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자신을 보잘 것 없는 하찮은 존재라고 생각하는 주인공 ‘나세중’의 이야기다. 같은 반 친구들은 공부 천재, 운동 천재, 곤충 천재 등 모두 한 가지씩 남다른 능력을 가졌지만, 세중이는 자신만 잘하는 게 없는 부족한 아이인 것 같다.
어느 날 세중이는 숲 체험을 나갔다가 화려한 조명이 켜져 있는 중고 마켓을 발견하고는 이끌리듯 가게 안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능력 배꼽’의 존재를 알고 몹시 들뜹니다. 하지만 능력 배꼽을 가지려면 자신의 배꼽을 내놓아야 한다. 세중이는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자신의 ‘참외 배꼽’ 쯤은 얼마든지 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세상에 오직 하나 뿐인 자신이 얼마나 큰 가치가 있는지 아는 것이 자존감이 자라나는 첫 걸음이다. 우리 어린이들이 세중이의 이야기를 통해서 자신의 자존감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자존감도 키워 주는 ‘미래의 리더’로 자라기를 바란다.
출판사 리뷰
특별한 능력을 얻기 위한 위험한 거래.
세상에 하나뿐인 자신의 가치를 깨닫는 자존감 동화! 다른 사람과 능력이나 외모를 비교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어린이가 많습니다. 친구의 SNS를 보면서 쉽게 자신의 삶과 비교할 수 있게 되었고, 자신의 실수를 놀리고 괴롭히는 또래의 장난에 상처를 받고 의기소침해 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배꼽 전설』은 자신을 보잘 것 없는 하찮은 존재라고 생각하는 주인공 ‘나세중’의 이야기입니다. 같은 반 친구들은 공부 천재, 운동 천재, 곤충 천재 등 모두 한 가지씩 남다른 능력을 가졌지만, 세중이는 자신만 잘하는 게 없는 부족한 아이인 것 같습니다. 어느 날 세중이는 숲 체험을 나갔다가 화려한 조명이 켜져 있는 중고 마켓을 발견하고는 이끌리듯 가게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능력 배꼽’의 존재를 알고 몹시 들뜹니다. 하지만 능력 배꼽을 가지려면 자신의 배꼽을 내놓아야 합니다. 세중이는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자신의 ‘참외 배꼽’ 쯤은 얼마든지 버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에 오직 하나 뿐인 자신이 얼마나 큰 가치가 있는지 아는 것이 자존감이 자라나는 첫 걸음입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세중이의 이야기를 통해서 자신의 자존감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자존감도 키워 주는 ‘미래의 리더’로 자라기를 바랍니다.
박진감 넘치는 사건 전개가 주는 책 읽는 재미 범화산 자락에 있는 중고 마켓에는 점원 아저씨와 사장이 있습니다. 둘은 ‘능력 배꼽’을 사람들에게 주고 대신 사람들의 배꼽을 얻어요. 그들이 사람들의 배꼽을 모으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처음에 세중이도 ‘능력 배꼽’을 얻기 위해 노력했지만, 점원 아저씨와 사장의 음모를 눈치 채고는 그들과 맞섭니다. 결국 범화산에서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벌어집니다. 점원 아저씨와 사장은 대체 누구이며 어떤 음모를 꾸미고 있었을까요? 한시도 책에서 눈을 뗄 수 없는 사건 전개가 어린이들에게 책 읽는 재미를 줍니다.
이야기 속 배꼽의 의미 이야기 속의 배꼽은 부모님과 연결을 상징합니다. 조금 늦었지만, 세중이는 능력이 뛰어나든 모자라든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몸과 마음이 그 자체로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배꼽을 지키려고 합니다.
“내가 왜 여기 다시 온 줄 알아? 네가 옛날 배꼽들을 살려서, 새 배꼽이 없어질까 봐.”
“무슨 소리야, 그게”
“난 지금이 좋단 말이야!”
민우가 소리치며 나무에서 내려왔고, 나는 민우와 몸싸움을 벌였다. 서로 뒤엉킨 채 땅바닥을 데굴데굴 굴렀다.
엎치락뒤치락하다 민우가 내 몸 위로 올라탔다.
민우가 내 멱살을 잡았다.
“공부 잘하는 배꼽 포기 못 해. 울 엄마가 백 점 맞았다고 얼마나 좋아했는데. 아픈 것도 다 낫겠다고 했다고!”
