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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관계에서 오는 시간의 암호
북인 | 부모님 | 2022.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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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현대시세계 시인선 137권. 유기흥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시인은 지적 갑옷을 입고 허세를 부리지 않는다. 그는 철학의 외투로 자신을 치장하지 않는다. 고뇌의 전압을 올리며 정서적 구걸을 하지도 않는다. 그는 어린아이처럼 천진하다. 그리하여 시인은 마치 처음 보는 것처럼 일상을 대한다.

시인은 모든 사물 위에 축적된 문화적 해석의 지층들을 걷어내고 최초의 사물을 보고자 한다. 이러할 때, 그것을 보는 시선 역시 관념이나 개념, 또는 지적 체계를 걷어내고 최대한 단순화되지 않으면 안 된다. 이것이 ‘순수한 직관’이다. 시에서는 이렇게 주체와 대상 모두가 단순화된다. 왜곡과 장식의 옷을 다 벗은 주체와 대상이 만날 때, 관계의 암호가 풀린다.

  출판사 리뷰

‘순수한 직관’으로 관계의 암호를 풀어 ‘최소주의 미학’ 보여주는 유기흥 시집
국문학과 국어교육, 현대문학을 전공하고 대학에서 의사소통영역 강의하며 첫 시집 『立春』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던 유기흥 시인이 세 번째 시집 『모든 관계에서 오는 시간의 암호』를 펴냈다.
유기흥 시인은 지적 갑옷을 입고 허세를 부리지 않는다. 그는 철학의 외투로 자신을 치장하지 않는다. 그는 고뇌의 전압을 올리며 정서적 구걸을 하지도 않는다. 그는 어린아이처럼 천진하다. 그리하여 그에게는 그 모든 사소한 것들이 새롭다. 그는 마치 처음 보는 것처럼 일상을 대한다. 최초의 눈에 포착된 일상은 습관과 반복의 더께를 입고 있지 않다. 그것은 생생하게 살아 최초의 경험처럼 다가온다. 그는 화석화된 일상을 깨고 두드린다. 그의 망치는 순수한 직관이고, 그의 시는 그 직관의 기록이다. 그의 언어가 닿을 때, 멈춘 기계들이 삐거덕거리며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는 노회한 시각의 비늘을 벗겨낸다. 반복된 경험은 권태의 사물들을 생산한다. 그의 시는 권태의 지층을 벗겨내는 도리깨 같다. 그의 언어가 한번씩 직관의 도리깨를 휘두를 때마다 잊힌 사물들의 지도가 드러난다. 그의 시를 읽는 것은 죽은 사물들의 묘지를 걷어내는 일 같다. 그의 트랙터가 한번 지나갈 때마다 흙의 속살이 드러난다.
유기흥의 시집 『모든 관계에서 오는 시간의 암호』는 총 4부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기 제목이 달려 있고, 이 제목들은 이 시집의 전체 짜임새를 보여준다. 각 부의 제목을 순서대로 열거하면, 1부는 “관계”, 2부는 “관계와 관계”, 3부는 “또 다른 관계”, 4부는 “암호 (보이지 않는)”이다. 결국 그의 직관은 ‘관계의 연속체’를 향해 있고, 그의 시를 그 관계 속에 보이지 않는 코드(“암호”)를 읽어내는 작업으로 보아도 된다.
그는 우선 대상들의 옷을 벗겨 알몸을 들여다본다. 그는 모든 사물 위에 축적된 문화적 해석의 지층들을 걷어내고 최초의 사물을 보고자 한다. 이러할 때, 그것을 보는 시선 역시 관념이나 개념, 또는 지적 체계를 걷어내고 최대한 단순화되지 않으면 안 된다. 이것이 ‘순수한 직관’이다. 그의 시에서는 이렇게 주체와 대상 모두가 단순화된다. 왜곡과 장식의 옷을 다 벗은 주체와 대상이 만날 때, 관계의 암호가 풀린다.
유기흥은 자청해서 최소주의의 미학을 따른다. 그것의 외피는 소박하며, 사소한 것들로 해석될 여지가 많다. 그 사소한 것들의 힘을 드러내는 일은 간단한 일이 아니다. 시 「번역」에서 그는 “혼자 따른 술에 구토한” 자신을 “외로움”이라 “번역”한다. “자위”는 자신을 위로하는 행위(自慰)이거나, 자신을 지키는 행위(自衛), 혹은 그 양쪽일 수도 있다. 세상은 관습과 제도와 축적된 문화의 길을 따른다. 그것이 가리고 있는 생기(生氣)의 힘을 이야기하는 것은 통념을 위반하는 행위이다. 이 시집의 여러 곳에서 유기흥은 그런 행위의 외로움을 이야기한다.
유기흥의 최소주의 미학을 잘 드러낸다. 시 「일이 꼬이기 시작」에서 “숫자가 많으면 복잡하고 괴롭다”는 이 단순한 전언은, 사물에 자신의 이데올로기를 투여하고, 해석과 관습의 두터운 문화를 축적해온 세계에 대한 명백한 거부 선언이다. 복잡하고 많은 “숫자”들은 최초의 존재에 가해진 전유와 분석의 기표들이다. 그는 스스로 일을 꼬이게 만들면서, 복잡한 로고스들에 가려진 저 사소하고 단순한 것들의 힘에 주목한다. 이것은 장식과 허례의 남루를 벗어던진 생명의 소리를 날것으로 듣는 일이다. 이 시집은 이런 자발적인 최소주의의 시들로 이루어져 있다. 저 사소한 것들의 힘은 그것들을 발굴하는 시인의 문장들을 통해 복원된다.

