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관절질환 환자들
그 많은 관절질환들은 왜 치료되지 않는 걸까?관절질환으로 고통받는 현대인들이 많다. 치료받을 때만 잠시 증상이 호전됐다가 결국에는 재발돼 수술까지 받는다. 그럼 우리 몸의 수많은 관절들이 그리 허술하단 말인가? 아니다. 원인적인 접근을 통해 발병 요인을 찾아내 치료하고 환경 변화를 통해 재발되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하다.
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3차원 운동으로 양쪽이 같이 움직이며 엄청난 힘으로 음식을 씹는 턱관절. 턱을 괴거나 한쪽으로 누워 자는 등 좋지 않은 습관이 지속되면 한쪽 턱관절이 유독 닳기도 하는데, 그로 인해 안면 비대칭이 생기고 틀어진 근육 때문에 근긴장성 두통과 목, 어깨가 결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그런데 정작 턱관절은 신경분포가 적어 통증은 거의 없는 편이다.
본 책은 턱관절 질환이 현대인 대부분에게 있다는 사실과 그 예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동시에 턱관절 질환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치료 과정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무엇보다 턱관절 환자로서 저자가 직접 경험했던 어려움과 이에 대한 공부, 그리고 지난 25년간 턱관절 환자를 치료하며 쌓아온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턱관절에 대한 이해와 예방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출판사 리뷰현대인의 40%, 하지만 실제로는 대부분에게 있다는 턱관절 질환. 그러나 턱관절 질환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은 정작 어디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러다 보니 턱관절 질환으로 인해 턱의 소리나 통증 이외에도 두통, 이명, 목과 어깨 결림, 안면 비대칭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아픈 부위의 증상만 해결하기 위해 약을 복용하거나 의료기관을 찾는다. 하지만 증상 호전은 그때뿐이고 시간이 지나 재발되는 경험을 반복한다.
학업 스트레스나 좋지 못한 습관 등으로 인해 어린 나이의 학생들에게 생기는 두통과 안면 비대칭 등도 턱관절과 관련이 크다. 하지만 이를 모른 채 스트레스성으로만 생각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다. 또한 성인들도 사회생활의 조직 활동이나 경쟁 등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인해 이를 악무는 습관 같은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턱관절 질환을 앓는 경우가 많다.
이렇듯 우리에게 고통을 주는 턱관절 질환이 생기는 원인은 무엇인지, 평소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경우에는 어떤 치료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본 책의 저자인 치과의사 이을재 박사가 상세하고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저자 역시 턱관절 환자였기에 누구보다 그 고통을 잘 알고 있다. 단순히 턱관절 치료뿐만 아니라 환자와 가족들이 고통받는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더불어 스스로의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는 점을 알리고 우리 몸의 ‘자연치유시스템’이 가동되도록 도움을 준다.
다른 질환들과 마찬가지로 턱관절 질환 역시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나아가 단순히 치료만으로 끝나지 않고 생활 속에서 나도 모르게 습관화된 나쁜 행동들이 무엇인지 파악해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본 책에서는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턱관절에 도움이 되는 운동법을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자세히 설명했다. 또한 턱관절 질환이 심해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만으로 치료되지 않는 환자들을 위해 증상의 정도에 따른 단계별 스플린트를 이용한 치료법과 효과, 주의점 등을 소상히 설명했다. 이외에도 이미 알려진 턱관절 치료법과 부작용 등을 설명함으로써 턱관절에 대한 바른 이해와 치유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무엇보다 본 책은 턱관절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와 가족들의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도록 집필됐다. 이는 저자가 25년간 수만 명의 턱관절 환자들을 진료하며 쌓아온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환자에 대한 연구와 연민으로 그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진심으로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턱관절 질환을 사전에 예방하고 질환이 생겼다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무엇인지 스스로 알게끔 인도한다.
끝으로 저자는 턱관절 질환 치료의 완성은 증상 개선이 아니라 개선된 증상이 계속 유지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비단 치료뿐만 아니라 치료 이후에도 꾸준한 관리와 필요시 정기적으로 의사의 도움을 받아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점을 말한다.
본 책은 턱관절 환자를 비롯해 현대인이라면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더불어 턱관절에 대한 상식과 지식, 중요성, 치료법 등에 대해 충실히 설명해 턱관절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큰 도움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복잡한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 누구에게나 필독될 만한 지침서다.

내가 처음 턱관절 질환을 앓고 있는 이를 만난 건 1991년이었다.
당시 환자는 경추(목뼈) 6번과 7번이 골절된 상태였는데, 교통사고가 원인으로, 몸의 왼쪽이 마비되고 두통에 만성피로까지 겪고 있었다. 두 달 동안 구미에 있는 순천향 대학병원 신경외과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지만 차도가 없었다. 생업에 지장을 입고 있는 건 물론, 일상생활마저 힘들어했다.
환자는 서울에 있는 대학병원으로 이송되어 다시 MRI를 찍고 상담을 받았으나 뾰족한 수가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수술 후 증상이 호전된다는 보장은 못하지만, 그래도 수술을 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의사의 답을 들었다고 했다. 환자는 힘들고 막막해하며 그런 상황이 3년이나 지속되었다.
답답해하고 지친 그 환자를 위해, 뭔가 수를 내야만 했다. 그래서 나는 공부를 시작했다. 무엇보다 절실하고, 누구보다 끈질기게. 28년 전에 만난 그 환자는 바로 나, 자신이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위염 때문에 속이 쓰려서 병원을 찾았다고 해보자. 그런데 이 환자, 알고 보니 평소 생활이 아주 엉망이어서 불규칙한 식사에 맵고 짠 자극적인 맛의 음식을 즐기며, 거의 매일 저녁 술자리를 찾고 줄담배를 피워댄다면 이는 자신의 위장을 스스로 괴롭히는 것이다.
이런 상태로 병원을 찾아오면 이 환자에게 의사가 할 수 있는 것은 스트레스를 받지 말라는 조언을 하고, 제산제를 처방하는 정도일 것이다. 환자 자신이 잘못된 생활습관을 고치지 않는다면 처방받은 약을 먹을 때만 증상이 일시적으로 좋아질 뿐, 근본적인 치료는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