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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으로 가는 길
소소담담 | 부모님 | 2021.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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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2010년에 등단한 작가의 첫 수필집이다. 작가는 서문에서 이렇게 말한다. “나는 이제 동굴을 탐사하듯 나의 내부로 깊숙이 걸어 들어가려 한다. 숱하게 입구에서 돌아 나왔던 동굴이다. 이른 사람이 있으면 늦는 사람도 있는 법이다. 초조해하지 않으려 한다. 굳이 책을 묶는 것은 이전의 나와 결별하는 의식을 치르기 위해서다.”

  출판사 리뷰

체화된 자연 사랑과 생태의식 반영
“나는 이제 동굴을 탐사하듯 나의 내부로 깊숙이 걸어 들어가려 한다.”


2010년에 등단한 작가의 첫 수필집이다. 작가는 서문에서 이렇게 말한다. “나는 이제 동굴을 탐사하듯 나의 내부로 깊숙이 걸어 들어가려 한다. 숱하게 입구에서 돌아 나왔던 동굴이다. 이른 사람이 있으면 늦는 사람도 있는 법이다. 초조해하지 않으려 한다. 굳이 책을 묶는 것은 이전의 나와 결별하는 의식을 치르기 위해서다.”
-작가의 말

“안규수의 수필세계 저변을 흐르는 자연주의는 작가의 세계관이자 이상향으로 수렴된다. 작가가 태어나고 성장한 환경이 농촌사회였고, 농경시대의 자연 친화적 정서가 뼛속 깊이 침윤한 까닭이리라. 이런 자연 친화적 정서는 평생을 지배하는 기저정서로 자리잡는다. 자연은 유년기의 행복한 놀이터였으며, 어린 자아를 품어 주던 엄마의 품과 같은 곳이다. 조선시대 사대부도 자연과의 합일을 꿈꾸거나 혹은 도의 도달점으로 자연을 상정하기도 했다. 자연주의는 한국문학 전반을 지배하는 하나의 이데아로서 작동하기에 이른다. 문학에서 자연은 하나의 문화적 기호로 작동한다. 원초적이고 물질적인 자연이 아니라 일종의 문화적 가공물로서 작품의 배경이 되는 공간이다. 이러한 자연은 작품의 내적 구조라는 지평에서 그 의미가 생성한다. 현대 수필에서도 자연은 심미적 대상으로 자주 호명되고, 나아가 삶의 이치를 깨치는 철학적 지위를 가진다.”
-이운경(평론가)

“안규수의 작품집 속에는 일흔 생애를 고단하게 살아온 작가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젊은 시절 참여한 월남전, 아픈 가족사, 아내와 손자를 향한 애틋함, 산행의 감동과 자연 회귀 등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문학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풀어낼 수 없는 마음 깊이 숨겨진 아픈 응어리를 삭이고 녹여낸 수필의 진수가 펼쳐진다. 안규수는 자연 그대로의 순박함을 간직하고 있는 세파에 물들지 아니한 작가다. 이렇게도 무구하고 여린 심성의 작가를 나는 아직 만나지를 못했다. 이 수필집에서 청정한 한 영혼의 철학적 사유를 만날 수 있다.
- 백남오(수필가, 문학평론가)

“그의 글쓰기의 주된 연원은 지금은 사라져버린 고향을 찾아가는 애끓는 귀소 본능이다. 그는 끊임없이 과거를 회상하며 그 의미를 되묻는다. 그는 영원히 어린 넋이며 현실에 안착하지 못하는 방랑하는 영혼이다.”
-정승윤(수필가)

  작가 소개

지은이 : 안규수
조정래 소설 <태백산맥>의 주무대인 전남 보성 벌교에서 출생하여 벌교중학교와 벌교상고를 졸업했다. 공무원 시험에합격, 3년여 고흥에서 체신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농협으로직장을 옮겨 평생을 고향에서 농민을 위해 일했다. 중학생때 생애 처음으로 읽은 소설은 형님의 책상 위에 있던 마크트웨인의 〈톰 소여의 모험〉이었다. 세인트피터즈버그 마을의 소문난 말썽꾸러기 톰 소여와 친구들의 모험을 담은 이야기는 소설에 눈을 뜨게 한 고마운 책이었다. 퇴직 후 순천대학교 평생교육원 문예창작과에서 4년 동안 강의를 들었다. 2010년에 《에세이스트》로 등단, 에세이스트 이사와 전라 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목차

작가의 말 - 그리운 들꽃 향기

1부 기억이 흐르는 강

작은 꽃이 아름답다
한 송이 꽃을 피운다는 것은
호야꽃
귀뚜라미
기억이 흐르는 강
꽃의 생애는 한순간이다
이팝나무꽃 필 무렵
빈 배
사랑의 묘목

2부 유년의 뜰

첫날밤
비긴 어게인
힘내라, 강아지
박꽃
손가락총
아부지, 우리 아부지
엄나무 가시
큰엄마
유년의 뜰
마지막 일기

3부 눈 내리는 날

새벽닭 우는 소리
대꽃 피는 마을
둥구나무
그늘 깊은 생의 무늬
순이
이런 고백
눈 내리는 날
마음이 흘러온 흔적들

4부 선암사처럼 늙어라

금둔사
그기 어떻게 생긴 긴데
무진으로 가는 길
산이 거기 있기에
선암사처럼 늙어라
신선이 머무는 방선문
지리산, 홀로 걷는 길

5부 정글은 말이 없다

고백
밤술
기억되지 못한 그 날의 이야기
훈련
정글은 말이 없다
겨울 산은 잠들지 않는다
찬란한 설봉을 향하여
이어도사나

【해설】
기억의 재현, 삶의 기록 이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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