시(詩)

아버지는 파란 바다에 그물을 널었어.
어머니는 파란 하늘에 빨래를 널었어.

나는 흰 종이에
모든 관계에서 오는
시간의 암호를 널었어.

일이 꼬이기 시작

숫자가 많으면 복잡하고 괴롭다.

구구단을 외우던 시절
2단에서 5단까지가 좋았는데

선생님은 단 한번도
2단에서 5단은 외우게 하지 않았다.

6단에서 9단만 시켰다.

번역

수많은 자위의 날이다.

그가 묻는다.
외로움이 뭐냐고

혼자 따른 술에
구토한

외로움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유기흥
청주에서 태어났다. 국문학과 국어교육, 현대문학을 전공했다. 첫 시집 『立春』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두 번째 시집 『흥얼(蘖)흥(興)얼』이 있고 위인전 『설설설 인설』을 펴냈다. 계간 문예지 『연인』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현재 대학에서 의사소통영역 강의하고 있다.

  목차

1부 관계
시(詩) · 13
이별 연습 · 14
한 잔의 호흡 · 15
오래 가지고 있지 말아야 할 것들 · 16
풋사랑 · 17
술자리에서 · 18
깨가 하는 일 · 19
녹색의 나이 · 20
티슈(tissue)를 뽑을 때 · 21
겨울 · 22
물체주머니 · 23
살겠지 · 24
무작정 · 26
소와 외양간 · 27
항해 · 28
나이거나 · 29

2부 관계와 관계
호도(糊塗) · 33
생존 · 34
멱 · 35
봄이 꽃에게 · 36
두리반 · 37
주인공 · 38
나를 버린다 · 39
스토리 · 40
어마어마한 사람 · 41
종교 없는 기도문 · 42
저항의 값 · 44
부연설명 · 45
번역 · 46
고추냉이 · 47
순수하게 · 48
일이 꼬이기 시작 · 49

3부 또 다른 관계
넥타이 이어 말하기 · 53
만(萬) · 54
짬뽕을 먹으면서 · 55
그러는 동안 · 56
나부랭이 · 57
윤슬 · 58
수(數)와 양심 · 60
딱딱딱 · 61
의인법(擬人法) · 62
(결) · 63
어쩌라는 거냐 · 64
안녕하세요 · 65
나이를 먹는다는 것 · 66
왜이랴 · 67
인간의 존엄(尊嚴)성 · 68
바이디백(Baidibek Bi) · 70

4부 암호 (보이지 않는)
철이 들다 · 73
먼 훗날 · 74
여행가방 · 75
붉게 물든 검정색들 · 76
별일 없이 산다 · 78
밥 먹는 소 · 79
冊張(책장) · 80
반/반 · 82
물고기가 눕는다는 것 · 84
된똥 · 86
유통기한 · 88
5학년 · 89
예보 · 90
돌장이 김씨 · 91
D - CSTC · 92
hommage모닥불 · 94

해설 그 모든 사소한 것들의 힘 / 오민석 ·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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