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어린이에게는 어린이로 살아가며 만나는 숙제가 있습니다. 학교생활 적응하기, 공부하기, 자신 없는 운동 하기, 어른들의 잔소리 견디기, 싸운 친구와 화해하기 등등……. 어른들에게는 평범해 보이는 일상이지만, 어린이는 처음 겪는 골치 아픈 문제들이지요. ‘후쿠다 이와오의 숙제 시리즈’는 어린이가 일상의 숙제를 맞닥뜨리고, 갈등하고 극복하며 성장하는 순간을 포착합니다.
여섯 번째 이야기 『화해하기 숙제』의 주인공 마코토는 전학 간 학교에서 만난 신고와 단짝 친구가 됐습니다. 그러나 신고가 철도 공원에 가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은 일을 계기로 둘의 사이는 멀어지고 맙니다. 마코토는 신고와 화해하고 싶지만, 자꾸 신고의 나쁜 점이 떠오릅니다. 신고를 만나러 갔다가 말 한마디 걸지 못하고 그냥 돌아오기도 하고요. 화해하는 일은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요? 마코토는 이 어려운 숙제를 끝내고 신고와 다시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친구와 싸운 적 있다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마코토의 알쏭달쏭한 마음을 들여다보며 친구와 우정에 관해 생각해 보세요.
어째서 교과서에는 화해하는 방법이
실려 있지 않은 거야!마코토와 신고는 단짝 친구입니다. 전학 와 혼자 있던 마코토에게 제일 처음 말을 걸어 준 사람이 바로 신고였습니다. 마코토는 철도 위를 달리는 것이라면 모두 좋아하는 철도 마니아였고, 신고는 책가방에 낚싯대를 꽂고 다니는 낚시 마니아였습니다. 좋아하는 것은 달라도, 서로의 관심사를 공유하며 둘은 금세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함께 철도 공원에 가기로 한 날, 신고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신고를 기다리던 마코토는 결국 혼자 철도 공원으로 향했지요. 다음 날 학교에서 마주한 신고는 평소와 다를 바 없습니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인사를 하고, 유료 낚시터에 가자고 합니다. 신고의 사과를 기다렸던 마코토는 실망합니다.
더 이상 같이 하교하지도 않고, 놀지도 않게 된 마코토와 신고. 화해하고 싶어도 방법을 모르니 마코토의 마음은 괴롭기만 합니다. ‘오늘은 먼저 말을 걸어 봐야지.’ 용기 내어 학교에 갔지만, 신고는 마코토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고개를 돌려버립니다. 상처받은 마코토는 책가방을 풀며 생각합니다. ‘어째서 교과서에는 화해하는 방법이 실려 있지 않은 거야!’
뒤죽박죽 엉켜 버린 친구 사이
알쏭달쏭 헷갈리는 내 마음어린이는 하루 중 많은 시간을 학교에서 친구와 보냅니다. 마음이 아주 잘 통하는 친구 한 명만 있어도 학교생활이 즐거워집니다. 하지만 내 마음 알아주는 친구를 만나는 일도,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일도, 이따금 친구에게 드는 섭섭한 감정을 훌훌 털어 내는 일도 어렵기만 합니다. 싸운 뒤 화해하는 일은 또 어떻고요.
『화해하기 숙제』의 주인공 마코토는 단짝 친구 신고와 싸우고 깊은 고민에 빠집니다.
- 어쩌다 이렇게 되어 버렸을까?
- 신고를 용서하지 않은 내가 나쁜 걸까?
- 신고는 잘못한 게 없는 거야?
- 신고가 “미안”이라고 한 마디만 해 주었더라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 텐데.
신고와 다시 놀고 싶다가도, 사과 한 마디 하지 않은 신고에게 서운하고, 먼저 말을 걸어 볼까 마음먹다가도 다시 신고가 미워지길 반복합니다. 화해하고 싶지만 화해하고 싶지 않은 이상한 마음이 드는 건 마코토가 어려서도, 유달리 변덕이 심한 아이여서도 아닙니다. 누구나 겪는 당연한 현상이지요. 우리의 마음은 하나가 아니고, 진짜 마음과 가짜 마음이 섞여 있어서 늘 ‘진심’을 찾아 고민해야 합니다. 그건 친구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내 마음도, 친구의 마음도 완전히 알 수 없으니 화해가 어려운 건 바로 그 때문입니다. 하지만 알쏭달쏭한 내 마음의 길을 찾아가는 동안 우리는 성장합니다. 친구의 의미를 생각해 보고, 나와 친구 사이를 다시 정립하는 기회가 되기도 하지요.
친구와 싸웠던 경험을 떠올리며 『화해하기 숙제』를 읽어 보세요. 마코토의 마음에 공감하면서, 마코토와 신고의 화해를 응원하게 될 거예요.
어린이의 몸과 마음을 성장시키는
정답 없는 일상의 숙제들!어린이의 세계에서만 유효한 ‘숙제’가 있습니다. 어쩌면 어른의 것보다 난해하고, 많을 수 있지요. 처음 푸는 문제가 가장 어렵듯, 일상에서 수많은 ‘처음’을 맞닥뜨려야 하는 어린이에게는 매일매일이 숙제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후쿠다 이와오의 숙제 시리즈’는 일상의 숙제를 받아 든 어린이의 고민을 섬세하게 그려 낸 성장 동화입니다.
모든 숙제를 완벽하게 해낼 필요는 없습니다. 더구나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마음의 성장을 위해 푸는 일상의 숙제들은 정답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어른도 약간의 조언만 해 줄 뿐, 숙제의 답을 고민해야 하는 건 어린이 자신입니다. 저마다 다른 답을 찾을 수도 있겠지요. 그러니 줄넘기를 넘지 못해 놀림받더라도 계속 발을 굴러 보고, 넘어지더라도 달려 보고, 껄끄럽더라도 먼저 용기 내 친구에게 말을 걸어 보세요. 다음번엔 더 멋있게 숙제를 끝낼 수 있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