도서 소개
아침문학회 엔솔로지 열 번째 이야기. 7명의 작가가 각자 생각하는 ‘글을 쓰는 이유’에 대해 말한다. 문학원론적이고 고루한 답변이 아니라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견해이다. 하지만 절실히 공감되는 이유는 그러한 것들이 맨 처음 글을 쓰게 된 이유였고 여전히 그러한 이유로 글을 쓰면서 스스로 치유받기 때문이며 그러한 경험을 독자들과 함께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아침문학회는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고덕평생학습관 문예창작반에서 유한근 문학평론가로부터 문예 창작을 공부하던 사람들이 모여 만든 동아리이다. 책 읽는 것이 좋아 모였지만 어느새 글을 쓰는 작가가 되었다. 글도 사람도 품격이 필요하며 따뜻한 마음으로 글을 쓰고 서로 배려하며 사랑하는 ‘아침문학회’의 전통을 오늘도 이어가고자 한다.
출판사 리뷰
2021 아침문학회 엔솔로지
열 번째 이야기
글을 쓰는 이유
이 시대 우리가 해야 좋을 일
16년을 이어온 아침문학회가 던지는 근본적 질문
작가들의 ‘내가 글을 쓰는 이유’
우리는 오늘도 글을 쓴다. 글을 왜 쓸까? 이 질문은 전문적으로 글을 쓰는 작가가 아니라면 왜 일을 하고, 살아가는지에 대한 질문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글을 쓰는 이유’는 작가에게 무겁고도 근본적인 질문이다. 16년 동안 아침문학회를 이끈 유한근 문학평론가는 아침문학 열 번째 엔솔로지를 내면서 질문을 던진다. “왜 나는 글을 쓰는가? 쓰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가? 나는 내 글을 쓰는가? 왜 문학작품을 읽어야만 하는가?” 코로나 팬데믹이 물러날 기미도 보이지 않는 현 시국에서도 끊임없이 글을 쓰고 발표하는 모든 이들에게 스스로 성찰하는 기회를 갖자고 말한다. 거시적으로 문학동호인으로서 혹은 작가로서 자신의 문학정신을 점검하고 나아가 미시적이기는 하지만 각자의 글쓰기와 읽기의 지속성을 유지하자고 말한다. 어렵고 고통스러운 시절일수록, 또는 창작의 단절과 장애에 봉착할지라도 문학으로부터 멀어지지 않기 위해서이다.
왜 나는 글을 쓰는가, 쓰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가
나는 내 글을 쓰는가, 왜 문학작품을 읽어야만 하는가
2021 아침문학회 열 번째 엔솔로지 《글을 쓰는 이유》에는 7명의 작가가 각자 생각하는 ‘글을 쓰는 이유’에 대해 말한다. 떠날 준비를 하기 위해서, 삶의 무늬에 대한 성찰과 위로를 위해서 혹은 글은 꿈이 사는 집이기 때문에, 글은 결핍에서 건져 올린 보석이므로, 삶의 한 줄기 빛이기 때문에 글을 쓴다고 말한다. 문학원론적이고 고루한 답변이 아니라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견해이다. 하지만 절실히 공감되는 이유는 그러한 것들이 우리가 맨 처음 글을 쓰게 된 이유였고 여전히 그러한 이유로 글을 쓰면서 스스로 치유받기 때문이며 그러한 경험을 독자들과 함께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아침 10시, 우리의 문학담론이 깨어난다
아침문학회는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고덕평생학습관 문예창작반에서 유한근 문학평론가로부터 문예 창작을 공부하던 사람들이 모여 만든 동아리이다. 책 읽는 것이 좋아 모였지만 어느새 글을 쓰는 작가가 되었다. 2005년 ‘글벗문학회’란 문학동아리에서 ‘글벗’이란 이름의 동인지를 창간하여 2010년 ‘아침문학회’로 명칭이 변경되었고, 이번에 열 번째 동인지를 내놓는다. 유한근 문학평론가의 “문학 이전에 인간이 되어야 한다”는 평소 가르침에 따라 글도 사람도 품격이 필요하며 따뜻한 마음으로 글을 쓰고 서로 배려하며 사랑하는 ‘아침문학회’의 전통을 오늘도 이어가고자 한다.