내가 입에 들어간 낙엽을 뱉으며 대꾸했다.
“그건 가짜야. 엄마한테 거짓말하는 거라고. 너네 엄마가 너 공부 잘해서 좋아하는 거 아니잖아. 그냥 너니까 좋아하는 거야.”
“네가 뭘 안다고 그래”
민우가 내 멱살을 더 세게 움켜쥐었다.
난 이를 앙다물었다.
“엄마가 공부 잘하는 애랑 너랑 바꾸면 좋겠냐? 능력 없다고 버리면 좋겠어? 쓸모없어도 네 배꼽이라고.”
-본문 중에서-
초등 교과 연계3학년 1학기 국어 8. 의견이 있어요
3학년 2학기 국어 8. 글의 흐름을 생각해요
4학년 1학기 국어 5. 내가 만든 이야기
4학년 2학기 국어 4. 이야기 속 세상
아저씨가 진열대에서 고른 배꼽 상자를 조심스럽게 철제 선반으로 옮겼다. 유리 상자가 철제 선반에 놓일 때마다 쇳소리가 났다.
아저씨는 유리 상자가 담긴 선반을 내 쪽으로 밀며 다가왔다
“우리 마켓은 능력 있는 배꼽만 팝니다.”
“배꼽을 살 수 있어요?”
철제 선반이 내 앞에서 멈췄다. 배꼽이 든 유리 상자에 내 모습이 비쳤다.
상자 귀퉁이에 조그맣게 ‘옛날 배꼽 안녕히!’라는 글자가 쓰여 있었다. 눈을 가늘게 뜨고 상자 안을 들여다봤다. 장난감 같은 배꼽에서 노랗고 은은한 빛이 흘러나왔다. 배꼽을 가까이 보려고 고개를 숙였다. 깊고 진한 향기가 났다.
아저씨가 말했다.
“배꼽에서 나는 향기입니다.”
아저씨가 유리 상자를 내 쪽으로 가까이 옮겼다. 배꼽 모양은 똑같은데 저마다 다른 향기가 났다. 상큼한 향, 달콤한 향, 고소한 향, 비에 젖은 풀 향. 배꼽이 배에서 떨어져 홀로 있는 것도 신기한데 향기 나는 배꼽이라니 놀라웠다.
아저씨가 유리 상자들을 턱으로 가리켰다.
“맘에 드는 배꼽 골라 봅니다.”
조심스럽게 상큼한 향이 나는 상자를 집어 들었다. 아저씨가 상자 뚜껑을 열었다. 상자 안에서 레몬 향과 오렌지 향이 번갈아 났다. 아저씨가 상자를 내 코밑에서 살살 흔들었다. 향기가 콧구멍 속으로 빨려 들어왔다. 향기를 들이마시자 눈앞이 뿌옇게 흐려졌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춤추는 사람이 보였는데 바로 나였다. 텀블링도 하고, 머리를 땅에 박고 물구나무선 채 팽이처럼 뱅글뱅글 돌았다. 내가 텔레비전에 나오는 가수처럼 근사했다.
춤추는 내게 손을 뻗어 움켜쥐자 춤추던 내가 연기처럼 사라졌다. 구경하던 사람들도 자취를 감추었다. 상큼한 향기만 허공을 맴돌았다.
아저씨가 베레모를 고쳐 쓰며 말했다.
“향기는 당신이 원하는 걸 보여 줍니다.”
“신, 기, 해, 요! 진, 짜.”
작가 소개
지은이 : 김명선
재미난 이야기 속에서 질문을 던지는 작가가 되고 싶어요. 강화도 ‘이루라책방’에서 책방지기를 하며 글과 그림 작업을 해요. 지은 책으로는 『용감한 겁쟁이 후후』, 『담벼락 신호』, 『오탐정의 확진자 추적 사건』(공저), 『이번 연애는 제발!』(공저), 『평화가 전쟁보다 좋을 수밖에 없는 12가지 이유』 등이 있습니다.
목차
이상한 마켓 ___ 7
옛날 배꼽 안녕히! ___ 21
배꼽 빠지게 웃다가 ___ 33
위험한 거래 ___ 44
배꼽 영웅, 나세중 ___ 57
최후의 방법 ___ 70
공포의 검은 문 ___ 80
마켓의 비밀 ___ 89
배꼽을 구하라! ___ 99
날마다 천재 ___ 111
저주를 푸는 방법 ___ 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