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리즈 북 어워드’, ‘햄프셔 북 어워드’ 수상에 이어 ‘영국 올해의 로맨스 소설상’ 최종 후보작에 올랐던 탐 머레이 작가의 첫 한국어 장편소설. 인공심장으로 평생을 살다 기적적으로 심장 이식을 받은 조니의 눈에 사고로 쌍둥이 오빠를 잃은 기증자의 여동생이 들어오며 이야기가 펼쳐진다. 살기 위해 버둥거리다 보니 점점 깊은 구덩이로 빠지던 두 사람의 만남. 공허와 슬픔이 켜켜이 쌓여 고개만 겨우 빼꼼 내밀고 숨을 쉬며 살아가던 두 사람 사이에, 독인지 약인지 알 수 없는 관계에서, 그리고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피어나는 로맨스가 시작된다.
로맨스 소설의 대가 조조 모예스가 탐신 머레이 작가에게 휴가지에서 안타깝게 목숨을 잃게 되어 심장을 기증한 소년에 대한 기사를 전달하며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작가는 남겨진 가족에 대해 생각해보았고, 소년의 도움으로 새 삶을 찾은 사람에 대해서 궁금해졌다. 그렇게 조니와 레오, 그리고 니브의 캐릭터가 탄생했다. 심장을 이식받는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심장의 주인을 느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갖는다고 한다. 이는 심장이 우리의 영혼이 깃들었고 사랑의 원천이라 여겨진다는 관념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조니 역시 마찬가지이다. 왠지 심장 주인인 레오의 피가 흐르는 거 같고 레오처럼 행동할 수 있을 거 같다. 난감한 상황에 처하면, 레오라면 어떻게 행동했을까부터 떠올린다. 그렇기에 더욱이 니브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의심하게 되고, 왠지 니브와 가까이 하는 것은 잘못된 행동인 것만 같다. 또한 조니 몸에 레오의 심장이 있다는 사실을 알면 니브조차 함께 하는 것을 꺼리게 될 것이라 생각하게 된다. 이러한 조니의 생각은 이미 온 마음이 서로를 향하는 둘의 관계를 더 어렵고 힘들게 만든다.
출판사 리뷰
모든 걸 잃었기에 닿을 수밖에 없는,
그녀와 마주하고 싶었다.
리즈 북 어워드, 햄프셔 북 어워드 수상작
영국 올해의 로맨스 소설상 최종 후보작
로맨스 소설의 대가 조조 모예스의 추천으로 시작된 이야기!
‘리즈 북 어워드’, ‘햄프셔 북 어워드’ 수상에 이어 ‘영국 올해의 로맨스 소설상’ 최종 후보작에 올랐던 탐 머레이 작가의 첫 한국어 장편소설 『너와 마주할 수 있다면』이 출간되었다. 어린이 문학부터 로맨스 소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독자들을 매료시킨 탐신 머레이 작가는 특유의 말랑말랑하면서도 따듯함을 가진 문체와 서정에, 삶과 죽음 사이에서 피어나는 사랑에 대한 절절함까지 담은 소설을 탄생시켰다.
『너와 마주할 수 있다면』은 인공심장으로 평생을 살다 기적적으로 심장 이식을 받은 조니의 눈에 사고로 쌍둥이 오빠를 잃은 기증자의 여동생이 들어오며 이야기가 펼쳐진다. 살기 위해 버둥거리다 보니 점점 깊은 구덩이로 빠지던 두 사람의 만남. 공허와 슬픔이 켜켜이 쌓여 고개만 겨우 빼꼼 내밀고 숨을 쉬며 살아가던 두 사람 사이에, 독인지 약인지 알 수 없는 관계에서, 그리고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피어나는 로맨스가 시작된다.
조금씩 쌓아 올리는 두 사람의 감정선,
마침내 그 끝에 터뜨려내는 서로를 향한 사랑.
“너를 만나서 확인하고 나면 이제 행복할 거 같아.”
기적적으로 심장 이식을 받은 조니는 평범한 삶 앞에서 어쩐지 더 막막하고 공허하다. 평생을 인공심장으로 병원 생활을 해왔기에 병원 밖의 삶이 버겁고, 자신이 누군지 모르겠다. 왠지 심장 기증자를 찾으면 기적 같은 내 생의 목적도 찾을 수 있을 거 같아 헤매다 보니 짐작 가는 사람, 사고로 목숨을 잃고 심장을 기부한 레오라는 남자아이가 있다. 레오에 대해 알아보던 중 우연히 쌍둥이 여동생 니브와 만나게 되고, 니브의 눈에 담긴 슬픔과 알 수 없는 감정에 빠져든다. 레오의 심장을 가지고 이렇게 마음을 줘도 되는 걸까.
“그는 어쩌면 이 슬픔을 극복하게 해주는 빛 같아.”
사고로 쌍둥이 오빠를 잃고 슬픔과 상실로 가득한 니브. 삶 전체가 눈부시게 빛났던 오빠 때문에 항상 빛에 가려져 살던 니브는 오빠를 떠나보내고 나서 ‘잘난 레오의 동생’이라는 반쪽짜리 타이틀마저 잃은 채 그늘에 갇혀버린다. 그런 니브 앞에 오롯이 자신만을 바라봐주는 조니가 나타나 어깨를 내어준다. 무언가 숨기는 게 가득해 보이지만 자기와 유사한 공허함을 지닌 조니에게 걷잡을 수 없이 빠져버리게 되는데…….
