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상아를 지키려는 코끼리와 상아를 이용하려는 인간의 대립과 화해를 통해 공존을 모색하는 3부 드라마. 대부분의 그림책이 단순하게 하나의 시공간을 배경으로 하나의 상황이나 사건을 다루는 것과 달리, ‘코끼리와 피아노’는 ‘공존의 여정’을 시작부터 중간, 끝까지 단계적 서사와 그에 따른 드라마틱한 시공간의 변화를 담은 3부 구성으로 보여준다.
코끼리 엄마와 인간인 아들의 첫 공존이 시작될 때는 ‘영유아기-아동기-청소년기’의 순수함을, 공존이 무너지기 시작하는 때는 ‘성년기-중년기’의 물질적 욕망과 영악함을, 시간이 흘러 다시 공존의 상태로 돌아왔을 때는 ‘노년기’의 느긋함을 캐릭터와 서사에 녹여낸다. 공존의 과정을 인간의 생애 주기별 변화에 절묘하게 빗대어 표현한 깊고 섬세한 스토리 진행은 공존의 주체인 두 주인공의 정서에 더 깊이 몰입하게 만들어 준다.
출판사 리뷰
어느 날 사막 한가운데 떨어져 코끼리의 품에 안긴 아기 노아!
코끼리 엄마의 사랑을 먹고 쑥쑥 크는 동안 코끼리의 상아도 자라서 나무가 되고 숲을 이룬다.
노아가 스무 살이 되던 해, 도시에서 온 이방인이 상아나무로 피아노를 만들어 팔자는 제안을 하자,
자신의 상아를 아낌없이 내어주는 코끼리와 상아를 이용해 큰돈을 버는 노아.
그러나 갑자기 상아나무의 성장도, 상아나무로 만든 피아노 소리도 멈춰 버리는데…….
상대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지켜 주며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공존의 여정.
7~10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이 동화는 작가의 전작 ‘기린과 바다(2018)’, ‘사슴과 구름(2019)’, ‘고래와 은하수(2020)’, ‘홍학과 무지개(2021)’와 마찬가지로 점-선-면-공간으로 확장해 가는 컨셉을 활용하여,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한껏 자극하는 그림책입니다. 또한 ‘코끼리 엄마와 인간 아들’ 관계의 변화를 아들의 성장 단계에 따라 섬세하게 구성하여, 아이들이 ‘영유아-아동-청소년-성년-중년-노년’에 이르는 한 인간의 생애 주기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습니다.
어느 날 사막 한가운데 놓인 아기는 반딧불이의 빛을 따라 아장아장 걷다가 코끼리와 마주칩니다. 코끼리의 거대한 몸집에 겁먹은 아기는 ‘으앙’ 하고 울음을 터뜨리지만, 새벽녘 추위에 코끼리의 품을 파고들며 엄마와 아들의 인연이 시작됩니다. 엄마가 된 코끼리는 아기에게 노아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노아는 코끼리의 사랑 속에서 쑥쑥 자랍니다. 그러는 동안 코끼리의 상아도 큰 나무가 되고, 마침내 울창한 숲을 이루어 노아의 놀이터가 되어 줍니다. 노아가 스무 살이 되던 해, 도시에서 온 이방인이 상아나무로 피아노를 만들어 팔자는 제안을 하자, 코끼리는 노아를 위해 자신의 상아를 아낌없이 내어주고 노아는 코끼리의 상아를 이용해 큰돈을 법니다. 노아가 도시에 피아노 공장을 짓고 사업을 키워 나가는 동안 코끼리는 홀로 사막에 남아 노아를 그리워하고, 그리움이 깊어질수록 상아나무의 성장이 더뎌지더니 마침내 완전히 멈춰 버리게 됩니다. 거기에다 상아나무로 만든 피아노 소리까지 모두 멈춰 버리는 바람에 노아의 사업이 망하고 맙니다. 중년이 되어 돌아온 노아는 다시 한번 코끼리의 도움을 받아 재기에 성공하지만, 다시 코끼리 곁을 떠나 도시로 나갑니다. 훗날 노인이 되어 사막에 돌아온 노아는 코끼리에게 더는 바라는 것 없이 그저 곁에 머물기만 합니다. 