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문수보다 키가 두 뼘이나 큰 나무, 가뜩이나 무서운 나무가 문수 앞에 툭 하고 수첩 하나를 떨어트린다. 수첩을 펼쳐서 그 안에 적힌 내용을 본 문수는 너무 놀라 그만 딸꾹질이 나오고 만다. ‘달래 옷. 리본 달린 옷. 달래 옷 입은 난쟁이 거지 공주 문수.’ 나무 동생 달래의 옷을 입고 있었다니, 이 사실이 학교에 알려지면 절대 안 됐다.
그때부터 문수는 나무가 원하는 것은 뭐든지 해 주며 나무의 입을 막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던 어느 날, 화장실에서 우연히 나무의 수첩을 줍게 된 문수. 그리고 그 안에 가득한 반 친구들의 비밀을 보게 된다. 나무의 수첩은 그야말로 ‘무적’ 수첩이었는데….
출판사 리뷰
타인의 비밀(약점)을 알게 되면서 가지게 된
나쁜 힘의 함정을 보여 주는 동화!
누구든 무적으로 만들어 주는 ‘무적 수첩’
과연 ‘무적 수첩’이 가진 비밀이 무엇이기에
이 수첩만 있으면 무적이 되는 걸까.
초등학교 아이들의 현실적인 모습을 그려낸 이야기!
누구나 남들에게는 알리고 싶지 않은 비밀이 있다.
만약 우연히 친구의 비밀을 알게 된다면, 나는 어떻게 행동할까.
친구의 약점으로 여기고 그걸 힘으로 휘두를 것인가,
아니면 친구의 아픈 마음을 달래 주고 힘을 줄 것인가?
숨기고 싶은 비밀, 그리고 무적 수첩
:누군가의 약점을 알고 있다는 것
문수보다 키가 두 뼘이나 큰 나무, 가뜩이나 무서운 나무가 문수 앞에 툭 하고 수첩 하나를 떨어트린다. 수첩을 펼쳐서 그 안에 적힌 내용을 본 문수는 너무 놀라 그만 딸꾹질이 나오고 만다. ‘달래 옷. 리본 달린 옷. 달래 옷 입은 난쟁이 거지 공주 문수.’ 나무 동생 달래의 옷을 입고 있었다니, 이 사실이 학교에 알려지면 절대 안 됐다. 그때부터 문수는 나무가 원하는 것은 뭐든지 해 주며 나무의 입을 막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던 어느 날, 화장실에서 우연히 나무의 수첩을 줍게 된 문수. 그리고 그 안에 가득한 반 친구들의 비밀을 보게 된다. 나무의 수첩은 그야말로 ‘무적’ 수첩이었다.
왕이 된 아이
:어린이의 세계에서도 힘의 논리는 작용한다
나무가 반에서 왕으로 군림할 수 있었던 이유를 알게 된 문수, 급기야 나무의 비밀마저 알게 된다. 문수는 친구들이 가진 각자의 비밀을 빌미로 새로운 왕으로 군림하며. 친구들을 괴롭힌다. 마치 과거에 나무가 자신에게 그랬던 것처럼. 수첩에 적힌 반 아이들의 약점을 빌미로 나쁜 힘을 휘두르는 나무와 문수의 모습은 마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서 폭력적으로 권력(나쁜 힘)을 휘두르던 엄석대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아이들의 우정과 학교생활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아름답고 순수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어른들의 세계에서나 있을 법한 ‘힘을 가진 자’와 ‘그에게 복종하는 자’가 가지는 힘의 저울이 아이들의 세계에서도 시대를 떠나 늘 존재한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좋은 힘과 나쁜 힘
:진정한 힘은 무엇이며, 어떻게 써야 할까?
힘에는 좋은 힘과 나쁜 힘이 있다. 사람들은 모두 이런 양면의 힘을 가지고 살아간다. 아마 누구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라면 설령 자기가 가진 힘이 나쁜 힘인 줄 알면서도 사용하고 싶은 유혹을 느낄 때가 많을 거다. 과연 내가 수첩을 가진 나무였다면, 내가 수첩을 가진 문수였다면 다르게 행동했을까?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나쁜 힘을 휘둘렀을 때 누군가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힘들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우리가 학교에 다니며 사회성을 기르고 친구들과 우정을 기르는 이유다. 그런 과정 속에서 자신이 가진 힘이 어떤 작용을 하는지 알아가고 자신의 힘을 나쁘게 사용하기보다, 남을 돕고 더 나은 일에 사용하는 법을 배워나가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나쁜 힘보다 좋은 힘을 쓰는 법에 대해 깨닫고, 어디에서나 함께 미소 지으며 서로를 배려하고 도우며 살아가는 모습을 가지길 희망해 본다.
수첩 사이로 비죽 나온 쪽지에 문수 이름이 쓰여 있어요. 괴발개발 엉망인 글씨지만 문수가 틀림없어요. 문수는 제 이름을 보고 히끅 딸꾹질을 했어요. 문수가 나무를 보았어요. 나무 입꼬리가 씩 올라갔어요.
달래 옷, 리본 달린 옷. 달래 옷 입은 난쟁이 거지 공주 문수. 글씨가 꼬물꼬물 살아나 문수 몸으로 굼실굼실 기어 다니는 것 같았어요. 문수는 몇 번이고 문지르고 또 문질렀어요.
문수는 나무가 왕 같다고 생각했어요. 아니, 나무는 왕이었어요. 나무의 수첩은 무적이었지요. 무적 수첩은 힘이 셌어요.
작가 소개
지은이 : 김미애
잘 먹는 먹깨비, 잘 노는 놀깨비 그리고 잘 놀고 잘 먹는 것보다 재미난 것을 가장 좋아하는 재미깨비이다. 그래서 재미있고 신나는 이야기를 짓는 글깨비가 되었다. 쓴 책으로는 《무지막지 공주의 모험》 《진짜 괴물》 《미키와 함께하는 초등 1학년 생활 사전》 《곰돌이 푸가 들려주는 친구 사전》 《고물상 할아버지와 쓰레기 특공대》 《내 마음대로 규칙》 등이 있습니다. 2009년 한국안데르센상, 2010년 창비 좋은 어린이책 공모전에서 수상했다.
목차
난쟁이 거지 공주가 된 문수 6
무적 수첩은 힘이 세다 20
무적 수첩을 얻다 32
‘나무를 물리쳐라’ 작전 43
박문수가 수첩을 가지고 갔을까? 51
뒤바뀐 자리 64
박문수, 왕이 되다 78
무적 수첩을 사용하는 방법 89
다시 처음으로 102
작가의 말 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