곽경옥은 〈떠날 준비를 해야지〉라는 에세이에서 “나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와 있는지? 또 앞으로 가야 할 길은 얼마나 남았는지? 남은 날들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모두가 의문이다. 생각하고 또 해도 답이 없다. 이제 답이 없는 그것! 나는 그것을 써가며 살아가고 싶다. 지나온 세월이 노을에 비치는 그림자처럼 희미하다. 그 흔적을 조금씩, 조금씩, 기억을 더듬어가며 써 본다. 오늘의 나를 써가고, 또 내일의 나를 마음에 쓰고 글로 쓸 것”이라고 진정성 있게 토로하고 있다.
김귀옥은 〈꿈이 사는 집〉에서 “글을 쓰면서 얻는 행복은 까다롭다. 길이 보였다가 사라지고 다시 찾으려면 처음 출발선으로 돌아가야 한다. 출구 없는 폐곡선이다. 어둠 속에서 한 줄기 빛이 나타나고, 그 빛을 따라가면 훤하게 펼쳐진 초원이, 조금만 더 가면 맑은 물이 솟는 샘이 있을 것 같다”라고 시작해서, “가로등이 켜지는 공원의 저녁, 벨이 울리고 바닷가 도시에 사는 시누이의 전화를 받는다. 요즘 글 많이 쓰냐고 그녀가 물었다. 바로 이것, 내가 글 쓰는 사람이란 사실을 상기시키는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이 글을 쓰는 이유이기도 하다. 반달은 지나고 보름달은 아직 아닌 뽀얀 달이 구름 속에서 얼굴을 내민다”고 감성적인 비유로 대답한다.
김재근은 〈삶의 무늬에 대한 성찰과 위로〉라는 제목의 에세이 결말 부분에서 “수요나 효용도 없는데 왜 글을 쓰는가? 이 말을 자신에게 생각날 때마다 물어본다. 왜냐하면 글은 내 마음을 치유하고 위로하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아직 글을 쓰는 노력도 부족하고, 문장력이나 미적 감각의 표현 능력도 수준 미달인 점을 스스로 잘 알고 있다. 앞으로 힘이 닿는 한 더 노력하여 계속 글을 쓰고, 책을 낼 것이라 다짐해 본다”고 글쓰기의 열정을 재확인한다.
신동현은 〈나는 왜 글을 쓰는가〉의 서두에서 이렇게 토로한다.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간단하다. 나는 누구이며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며 지금 서 있는 곳은 어디며 지금까지 살아온 날이 앞으로의 살날보다 훨씬 많은 시점에서 지나온 날들을 되돌아보며 얼마 남지 않은 죽었다 살아 덤으로 살아온 인생 어떠한 마무리를 지을까하는 마음과 생각으로 글쓰기를 시작하였다”고 토로한다.
이인환은 〈결핍에서 건져 올린 보석〉이라는 제목의 에세이에서 “그 이유는 간단하다.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다. 나는 글을 쓰려고 컴퓨터 앞에 앉았을 때 행복하고, 쓴 글을 프린트할 때 행복하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를 찾는다면 결핍에서 찾는다. 성장과정에서 오는 결핍은 글을 쓸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에너지가 되어 나를 열등감으로부터 회복시켜 주었던 것 같다. 나는 문학을 감히 결핍에서 건져 올린 보석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 보석으로 인하여 내가 행복하고 보람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말하면서 자신이 “지향해야 될 문학의 주제”까지도 희망적으로 제시한다.
이정이는 〈불평등과 정체성〉의 서두에서 “나는 왜 글을 쓰는가? 하고 생각해 보다가 또한 왜 ‘글을 쓰게 되었을까’로 거슬러 올라가 보기로 한다. 나는 억울함과 서러움의 분노가 폭발하는 날, 결단을 내린다. 마음 방황의 역마살이 시작된다. 나는 안정을 좋아하지만, 환경은 나를 가만두지 않고, 상황이 어떤 서열로 나를 핍박하면 견디지 못하고 자유를 찾아 떠나고 만다. 나는 불평등에 굉장히 예민하기에 결코 피하거나 굴복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선다. 그것이 내 문학의 시작점”이라고 시집과 수필집을 펴낸 신인으로서 각오를 토로한다.
