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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알 아이
2022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천개의바람 | 3-4학년 | 202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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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바람 어린이책 17권. <콩가면 선생님> 시리즈의 3번째 이야기로, 콩가면 선생님의 어린 시절을 이야기한다. 작고 까맣고 동글동글한 ‘콩알 아이’ 김신형은 오빠만 다섯 명이다. 조금 쌀쌀맞은 친할머니랑 늘 바쁜 엄마랑 살고 있다. 대가족이지만 나이 차이가 있어서, 미운 마음에, 바빠서 등 저마다의 이유로 콩알 아이와 놀아주지 않는다. 가족의 관심 밖에 있는 듯 콩알 아이는 늘 혼자였다.

이런 환경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유난히 민감한 성격 탓일까? 콩알 아이 김신형은 평범하면서도 특별했다.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덜덜벌레를 보고, 치치치 소리를 내며 겁을 주는 귀신들을 보기도 했다. 일상 속에서 조금은 특별한 경험을 하는 콩알 아이.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이웃의 모습으로 독자들에게 평범한 생활 속 특별함을 느끼게 하고,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을 일깨워준다.

  출판사 리뷰

2022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 독자들의 요청에 의해 탄생한 이야기

<콩알 아이>는 <콩가면 선생님이 웃었다>와 <콩가면 선생님이 또 웃었다>를 잇는 시리즈입니다. 콩가면 선생님 시리즈가 무뚝뚝하지만 끌리는 어른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면, 이번에는 콩가면 선생님의 어린 시절을 이야기하지요. 윤여림 작가는 독자와의 만남을 통해 이 이야기가 구상되었음을 밝혔습니다.

초겨울 어느 날, 작은 책방에서 어린이 친구들을 만났어요.
“콩가면 선생님 3탄은 언제 나와요?”
“3탄 제목은 뭐예요?”
나도 모르게 바로 대답했어요.
“콩알 아이.”
작은 책방이 시끌시끌해졌어요.
- <작가의 말> 중에서

시리즈가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이야기와 캐릭터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는 방증입니다. <콩알 아이>는 콩가면 선생님을 독자들이 더욱 이해할 수 있도록, 매력적인 캐릭터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수수께끼를 풀이해주듯 재밌는 어린 시절을 이야기합니다.

● 아빠 엄마가 다녔을 초등학교 이야기
<콩알 아이>는 세대가 함께 어우러져 살았던 8-90년대를 배경으로 합니다. 휴대전화나 컴퓨터는 물론이고, 변변한 오락 거리도 흔치 않았던 때였지요. 부모들의 어린 시절이라 할 수 있는 그때, 과연 엄마 아빠는 무얼 하며 놀았을까요? 학교생활은 어땠을까요? 운동회 때는 무슨 시합을 했을까요?

바람 따라 만국기가 펄럭이는 소리가 운동장을 가득 채웠어요. 이내 그 소리는 아이들의 함성에 묻혔어요.
형아가 친구들이랑 같이 춤을 추자, 퉁퉁할미는 일어서서 형아 따라 엉덩이를 실룩거렸어요.
형아가 친구들이랑 공 굴리기를 시작하자, 퉁퉁할미는 “오른쪽으로! 아니 아니, 왼쪽으로!”라고 소리 질렀어요.
- <퉁퉁할미와 빼빼할미> 중에서

<콩알 아이>는 어린 독자들이 가질 수 있는 부모의 어린 모습, 옛날에 대한 궁금증을 재밌는 이야기와 함께 담아 놓았습니다. 시대와 환경은 달랐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관계는 똑같다는 것을 보여주지요. 다양한 인물들이 서로 갈등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이해하고 배려하면 화합할 수 있음을 알려줍니다. <콩알 아이>를 통해 독자는 다양한 사람들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폭을 넓힐 수 있습니다.

● 작가의 어린 시절과 맞닿아 있는 이야기
<콩알 아이>는 콩가면 선생님의 어린 시절 이야기이자, 윤여림 작가의 어린 시절이 투영된 이야기입니다. 다양한 인물과 배경이 작가의 기억 속에서 튀어나와 이야기로 구성되었습니다.

빼빼할미는 돌아가신 제 친할머니랑 닮은 면이 있습니다. 친할머니는 딱히 나와 동생한테 특별한 애정이 있는 것 같아 보이지 않았는데도, 엄마 아빠가 우리를 돌보기 힘든 상황이 오면 선뜻 우리를 돌보시겠다고 나섰어요.
시간이 흘러 친할머니가 정신이 혼미하셨을 때 전화로 “우리 여림이가 착한 거 나도 잘 알아. 미안하다, 여림아.”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그때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어린 시절 마을에는 깊고 네모난 시멘트 구덩이가 있었어요. 어른들이 그곳에서 쓰레기를 태웠다고 말했는데, 볼 때마다 어쩐지 불이 눈앞에서 타오르는 듯했지요. 축축이 쌓인 구덩이로 도마뱀이나 도롱뇽, 온갖 벌레들이 기어다녔어요.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온갖 상상이 떠올랐고, 그러다 ‘쓰레기 소각장에서 불에 타 죽은 동물들’에 이르렀어요.

어린 시절 저는 콩알 아이에 가까운 성격이었어요. 그래서 ‘안나연’에 대해 쓸 때 카타르시스를 느꼈지요. 저는 해 보지 못한 거침 없는 말과 행동 때문에요. ‘안나연’으로 하여금 상상으로만 해 보았던 말과 행동들을 즐겨 보았어요.

<콩알 아이>는 작가의 경험과 체험에서 비롯된 구성으로, 이야기가 더욱 현실적이고 사실적으로 느껴지게 합니다. 주변에서 마주칠 법한 인물들에 대한 공감은 물론, 판타지 설정도 배경이나 상황을 쉽게 떠올리고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 그림이 보여주는 이야기의 재미
<콩알 아이>의 매력은 개성 있는 인물들과 엉뚱한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이런 매력이 물씬 드러나도록 표현한 김고은 그림작가의 그림이 재미의 한몫을 차지하고 있지요.
김고은 작가 특유의 만화적이면서도 과장된 그림체는 인물들의 성격을 고스란히 드러내어, 독자에게 인물의 대사 및 배경 설명을 더욱 풍부하게 느끼도록 만들어 줍니다. 또한, 사람 눈에 보이지 않는 덜덜벌레나 치치치치 소리 내는 귀신처럼 상상하기 어려운 것들을 시각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이야기를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이끌고 있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윤여림
연세대학교 아동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습니다. 지금은 어린이책 작가로 활동하며 따뜻하고 재미난 어린이책을 씁니다. 《수영장에 간 날》,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 《말들이 사는 나라》, 《상자 세상》 등을 쓰고, 《우리들만의 천국》, 《외뿔고래! 바다의 유니콘》 등 여러 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목차

작가의 말 – 9쪽

덜덜벌레와 콩알 아이 – 10쪽
퉁퉁할미와 빼빼할미 – 34쪽
치치치치치치치 – 54쪽
콩알 아이와 다섯 오빠 이야기 – 73쪽
제멋대로 자매 작전 – 104쪽
담장 – 141쪽

또 작가의 말 – 1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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