그러자 상아나무가 다시 자라기 시작하며 상아나무 숲이 울창해지게 되고, 그 안에서 둘은 여생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보내면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보편적인 인간을 상징하는 노아는 돈과 물질, 성공을 좇아 코끼리 엄마와 멀어지는 것은 물론, 코끼리 엄마의 상아를 이용하여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데 급급한 모습을 보여 줍니다. 그러나 원시 자연을 상징하는 코끼리 엄마는 노아가 어떻게 변해가든 항상 같은 자리에서 아낌없는 사랑을 베풀며 노아와 대비를 이룹니다. 노아의 욕망은 갈수록 커져 급기야 코끼리 엄마의 상아와 상아나무 숲을 파괴하지만, 그럼에도 멈추지 않고 코끼리 엄마를 다른 방식으로 계속 이용합니다. 코끼리 엄마는 노아의 욕망에 끝없이 희생되면서도, 노아와 예전처럼 함께 살아가길 바라며 노아가 돌아오길 묵묵히 기다립니다. 이는 자연을 누리고 착취하다 못해 파괴하는 오늘날의 인간들과, 인간에게 끝없이 필요한 자원을 공급해 주는 자연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책 속 노아의 일생을 따라가는 동안, ‘자연과 공존할 때 궁극의 행복에 이른다는 사실을 어른 세대보다 더 일찍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눈앞의 욕망만 좇느라 자연을 함부로 파괴한 대가를 치르고 있는 어른 세대와는 달리, 어릴 때부터 자연을 지키고 사랑하며 더불어 살아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작품 속의 두 주인공, 코끼리와 노아가 처음 만난 순간부터 노아의 성장 단계마다 함께 겪는 섬세한 감정들은, 아이들의 감정 이입을 극대화하여 풍부한 감성을 키워 갈 수 있습니다. 또한 둘의 욕망이 대립한 순간부터 겪는 갈등과 이별, 화해의 과정들은 타인과 어떻게 관계를 맺어나갈지 큰 가르침을 줍니다. 삽화의 연출적 측면에서, 너른 사막과 울창한 숲을 배경으로 동식물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삽화들은 색깔들을 겹겹이 쌓아 올린 회화적 기법의 컬러링으로, 어린이 독자들에게 예술적 감각을 심어 줄 수 있습니다.
상아를 지키려는 코끼리와 상아를 이용하려는 인간의 대립과 화해를 통해 공존을 모색하는 3부 드라마
대부분의 그림책이 단순하게 하나의 시공간을 배경으로 하나의 상황이나 사건을 다루는 것과 달리, ‘코끼리와 피아노’는 ‘공존의 여정’을 시작부터 중간, 끝까지 단계적 서사와 그에 따른 드라마틱한 시공간의 변화를 담은 3부 구성으로 보여 줍니다. 코끼리 엄마와 인간인 아들의 첫 공존이 시작될 때는 ‘영유아기-아동기-청소년기’의 순수함을, 공존이 무너지기 시작하는 때는 ‘성년기-중년기’의 물질적 욕망과 영악함을, 시간이 흘러 다시 공존의 상태로 돌아왔을 때는 ‘노년기’의 느긋함을 캐릭터와 서사에 녹여냅니다. 공존의 과정을 인간의 생애 주기별 변화에 절묘하게 빗대어 표현한 깊고 섬세한 스토리 진행은 공존의 주체인 두 주인공의 정서에 더 깊이 몰입하게 만들어 줍니다.
1. 코끼리와 상아나무_ 엄마, 상아를 다 심어서 숲을 가꿀래요.
어느 날 사막 한가운데 놓인 아기는 반딧불이의 빛을 따라 아장아장 걷다가 코끼리와 마주칩니다. 코끼리의 거대한 몸집에 겁먹은 아기는 ‘으앙’ 하고 울음을 터뜨리지만, 새벽녘 추위에 코끼리의 품을 파고들며 이들의 인연이 시작됩니다. 아기의 엄마가 된 코끼리는 아기에게 노아라는 이름을 지어 주고, 노아를 사랑으로 키웁니다. 노아가 쑥쑥 크는 동안 코끼리의 상아도 큰 나무로 자라고, 울창한 숲을 이루어 노아의 놀이터가 되어 줍니다. 그러던 어느 날 노아가 상아나무 위에서 뛰어내리는 바람에 나뭇가지가 부러지는 일이 발생하고, 며칠 후 부러진 나뭇가지가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모습을 본 노아는 코끼리의 상아를 잘라 땅에 심습니다. 시간이 흘러 상아나무 숲이 울창해지자 동식물이 모여들고, 노아는 코끼리를 타고 매일 숲을 거닐며 행복한 유년 시절을 보냅니다.
2. 코끼리와 피아노_ 상아로 피아노를 만들어 팔면 큰돈을 벌 수 있대요.
