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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전
리잼 | 3-4학년 | 2012.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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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깊어지는 우리 고전' 시리즈!
책 읽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우리 고전은 지루한 옛날이야기에 불과할 것입니다. 특히 생소한 단어들이 많아 더욱 더 그렇게 느껴질 것입니다.
그러나 초등학교에서부터 대학교에 다닐 때까지 우리 고전은 결코 나몰라라 할 수 없는 필독서이자 우리 문학의 뿌리입니다.
'생각이 깊어지는 우리 고전' 시리즈는 어린이들이 좀 더 고전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보다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각색하여 구성하였습니다. 또 어린이들의 어휘 향상을 위해 원전의 어려운 말은 최대한 살리되 그 의미를 각주로 달아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사회 제도를 뛰어넘은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조선시대 유일한 비극 소설인 『운영전』은 고전소설 대부분이 ‘권선징악’의 결말을 보여주는 것과는 달리 비극적으로 끝이 납니다.
어느 날, 유영이라는 선비가 안평대군의 옛날 집인 수성궁에 찾아가 노닐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꿈속에서 그는 수성궁의 궁녀였던 운영과 김 진사를 만나 두 사람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안평대군의 초대로 수성궁에 간 김 진사는 운영을 보고 사랑에 빠졌습니다. 그 후, 두 사람은 편지를 주고받으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신분의 차이와 사회 제도 때문에 두 사람은 멀리 도망가서 살기로 했습니다.
운영은 그동안 안평대군에게 받은 귀중품을 김 진사의 머슴 특에게 맡겨 땅에 파묻게 했습니다. 그런데 특이 그 귀중품들을 모조리 팔아 버렸습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안평대군은 운영을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죄책감으로 더 이상 살아갈 수 없었던 운영은 목을 매어 죽었습니다. 운영의 소식을 들은 김 진사는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큰 슬픔에 빠진 나날을 보냈습니다. 결국 김 진사도 운영의 뒤를 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유영은 김 진사와 운영으로부터 부탁을 받았습니다. 그들의 사랑을 후세 사람들에게 전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잠에서 깨어난 유영은 책상 위에 김 진사와 운영의 이야기가 기록된 책을 보았습니다. 유영은 책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와 장 속에 감추어 두고, 먹지도 자지도 않다가 명산대천을 돌아다녔습니다. 그 뒤 그가 어떻게 되었는지 아무도 알 수 없었다고 합니다.

좌절을 극복한 삶의 진정한 가치를 생각해보아요!
주인공 김 진사와 운영은 사회 제도와 신분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자신들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생을 마감합니다.
유교적 가치관이 바탕이 되었던 조선시대 궁녀는 주인만을 섬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책은 궁녀의 비극적이고 억압된 삶을 통해 그 시대의 권력과 사회 제도를 비판하는 한편 영원한 사랑의 소중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사랑과 그리움은 곳곳에 실려 있는 한시에서 한층 더 녹아 있습니다. 이처럼 운문의 문체 변화로 산문의 단조로움에서 벗어나 읽는 즐거움을 더합니다.
『운영전』은 사회 제도의 모순점과 삶의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합니다.

  작가 소개

저자 : 김영주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나 건국대 대학원 화학과를 졸업했다. 2003년 『문학사상』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하였다. 작품으로는 장편소설 『떠다니는 사람들』 『자산 정약전』 『책쾌』와 동화 『선생님, 길이 사라졌어요』 『순이』 『빨간수염 연대기』 『운영전』 『가나 오투암의 여왕 페기린 바텔스』와 공저 『못다 이룬 꿈도 아름답다』 등이 있다. 2010년과 2013년, 서울문화재단 창작기금을 받았다.

  목차

선비 유영, 수성궁에 가다
운영, 김 진사를 만나다
김 진사, 무녀를 찾아가다
운영, 서궁으로 옮겨 가다
김 진사, 마침내 담을 넘다
운영, 비단 수건으로 목을 매다
김 진사, 운영을 따라 죽다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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