운명처럼 서로에게 끌렸다고 생각하지만, 각자의 이유로 멀어지려 하는 두 사람. 둘의 시점이 교차되며 담아내는 사랑과 슬픔, 죄책감, 공허함 등의 감정이 얽혀 예측 불가능한 감정선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사랑을 싹틔우고 서로를 보듬으며 위기를 극복해가는 이들의 이야기는 읽는 이로 하여금 마음을 저미게 했다가 이내 다시 벅차올라 따듯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결국 오빠의 심장만 가져간 게 아니라,
내 마음까지 가져갔다는 걸 깨달았다.”
심장으로 엮인 두 사람의 대체 불가한 로맨스
이 작품은 두 주인공의 절절한 로맨스가 중심이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각각의 주인공들이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모습에서 독자들은 또 한 번 매료된다. 운명적인 듯, 필연적인 듯한 이들의 이야기는 ‘심장 이식’이라는 매개를 통해 펼쳐진다.
로맨스 소설의 대가 조조 모예스가 탐신 머레이 작가에게 휴가지에서 안타깝게 목숨을 잃게 되어 심장을 기증한 소년에 대한 기사를 전달하며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작가는 남겨진 가족에 대해 생각해보았고, 소년의 도움으로 새 삶을 찾은 사람에 대해서 궁금해졌다. 그렇게 조니와 레오, 그리고 니브의 캐릭터가 탄생했다. 심장을 이식받는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심장의 주인을 느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갖는다고 한다. 이는 심장이 우리의 영혼이 깃들었고 사랑의 원천이라 여겨진다는 관념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조니 역시 마찬가지이다. 왠지 심장 주인인 레오의 피가 흐르는 거 같고 레오처럼 행동할 수 있을 거 같다. 난감한 상황에 처하면, 레오라면 어떻게 행동했을까부터 떠올린다. 그렇기에 더욱이 니브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의심하게 되고, 왠지 니브와 가까이 하는 것은 잘못된 행동인 것만 같다. 또한 조니 몸에 레오의 심장이 있다는 사실을 알면 니브조차 함께 하는 것을 꺼리게 될 것이라 생각하게 된다. 이러한 조니의 생각은 이미 온 마음이 서로를 향하는 둘의 관계를 더 어렵고 힘들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상실과 공허에 잠식되어버린 조니와 니브는 친구나 가족과의 관계까지 파국으로 치닫으며 스스로를 철저히 더 단절시켜버린다. 소중한 누군가를 잃은 니브, 지나온 삶 자체가 텅 빈 조니는 과연 문제를 극복하고 세상 밖으로 나와 스스로를, 그리고 서로를 오롯이 사랑하게 될 수 있을까.
사형선고를 받은 채 살아간다는 건 참 끔찍한 일이다. 내가 이렇게 말하면 아는 척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우리는 결국 모두 죽는다는 사실로 반박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나의 절망은 그 대부분의 사람들보다 내가 훨씬 먼저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는 데서 비롯된다. 나는 내 삶의 절반 이상을 병원에서 지냈고, 매 순간 죽음의 숨결이 조금씩 가까워지는 걸 느낀다.
나에게 필요한 것은 오로지 새 심장이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심장을 쇼핑몰에 가서 사거나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는 없는 일이다. 나의 생리적 특성과 일치하는 누군가가 죽기를 기다려야 한다.
“괜찮은 것 같아. 며칠 전에 병원에서 편지가 왔어. 떼어간 장기 목록이지.”
그러자 헬렌이 심란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레오 오빠의 일부분이 여전히 어딘가에 살아 있다는 걸 생각하면 기분이 이상해. 나를 그렇게 한다면 어떨까 생각해보게 돼. 만약 나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말이야.”
“오빠가 원했던 거야.” 나는 포크로 달걀노른자를 찔러서 접시에 세모를 그리며 말했다. 아무렇지 않은 척하려고 애썼지만 사실은 나도 사고가 났던 날부터 줄곧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오빠의 심장이 오빠의 몸 밖에서 여전히 뛰고 있다는 사실. 심장이 반듯한 사람에게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이해할 수 있는 사람 말이다.
“정말이지, 조니. 너 무슨 생각을 한 거니? 레오라는 아이가 너에게 심장을 기증한 사람인지도 확실하지 않잖아.”
바로 그게 문제다. 나도 정확히 내 마음을 설명할 수가 없다. 왜 그렇게 심장 기증자를 찾고 싶은 건지. 그냥 감사하게 생각하고 내 삶을 이어가면 훨씬 쉽고 간단할 텐데 말이다. 그렇지만 내 몸의 일부가 내 것이 아닌 것 같고, 심장이 누구에게서 왔는지 알기 전까지는 새 삶을 제대로 시작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리고 마음 깊은 곳에 기증자가 레오일 거라는 예감이 확고하게 자리 잡고 있다. 마치 심장이 자기의 옛 주인을 알아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탐신 머레이
그림책에서부터 로맨스 소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작품 활동을 하는 작가. 콘월에서 태어나 영국의 여러 도시를 옮겨다니며 살았다. 현재는 남편과 딸, 아들과 하트퍼드셔에 살며 런던의 시립대학에서 아동문학을 가르친다. 지은 책으로는 『탱글우드 동물공원Tanglewood Animal Park』 시리즈를 비롯해서 『완벽한 캐시디Completely Cassidy』 시리즈 등이 있다. 『너와 마주할 수 있다면Instructions for a Secondhand Heart』은 영국 로맨스 소설가 협회에서 주최하는 올해의 로맨스 소설상 최종 후보작에 올랐으며, 리즈 북 어워드와 햄프셔 북 어워드에서 각각 문학상을 수상했다.
목차
너와 마주할 수 있다면
작가의 말
감사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