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읽기의 즐거움 시리즈 8권. <꼬마 할머니의 비밀>, <시계 언덕의 집>의 작가 다카도노 호코의 작품으로 잔잔한 이야기 속에 우정의 의미를 담고 있는 동화이다. 이 책은 우리가 서로 다르지만 그 다름이 친구가 되는 데 반드시 방해 요소로 작용하지는 않으며,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그 이면에 숨겨진 면이 있을 수 있음을 담아 말하고 있다.
초등학생 츤짱에게는 아주 독특한 친구가 한 명 있다. 바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 이모 루짱이다. 엄마는 제대로 된 직업도 없이 내내 그림만 그리다가 먹을 것이 떨어지면 얻으러 오는 루짱을 게으름뱅이 아가씨라고 부르며 걱정하지만, 루짱이 집에 올 때면 츤짱은 무척 설렌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먹을 것이 떨어진 루짱이 그림 도구를 들고 다시 츤짱의 집에 왔다.
츤짱은 반갑고 신 나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루짱에게 다가가 수다를 떤다. 학교에서 있었던 일과 같은 반 아이들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루짱에게 털어놓으면 루짱은 귀 기울여 듣다가 닮은 듯하지만 전혀 다른 이야기를 뚝딱 만들어 들려준다. 그리고 루짱의 이야기와 함께 루짱이 그리는 그림도 점점 더 신비롭고 아름답게 바뀌어 간다.
출판사 리뷰
우리는 좀 다르지만 서로 마음을 열면 친구가 될 수 있어요!
《달라도 친구잖아!》는 《꼬마 할머니의 비밀》《시계 언덕의 집》등으로 국내에서도 여러 차례 소개된 일본의 동화 작가 다카도노 호코의 작품으로 잔잔한 이야기 속에 우정의 의미를 담고 있는 동화입니다. 이 책은 우리가 서로 다르지만 그 다름이 친구가 되는 데 반드시 방해 요소로 작용하지는 않으며,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그 이면에 숨겨진 면이 있을 수 있음을 담아 말하고 있습니다.
초등학생 츤짱에게는 아주 독특한 친구가 한 명 있습니다. 바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 이모 루짱입니다. 루짱은 엄마의 막내 여동생이니까 이모라고 불러야 하지만, 모두들 루짱이라고 부르는 바람에 츤짱도 이모라고 부르는 대신 루짱이라고 부릅니다. 그게 아니라도 루짱에게 이모라는 어른스런 단어는 왠지 안 어울립니다. 루짱은 보통 어른들과는 어딘가 좀 다른 면이 있거든요. 엄마는 제대로 된 직업도 없이 내내 그림만 그리다가 먹을 것이 떨어지면 얻으러 오는 루짱을 게으름뱅이 아가씨라고 부르며 걱정하지만, 루짱이 집에 올 때면 츤짱은 무척 설렙니다. 이제부터 평소와는 다른 특별한 나날이 시작될 테니까요. 그리고 드디어 오늘, 먹을 것이 떨어진 루짱이 그림 도구를 들고 다시 츤짱의 집에 왔습니다. 츤짱은 반갑고 신 나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루짱에게 다가가 수다를 떱니다. 학교에서 있었던 일과 같은 반 아이들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루짱에게 털어놓으면 루짱은 귀 기울여 듣다가 닮은 듯하지만 전혀 다른 이야기를 뚝딱 만들어 들려줍니다.
날마다 촌스러운 모자를 쓰고 와서 아이들의 눈총을 받는 소라노의 이야기는 늘 수상한 두건을 쓰고 다니면서 두건과 우정을 나누는 소라의 이야기로 바뀌고, 다양한 지우개를 수집하고 있다고 자랑하지만 한 번도 보여 준 적은 없는 호리의 이야기는 마루 밑에 사는 소인들을 위해 우표를 수집하는 포리의 이야기로 바뀝니다. 또 풍경화 숙제에 엉뚱하게도 인물화를 그려온 스즈키의 이야기는 그림 속 인물들과 숨바꼭질을 하게 되는 수의 이야기로 바꾸어 들려주는가 하면, 삭막한 공간 속에서도 숨겨진 아름다움을 찾을 줄 알았던 루짱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도 살며시 들려주지요. 그리고 루짱의 이야기와 함께 루짱이 그리는 그림도 점점 더 신비롭고 아름답게 바뀌어 갑니다.
루짱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루짱이 캔버스에 그리는 환상적인 그림과 어우러져 머릿속에 오랫동안 맴돕니다. 독자들은 루짱의 이야기 속에서 대상을 다각적으로 보며 다른 사람들의 가치관도 존중할 줄 아는 자세를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리즈 소개]
“읽기의 즐거움” 시리즈는?
