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초등학생 고민 1순위로 매번 꼽히는 것 중에 하나가 ‘외모’와 관련된 것이다. 아직 채 자라지 않은 몸으로 ‘다이어트’를 하고 ‘화장’을 하는 초등학생들이 점점 늘고 있는 이유다. 이나영 작가는 이에 대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어린이들이 늘어난다는 이야기죠. 어린이들에게 ‘나는 나 자체로 멋진 존재야! 나는 나를 사랑해!’라는 마음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꼭 하고 싶었어요.”라고 말한다.
지금의 나를 사랑하는 순간,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내 편이 된다는 것이다. <ㄹ 먹는 하마>는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이나영 작가의 신작으로 어린이들에게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자’는 다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판타지 동화다. 말괄량이 공주은이 무엇이든 없애 주는 마법의 습기제거제와 함께 한층 성장하는 과정을 재미있는 상상력과 세심한 묘사로 그려냈다.
출판사 리뷰
“하루에 하나씩, 원하는 걸 없애 주는 마법의 하마!
오늘은 뭘 없애 달라고 할까?”
마법의 습기제거제 ‘ㄹ 먹는 하마’와 함께하는 몽글몽글 두근두근 성장 동화맛있는 거 먹는 게 최고 관심사였던 말괄량이 공주은에게 요즘 고민이 생겼어요. 만날 자신을 놀려대고, 그러면 필살 날아차기로 응징하면서 놀곤 했던 소꿉친구 강태호가 요즘 새로 전학 온 예쁜 이루미한테만 친절하거든요. 혹시 주근깨가 없어지면 강태호가 다시 나를 좋아해 줄까요? 한숨을 폭폭 쉬던 이루미는 학교 바자회에서 우연히 이상한 습기제거제를 발견했어요. 바로 ‘ㄹ 먹는 하마’였답니다. 놀랍게도 이건 주근깨, 뱃살, 방귀 냄새 등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하나씩 없애주는 마법의 습기제거제였어요!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 주세요”
‘ㄹ 먹는 하마’가 전해 주는 진짜 마법의 주문마법의 습기제거제 덕분에 하루하루 예쁘고 날씬해졌지만, 공주은은 행복하지 않았어요. 기껏 없앤 뱃살을 다시 늘릴 수 없으니 먹고 싶은 것도 맘껏 못 먹고, 언제 또 주근깨가 생길지 몰라 수시로 거울을 들여다봐야 하고, 개구쟁이 남자아이들을 날아차기로 혼내 줄 수도 없었거든요.
그런데 사실 태호가 좋아했던 건 사실 예쁜 얼굴이나 날씬한 몸매가 아니라 그냥 공주은이었어요. 그런데 정작 공주은은 공주은 자신을 미워하고 있었던 거예요. 공주은은 정말 중요한 게 뭔지 깨달았죠. 독자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을 사랑하고 있나요?

공주은은 얼굴에 난 주근깨가 정말 싫어요. 아침마다 거울을 볼 때면 후유, 한숨이 나와요. 누군가 양 볼에 볼펜으로 낙서를 해 놓은 것 같거든요. 처음 보는 사람들이 얼굴에 뭐가 묻은 게 아니냐고 한마디씩 할 때마다 쥐구멍에 숨고 싶어져요. 아무리 씩씩한 공주은이라도 말이에요.
공주은은 넋을 놓고 이루미를 바라봤어요. 그 순간, 강태호에게 날아차기를 하겠다는 마음도 사라졌어요. 이상하게 기운이 쭉 빠졌어요. 발끝을 누군가가 잡아당기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알았어요. 공주은은 사랑에 빠진 거예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이나영
『시간 가게』로 제13회 문학동네어린이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재미있고 가슴 따뜻한 글을 쓰기 위해 오늘도 노력합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 『붉은 실』, 『발자국 아이』, 『열두 살, 사랑하는 나』, 『열세 살의 덩크 슛』, 『떴다, 초원빌라』, 『블루마블』, 『내 별명은 똥손』, 『상처 놀이』, 『내 마음이 들리니?』, 『소원을 들어주는 미호네』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목차
주근깨소금 공주 7
ㄹ 먹는 하마 18
무엇이든 없애 줘 34
자꾸만 욕심이 생기고 47
잘못된 소원 61
오해가 풀리다 70
공주은 돌아오다 82
작가의 말 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