노아가 스무 살이 되던 해, 도시에서 온 이방인이 단단한 상아나무로 피아노를 만들어 팔자는 제안을 하자, 코끼리는 노아를 위해 자신의 상아를 아낌없이 내어주고 노아는 코끼리의 상아를 이용해 큰돈을 법니다. 더 나아가 도시에 피아노 공장을 짓고 사업을 확장한 노아는 바쁜 나날 속에서 코끼리와 점점 멀어지게 됩니다. 사막에 홀로 남아 상아나무만 키워 내던 코끼리는 노아를 그리워하고, 그리움이 깊어질수록 상아나무의 성장이 더뎌지다 마침내 완전히 멈춰 버립니다. 거기에다 상아나무로 만든 피아노 소리까지 모두 멈춰 버리는 바람에 노아의 사업이 망하고 코끼리가 있는 사막은 도시에서 온 반품된 피아노로 산을 이루게 됩니다. 중년이 되어 돌아온 노아를 위로하기 위해 코끼리는 노아에게 피아노 치는 법을 배우고, 매일 노아를 위해 열심히 피아노 연주를 합니다. 그러자 고장난 피아노 더미에서도 한꺼번에 소리가 나며 수백 대의 피아노가 화음을 이루자, 멀리 도시에서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듭니다. 코끼리가 유명해지자 노아는 돈을 받고 코끼리의 공연을 열고, 이를 재기의 발판으로 삼아 다시 코끼리 곁을 떠나 도시로 나갑니다.
3. 코끼리의 소원_ 너랑 같이 있는 거, 엄마는 그걸로 충분해.
훗날 노인이 되어 사막에 돌아온 노아는 홀로 피아노를 연주하며 자신을 기다린 코끼리 엄마와 마주합니다. 코끼리 엄마는 피아노 치는 법을 다 까먹은 노아에게 다시 피아노를 가르쳐 주고, 둘이 나란히 앉아 연주를 하자 코끼리의 상아가 다시 자라기 시작합니다. 코끼리는 늘 그랬듯이 노아에게 상아를 내어 주려 하지만, 노아는 이를 마다하고 그저 곁에 머물기만 합니다. 그러자 상아나무는 다시 울창한 숲이 되고, 마침내 아름다운 꽃을 피어 사막을 풍요롭게 만듭니다. 코끼리와 노아는 자연의 일부가 되어 매일 함께 거닐며 여생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보냅니다.
자연과 공존하며 살아갈 때 더 큰 풍요와 행복을 누릴 수 있음을 보여 주는 책
최근 몇 년 사이 지구 온난화로 북극의 빙하가 녹아 북극곰은 터전을 잃고, 러시아의 순록은 4분의 1이 죽는 등 수많은 종들이 강제 이주를 당하거나 멸종하고 있습니다. 지구 곳곳에서는 쓰나미, 지진, 토네이도, 폭우, 가뭄 등 이상 기후 증상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인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제 지구 온난화와 기후 위기는 어디 먼 곳에서 일어나는 나와는 별개의 얘기가 아닌,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나와 내 가족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기후를 안정화하고, 미래 세대가 안전하게 살아갈 터전을 물려주기 위해 지구를 원래의 상태로 회복시켜 놓는 일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자연이 우리 인간에게 어떤 존재인지부터 제대로 인식해야 합니다.
인류 역사를 돌아보면, 우리 인간은 자연에서 생존에 필요한 물질들을 대가 없이 얻어왔습니다. 인류 문명이 꽃을 피우고, 산업화를 거치면서 인간은 자연을 보다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착취하기 위해, 무분별한 개발을 일삼아왔습니다. 인간의 욕망이 끝을 모르고 타오를수록 지구의 허파와 같은 산림이 훼손되고, 대기 오염은 심각해졌지요. 영원히 그대로일 것 같던 자연이 한계에 직면하여 점점 병들어 가는 상황들은 우리의 종말을 앞당기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인간을 위해서라도 다시 자연의 곁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자연은 이용과 착취의 대상이 아닌 우리 인간을 키운 어머니와 같은 존재임을, 지키고 가꾸어야 할 소중한 대상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코끼리와 피아노’는 자연이 아름답게 보존되는 곳에 동식물이 모여들고 그 상태야말로 인간이 가장 살기 좋은 환경임을, 함께 더불어 살아갈 때 진정한 행복과 풍요를 누릴 수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박영주
1985년 서울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영화학과에서 문화 콘텐츠 기획과 창작을 공부했습니다. 청소년을 위한 동화 '고양이달'(총 3권 세트), 여행 심리 에세이 ‘세상의 끝, 마음의 나라’, 아동그림책 '기린과 바다'와 ‘사슴과 구름’, ‘고래와 은하수’, ‘홍학과 무지개’, ‘코끼리와 피아노’를 집필/출간하였으며, ‘2011 alleh KT 글로벌 프론티어 아키텍트_아키텍트상’, ‘2012 올해의 여성문화인상_청강문화상’을 수상하였습니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초, 중, 고등학교 예술강사/교사들을 대상으로 ‘아이들과 함께 동화 쓰는 법’을 교육시키며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문화예술 교육에 앞장서고 있으며, 대학, 정부 기관 및 기업 등에서 스토리텔링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2016년 제주로 이주하여 아름다운 자연에서 상상과 감성을 담은 그림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목차
1. 코끼리와 상아나무
2. 코끼리와 피아노
3. 코끼리의 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