초등학교 중학년을 위한 즐겁고 행복한 이야기들
‘읽기의 즐거움’ 시리즈는 책 읽는 재미를 발견하기 시작하는 3, 4학년 초등 중학년과 더 나아가 좀 더 깊이 있는 독서가 필요한 5, 6학년 초등 고학년까지 두루 즐길 수 있는 동화를 골라 모은 시리즈로, 이름 그대로 어린이들에게 동화책을 읽는 즐거움을 안겨 주고자 합니다. 재미와 감동, 빼어난 문학성을 갖춘 이야기들을 엄선하여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마음의 양식을 제공하는 것이 읽기의 즐거움 시리즈가 추구하는 목표입니다. 읽기의 즐거움 시리즈를 통해 우리 어린이들이 책과의 즐겁고 행복한 만남을 이어 나가기를 바랍니다.
루짱(‘짱’은 친밀감을 나타내는 호칭-옮긴이)은 말이죠, 내 친구가 아니라 우리 엄마의 막내 여동생이에요. 그러니까 사실은 ‘루 이모’라고 불러야 하지만, 사람들이 모두 루짱이라 부르기 때문에 나도 그냥 루짱이라고 불러요. 게다가 ‘이모’라는 호칭은 정말이지 루짱한테 전혀 어울리지 않아요. 엄마는 가끔 루짱을 ‘게으름뱅이 아가씨’라 부르는데, 그건 루짱이 제대로 된 직업 없이 혼자 빈둥빈둥 살기 때문이래요.
어제는 엄마가 오랜만에 이렇게 말했어요.
“그 게으름뱅이 아가씨가 분명히 먹을 것이 떨어져서 그럴 거야.”
그래서 나는 그제야 알아차렸어요. 내일 루짱이 우리 집에 온다는 것을요!
정말이지 넋이 나갈 정도로 사랑스러운 그림이었어. 수는 잘 그린 그림을 이리저리 보며 이런 멋진 집에는 어떤 아이가 살까 생각하며 스케치북을 닫았지. 그리고 다음 날 스케치북을 열자, 체크무늬 커튼 그림자에 남자아이 두 명의 얼굴이 그려져 있었어. 똑같이 닮은 얼굴이었으니까, 아마 쌍둥이였을 거야.
-어머, 대체 누구야? 남의 스케치북에 함부로 이런 짓을 하다니!
수는 씩씩거렸어. 하지만 아이들이 너무나 생생하게 잘 그려져 있어서 이렇게 혼잣말을 하고 말았지.
-뭐, 누가 한 짓인지 모르겠지만, 용서해 주겠어.
사실 수는 아주 조금, 더 잘된 일인 것 같았어. 남자아이 둘이 있는 편이 훨씬 잘 그린 그림처럼 보였거든.
그런데 다음 날, 다시 스케치북을 열어 보니, 그 남자 아이들이 정원에 나와 있는 거야! 게다가 초롱꽃이 몇 송이 쓰러져 있고. 수는 깜짝 놀랐어. 하지만 나무가 많지 않아도 왠지 괜찮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쓰러진 꽃들을 풀색 물감으로 능숙하게 지웠어. 아아, 그런데 또 다음 날, 스케치북을 열자 이번에는 쌍둥이가 은행나무에 올라타고 있던 거야! 누군가 그림을 덧칠했다고 생각하기에는 너무 이상했어. 쌍둥이가 수를 보고 활짝 웃고 있었거든!
-너희들! 거기서 내려와! 나무가 부러지잖아!
수가 이렇게 소리를 지르자, 둘은 천천히 가지를 꺾고, 나무에서 뛰어 내려와 남은 초롱꽃을 뽑아 버리고 울타리까지 망가뜨리고는 활짝 웃는 거야!
작가 소개
저자 : 다카도노 호코
1976년 일본 시즈오카 현에서 태어났으며, 릿쿄 대학 문학부 독일문학과를 졸업했습니다. 뮤직비디오 <슬로 라이프>로 후지에다 쇼트 무비 페스티벌 2009년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이 책 《내 동생은 렌탈 로봇》으로 제 19회 오가와 미메이 문학상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목차
1. 일요일
2. 월요일 소라의 이야기
3. 화요일 수의 이야기
4. 수요일 스키의 이야기
5. 목요일 포리의 이야기
6. 금요일 안리의 이야기
7. 토요일 기무의 이야기
8. 다음 일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