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정신분석가 도널드 위니코트가 영국 BBC 방송에서 20년간 뜨거운 호응 속에 펼쳤던 육아 강연의 핵심을 담은 책. ‘육아에 대한 성찰’이자 ‘엄마의 내면에 대한 탐구’이며 사랑과 미움, 밝음과 어둠이 공존하는 ‘모든 인간의 심층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도널드 위니코트는 현대 정신분석에서 ‘프로이트 이후 가장 사랑받는 정신분석가’로 불리고 있으며, 세상을 떠난 지 50년이 지난 지금 갈수록 더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정신분석가다.
위니코트는 모든 엄마가 엄마로서의 자질을 타고난다고 믿었고,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면서 아기와 생생하게 상호작용하다면 내 아이에 있어서만은 어떤 전문가보다 ‘충분히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가 말한 ‘충분히 좋은 엄마(good enough mother)’는 우리말로 더 정확히 옮기자면 ‘이만하면 좋은 엄마’ 혹은 ‘그리 나쁘지 않은 엄마’에 해당한다. 즉 완벽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완벽에 대한 강박은 불안을 일으킬 뿐 아니라, 아이가 엄마로부터 서서히 떨어져 나와 자기만의 자아와 세상을 발견해가는 것을 오히려 방해한다고 그는 봤다.
좋은 엄마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 아이에게 중요한 뭔가를 놓치고 있지 않나 하는 불안 속에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많다. 육아에 대한 조언들이 그 강박과 불안을 더욱 부추기기도 한다. 어찌 보면 낡고 순박하게도 느껴지는 위니코트의 이 육아 강연집이 지금 아이를 키우는 모든 사람들에게 꼭 읽혔으면 하는 이유다.
출판사 리뷰
육아에 대한 성찰이자 엄마의 내면에 대한 탐구
사랑과 미움, 밝음과 어둠이 공존하는 인간 심층에 대한 이야기
정신분석가 도널드 위니코트가 영국 BBC 방송에서 20년간 뜨거운 호응 속에 펼쳤던 육아 강연의 핵심을 담은 책. 일반 부모들을 대상으로 했던 강연인 만큼 이해하기 쉬운 일상 언어로 기술되어 있지만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 이 책은 육아에 대한 성찰이자 엄마의 내면에 대한 탐구이며 사랑과 미움, 밝음과 어둠이 공존하는 모든 인간의 심층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위니코트의 핵심 개념인 ‘충분히 좋은 엄마(good enough mother)’는 우리말로 더 정확히 옮기자면 ‘이만하면 좋은 엄마’ 혹은 ‘그리 나쁘지 않은 엄마’에 해당한다. 위니코트는 모든 엄마가 엄마로서의 자질을 타고난다고 믿었고,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면서 아기와 생생하게 상호작용하다면 ‘내 아이’에 있어서만은 어떤 전문가보다 충분히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가 말한 충분히 좋다는 것은 완벽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완벽에 대한 강박은 불안을 일으킬 뿐 아니라, 아이가 엄마로부터 서서히 떨어져 나와 자기만의 자아와 세상을 발견해가는 것을 오히려 방해한다고 그는 봤다.
책은 ‘사악한 새엄마 신화’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엄마와 아이 사이의 깊은 사랑에 뒤엉켜 있는 두려움과 증오에 대한 이야기다. 갓 태어난 아기에게 사랑을 느끼지 못해 괴로워하는 엄마들, 자신이 혹여 아기를 해치게 되지 않을까 두려워하며 공포 속에 사는 엄마들, 또 의붓아이를 키우며 맘처럼 사랑할 수 없어 곤란을 겪는 엄마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그렇게 우리 내면의 어둠을 들여다보는 작업과 관련해 위니코트는 이런 말을 한다. “우리에게 닥치는 악몽과 우울과 의심을 볼 수 있는 눈이 없다면, 우리의 성취를 이해하는 눈 또한 가질 수 없습니다.”
위니코트는 생애 초기 아이와 엄마의 관계를 섬세하게 들여다보면서 엄마들의 불안과 혼란에 깊이 공감한다. 그는 우리를 깨달음으로 이끌되 누구도 아프게 하지 않는 사려 깊은 태도를 일관되게 보여준다. 시대를 뛰어넘어 여전히 생생하고 뭉클하게 와 닿을 수밖에 없는 위니코트의 육아 강연이 가진 특별한 힘이다.
도널드 위니코트는 우리나라 일반 독자들에겐 아직 이름이 낯설지만, 현대 정신분석에서 ‘프로이트 이후 가장 사랑받는 정신분석가’로 불리고 있으며, 세상을 떠난 지 50년이 지난 지금 갈수록 더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정신분석가다. 위니코트는 여느 분석가들과는 달리 대중을 대상으로 다양한 강연과 교육을 평생 지속적으로 펼쳤다. 그는 부모를 비난하거나 일방적으로 가르치려 하지 않았다. 부모들이 자신의 마음과 행동을 조금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돕는 일, 그것이 그가 추구했던 목표였다.
