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2021년, 반복되는 계절 속 우연히 마주치는 고요하고도 반짝이는 순간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려낸 첫 소설집 「당신의 계절이 지나가면」(2021)을 발표했던 주얼의 두 번째 작품집이다. 표제작 「여름의 한가운데」를 포함해 2021년 한 해 동안 집필한 작품 5편이 한 권의 책으로 묶여 출간되었다.
수록된 5편의 소설이 공통적으로 들려주는 이야기의 핵심은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겪게 되는 만남과 이별, 그리고 변화이다. 각 소설의 인물들은 인연과 선택의 갈림길에서 자신이 나아갈 곳을 알지 못해 방황하기도 하며,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들은 주저하고 낙담할지언정 멈추지 않고 시간의 켜를 묵묵히 통과해 나간다. 그리고 그들의 느리지만 계속되는 걸음 뒤로 조심스럽게 남겨진 발자국은 하나하나 이어지면서 작지만 선명한 그들만의 이야기가 되어간다.
출판사 리뷰
삶에 애잔하게 스며든 지난날의 기억과 함께 만남과 이별, 그리고 변화의 시간을 묵묵히 통과해 나가는 인물들
그들이 펼쳐내는 때론 몽글몽글한, 때론 먹먹한 여운을 남기는 5편의 이야기
2021년, 반복되는 계절 속 우연히 마주치는 고요하고도 반짝이는 순간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려낸 첫 소설집 「당신의 계절이 지나가면」(2021)을 발표했던 주얼의 두 번째 작품집이다. 표제작 「여름의 한가운데」를 포함해 2021년 한 해 동안 집필한 작품 5편이 한 권의 책으로 묶여 출간되었다.
수록된 5편의 소설이 공통적으로 들려주는 이야기의 핵심은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겪게 되는 만남과 이별, 그리고 변화이다. 각 소설의 인물들은 인연과 선택의 갈림길에서 자신이 나아갈 곳을 알지 못해 방황하기도 하며,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들은 주저하고 낙담할지언정 멈추지 않고 시간의 켜를 묵묵히 통과해 나간다. 그리고 그들의 느리지만 계속되는 걸음 뒤로 조심스럽게 남겨진 발자국은 하나하나 이어지면서 작지만 선명한 그들만의 이야기가 되어간다. 작가 특유의 간결하고 서정적인 문체로 펼쳐낸 인물들의 한걸음 한걸음은 때론 따스한 미풍이 되어 읽는 이로 하여금 살며시 미소 짓게 하기도 하고, 때론 겨울밤의 깊은 어둠을 펼쳐내며 내밀한 슬픔을 바라보게도 한다.
소설 속 인물들의 모습은 어쩌면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을지도 모른다. 작가는 고민과 방황, 후회와 아쉬움으로 가득한 현실을 묵묵히 통과해 나가는 인물들에게 애틋하고도 따스한 시선으로 소박하지만 진심이 담긴 위로와 응원을 건넨다. 그리고 결국 그 위로와 응원은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작가의 메시지이다.
■ 여름의 한가운데
시간의 흐름 속에서 부단하게 나아갈 방향을 찾는 두 주인공. 그들은 무더운 여름을 통과하며 끊임없이 어디론가 나아가고 있는 듯하지만, 마음의 조각 일부는 아련하게 남아있는 어느 오래된 여름의 풍경에 지금도 머무르고 있는지 모른다.
골목길 저 끝에서부터 살며시 불어온 미지근하고 습한 바람에 은은한 향의 냄새가 실려 있었다. 그것은 마치 여름의 향기처럼 느껴졌다. 그 끝은 과연 어디쯤인지, 지나고 나면 우리는 과연 무엇이 되어 있을지 알 수 없는 이 여름의 한가운데에서 어떻게든 우리가 무사히 통과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향기.
■ 멋진 하루
화창한 토요일. 오늘은 드디어 그녀가 옛 남자친구를 다시 마주할, 그리고 무엇보다 그녀 스스로를 마주하게 될 이토록 멋진 하루!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바로 편한 운동화를 사자고 생각했다. 내 발에 맞는 편한 신발을 신고, 편한 걸음으로 지금부터라도 나를 위한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남의 시선이 아닌 나 자신을 위해 이토록 멋진 하루를 온전히 마음을 다해 즐겨보자고 다짐했다.
■ 파주 가는 길
10년 넘도록 장롱면허로만 지내던 그녀가 드디어 스스로 운전을 해서 가고 싶은 곳이 생겼다. 떠난 엄마를 기억하고 추억하기 위해 시작된 그녀의 가슴 뭉클한 운전 도전기.
이제는 엄마의 아름다웠던 모습을 보고 싶어도 볼 수가 없고, 내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같이 여행을 갈 수도 없다. 엄마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제 겨우 알게 된 것 같은데, 엄마는 내 곁에 없다.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자주 엄마를 만나러 오고, 자주 추억하는 것뿐이다. 엄마의 기억이 희미해지지 않도록 계속 떠올리는 것뿐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주얼
2020년 1월부터 독립서점 부비프의 글쓰기 모임을 통해 단편소설 습작을 시작하였다. 2021년 1월 첫 작품집 「당신의 계절이 지나가면」을 발표하였고, 2022년 1월 1인 출판사 <이스트엔드>를 설립한 뒤 두 번째 작품집 「여름의 한가운데」를 발표하였다.앞으로도 지치지 않고 오랜 시간 동안 글을 쓰고 책을 내는 삶을 살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목차
여름의 한가운데_007
멋진 하루_045
파주 가는 길_073
수면 아래에서_101
월간 윤종신_151
작가의 말_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