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그동안 ‘추리’라는 장르로 많은 어린이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허교범 작가의 작품이다. 잡지 <초등독서평설>에서 1년 동안 인기리에 연재된 글로, 어린이들의 관심을 끌 만한 이야깃거리를 가지고 미스터리 한 분위기를 한껏 자아낸다. 주인공인 열세 살 민준이에게 닥친 일은 그의 일상을 뒤흔들 만큼 혼란스럽고, 좀처럼 진실을 파악할 수 없게 만든다.
추리와 로맨스 두 장르를 결합해 독특하고 신선한 전개 방식으로 이야기를 이끌고 있다. 책을 읽는 내내 다음에 벌어질 일을 예상하다 보면 어느덧 이야기 속으로 푹 빠져들게 된다. 결말을 예측할 수 없을 만큼 거듭되는 반전은 추리 소설의 묘미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출판사 리뷰
새롭게 열리는 막의 출발점이 될 이야기
평범한 이름이지만 평범하지 않은 사람
매력적이지만 비밀을 숨기고 있는 사람
어른이지만 쉽게 믿을 수 없는 사람
진실을 말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새롭게 열리는 막의 출발점이 될 이야기개성 강하고 박진감 넘치는 어린이 추리 동화 시리즈를 긴 시간 끝에 마무리한 허교범 작가가 《불붙은 링을 뛰어넘는 소년》으로 돌아왔다. 이야기를 끊임없이 만들어 내는 작가의 이번 작품은 추리와 로맨스 장르를 결합한 어린이 소설이다. 새롭게 열리는 막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작가의 말처럼 주인공을 둘러싼 인물 간의 갈등과 내면을 다룬 이야기가 독특하고 신선하다. 주인공 민준은 첫눈에 세미를 보자마자 마음을 빼앗긴다. 세미를 향한 불가항력적 이끌림과 맹목적 믿음으로 시작된 민준이의 사랑은 세미의 비밀이 드러나면서 균열이 생긴다. 이 책은 민준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일들을 작가만의 고유한 표현력으로 솔직하고 흥미진진하게 풀어 나간 작품으로, 주인공의 세밀한 내면 묘사가 돋보인다. 민준의 시선을 좇아 읽다 보면 어느새 다음 페이지를 궁금해하는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책에 등장하는 삽화는 만화경, 클래스101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리페(ryepe) 작가의 감성으로 해석한 것으로 이야기의 몰입을 돕는다.
훔치고, 숨기고, 되찾아야 한다!
거듭된 반전 속 진실은 있을까?흔하디흔한 이름을 가졌지만 다른 사람에게 보일 자신의 이미지를 신경 쓰는 민준, 같은 반 민준과 이름 영어 약자가 같다는 남다른 철학적 이유로 민준에게 KMJ 클럽을 권유하는 만정, 얼굴이면 얼굴, 패션이면 패션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이지만 비밀을 감춘 세미, 세미를 괴롭히는 악당이자 민준이 적으로 느끼는 세미의 작은아버지. 얽히고설킨 이해관계 속 작가가 설계한 등장인물들은 하나하나 개성이 돋보인다. 주인공 민준이 사랑하는 세미에 의해 일종의 시련을 감당하고 나자 서서히 세미의 비밀이 수면 위로 오른다. 그리고 세미의 비밀이 밝혀진 순간부터 민준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갈등이 시작된다. 세미의 진짜 정체와 비밀을 깨달으면서 민준이의 자의식, 내면의 심리 묘사가 한층 더 짜임새 있게 드러난다.
민준의 평온한 일상이 거짓과 충동으로 일그러지고, 견고한 믿음에 실금이 생기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훔치고, 숨기고, 되찾아야 하는 그것으로 인해 이야기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책 후반부에 민준이 내보인 의외의 행보는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진실과 함께 더욱더 큰 몰입감을 준다. 지금부터 거짓과 진실, 그 경계의 넘나듦을 만나러 가 보자.

나는 시계가 없어서 정확한 시간을 알 수 없었다. 핸드폰은 오래전에 꺼 둔 상태였다. 어쩌면 만정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치킨 다리 두 개를 혼자 다 먹는다고 좋아하던 그 순간이었을 수도 있다. 녀석은 친구가 위기에 빠졌는데 공짜 치킨을 먹는다고 신이 나 있었다. 자기가 더 큰 위기에 빠진 것도 모르고 말이다.
(1장_닭다리 두 개면 친구도 팔 수 있다)나는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는 말을 믿지 않으며 13년 인생을 살아왔다. 긴 인생은 아니었지만 짧다고 무시할 수도 없는 기간이다. 좋아하는 사람은 있었다. 그중에는 처음 본 순간부터 왠지 마음에 드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사랑은 아니었다.
(3장_어제까지 사랑인 줄 알았던 역사는 지우겠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허교범
1985년 강원도 홍천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습니다. 2013년 비룡소에서 주최하는 제1회 스토리킹에 《스무고개 탐정과 마술사》로 당선되었습니다. 8년 동안 이어 온 스무고개 탐정 시리즈를 완결 짓고 지금은 여러 이야기를 동시에 쓰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키보드를 두드리면서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사명을 감당하려고 노력합니다.《불붙은 링을 뛰어넘는 소년》은 새롭게 열리는 막의 출발점이 될 이야기입니다.
목차
1장 닭 다리 두 개면 친구도 팔 수 있다
2장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미안하다
3장 어제까지 사랑인 줄 알았던 역사는 지우겠다
4장 내가 대체 어떻게 되는 건지 궁금하다
5장 낮에 싸우면 밤에 개꿈을 꾼다
6장 적이 될 사람은 처음 만나도 알 수 있다
7장 가끔 내 손은 허락도 없이 움직인다
8장 드디어 그 순간까지 왔다
9장 바깥에서 자 보면 침대의 아늑함을 안다
10장 지진이 일어나고 어둠이 찾아왔다
11장 울면 안 되는 순간에 눈물이 나온다
12장 결말은 꼭 행복해야 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