이정자는 〈한 줄기 빛〉이라는 제목의 에세이 서두에서 “나는 몸이 약하게 태어났다고 한다. 어머니는 내가 어머니 배 속에 있을 때 피죽도 제대로 못 먹어서 그렇다고 했다”고 토로하면서, “지나간 일을 후회하거나 자책하는 대신 ‘내가 잘못했구나. 다음에는 같은 실수를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 자신의 잘못을 미래의 교훈으로 삼는 것이 현명한 삶의 자세라고 했다. 그 설명을 듣고 있는데 나는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이 났다. 그러고 보니 나의 글쓰기는 이것의 연속이었다. 내가 잘못했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 그리고 같은 실수를 하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하는 것. 그것이 나에게 한 줄기 빛이 되어 주었다. 내가 글을 쓰는 이유였다”고 마무리한다.
-유한근 문학평론가 〈이 시대 우리가 해야 좋을 일〉 ‘글을 쓰는 이유’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아침문학회
지도교수 유한근아침문학회곽경옥 김귀옥 김상옥 김재근 김희숙 박연희 봉영순 신동현 이노나 이승현 이언수 이영옥 이인환 이정이 이정자 이정화 인선민 정달막 정선화
목차
열 번째 ‘아침문학’을 위한 서문
이정이 | 언제나 아침은 온다
‘아침문학’ 열 번째 이야기를 묶으며
유한근 | 이 시대에 우리가 해야 좋을 일
테마 에세이_나는 왜 글을 쓰는가
곽경옥 | 떠날 준비를 해야지
김귀옥 | 꿈이 사는 집
김재근 | 삶의 무늬에 대한 성찰과 위로
신동현 | 나는 왜 글을 쓰는가
이인환 | 결핍에서 건져 올린 보석
이정이 | 불평등과 정체성
이정자 | 한 줄기 빛
동인 작품
곽경옥 수필 |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밥맛이 꿀맛
김귀옥 소설 | 자두
김상옥 수필 | 한국 100대 명산, 겨울의 운장산 답사 소감
김재근 시 | 아리고 삼삼하다 /유유자적
수필 | 걸어라, 그게 행복이다 /안경에 대한 예의
김희숙 시 | 중앙선 고속열차 /노근露根 /돌우물 /그 사내 /붉은 인동
박연희 수필 | 무말랭이 차 /우리가 나눈 키스의 열량은 얼마나 될까 /출산 이야기
봉영순 시 | 너는 어느 날 /봄 속으로 /커피를 마시며
신동현 시 | 꽈리 /늙음에 대하여·2 /꽃밭에서 /가을이 오는 소리 /약속의 땅
수필 | 중학 3년 통학의 추억 /신앙인으로서의 아버지
이노나 시 | 길 건너 2층집 /_같은_사람
이승현 소설 | 누구였을까?
이언수 시 | 노적사 /단풍놀이 /가을비
수필 | 청각 /촉각
이영옥 수필 | 마차집 그녀 /씨아질하는 할머니 /호박범벅
이인환 시 | 꿈꾸는 아침 /호미
수필 | 잠복소潛伏所 /산주山主 모임을 다녀와서
이정이 시 | 무명씨 /미미한 /바람 들다 /아이들에게 길을 묻는다 /오른쪽 길
수필 | 호접란의 눈물 /달빛 속 도자기
이정자 시 | 경옥언니 /징검다리에서
수필 | 훈맹정음 /나는 내 인생, 너는 네 인생
이정화 수필 | 남편의 소망 /봄이 오는 언덕에서
인선민 소설 | 미루안
정달막 시 | 능소화 /구봉사 독경 소리 /젖은 미로迷路 /노적사 가는 날 /가을
정선화 시 | 상사화 /제라늄 /노각나무가 있는 강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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