좋은 엄마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 아이에게 중요한 뭔가를 놓치고 있지 않나 하는 불안 속에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많다. 육아에 대한 조언들이 그 강박과 불안을 더욱 부추기기도 한다. 많은 육아책들이 엄마가 알아야 할 일, 해야 할 일의 목록을 자꾸만 더 늘린다. 엄마가 되는 일을 프로의 험난한 영역인 것처럼 느끼게 만들고 불안과 죄책감을 가중시킨다. 어찌 보면 낡고 순박하게도 느껴지는 위니코트의 이 육아 강연집이 지금 아이를 키우는 모든 사람들에게 꼭 읽혔으면 하는 이유다.
이 책은 위니코트를 각별히 좋아하는 정신과 의사에 의해 번역되었다. 옮긴이 김건종은 위니코트의 논문집 번역을 감수하면서 그 책 서문에 “위니코트를 세상 어떤 분석가보다, 사상가보다, 소설가보다 좋아한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위니코트의 문장을 읽는 기쁨을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바쁜 시간을 쪼개어 이 책을 번역했다. 위니코트의 글을 미세한 뉘앙스까지 살피며 정성을 기울여 번역했고, 구석구석 더 정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 해설 성격의 각주를 달았다.
이 책 옮긴이 서문에 그는 이렇게 썼다.
“내게 위니코트는 아이와 부모의 마음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했던 탁월한 정신분석가이고, 삶의 풍성한 가능성과 그 미묘한 그늘을 동시에 들여다봤던 현명한 철학자이며, 예민하고 소심하지만 유머러스하고 낙천적으로 생생한 삶을 살았던 사랑스럽고 존경스러운 한 인간이기도 하다. (...) 깨달음과 위로는 좀처럼 공존하기 힘든 미덕이다. 깨달으면 아프기 마련이고, 위로는 흔히 현실을 잠시 잊는 것에 불과하니까. 하지만 위니코트의 섬세한 문장은 깨달음과 위로를 동시에 경험하는 드문 순간으로 우리를 이끈다.”
엄마가 자신의 일을 제대로 하고 있다면 아이에게 어려운 많은 것들을 요구하는 세상을 대표하게 되며, 종종 충동의 적이 되는 현실을 서서히 소개하는 역할도 하게 됩니다. 엄마에 대한 흠모와 사랑이 존재하는 게 절대적으로 확실하지만, 엄마에 대한 분노와 증오도 어딘가에 있는 것입니다.
엄마가 사랑을 느끼지 못하는 건 그렇다 치고, 아기를 미워하는 경우도 결코 드물지 않습니다. 저는 아기를 잘 돌봐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실제로도 잘 해나가고 있는 평범한 엄마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이 혹시나 아기를 해치게 되지 않을까 두려워하며 공포 속에 사는 엄마들을 저는 많이 알고 있습니다.
인간의 본성 속에는 깊이 숨겨져 있는 것이 많습니다. 저는 모든 걸 수월하게 느끼고 의심이란 걸 해본 적이 없는 엄마 밑에서 자라기보다는, 인간 존재의 모든 내적 갈등을 품고 있는 엄마의 아이이고 싶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도널드 위니코트
1896년에 영국 플리머스에서 태어났다. 프로이트 이후 가장 사랑받는 정신분석가로 평가받는 위니코트는 소아과 의사이자 정신분석가로 활동하면서 대상관계이론과 발달심리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생물학, 생리학, 해부학 그리고 의학을 공부한 후 해군에서 군의관으로 복무했으며, 성바르톨로뮤 병원 의과대학에서 의학 학위를 받았다. 젊은 시절 퀸엘리자베스 병원과 패딩턴그린 병원에서 근무하면서 소아과 의사로서 이름을 떨쳤다. 환자들의 정서 문제에 대해 큰 관심을 가졌던 위니코트는 프로이트의 영향을 받아 런던에서 설립된 정신분석가 집단에서 활동했으며, 이후 영국정신분석학회장을 두 번 역임했다. 생애 초기 환경이 성격에 미치는 영향 및 정서 발달에 관한 책과 논문을 다수 썼다. 지은 책으로는 『아이, 가족 그리고 외부세계』 『놀이와 현실』 『가정, 우리 정신의 근원』 『성숙과정과 촉진적 환경』 등이 있다. 수만 명의 아이를 임상에서 만나고 치료하면서 비범한 공감 능력 그리고 아이들 마음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 독창적 생각을 담백한 산문으로 표현하는 빼어난 문장력으로 명성을 얻었던 위니코트는 사후 5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정신분석가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으며 새삼 다시 주목받고 있다.
목차
옮긴이 서문 / 내가 위니코트를 사랑하는 이유
1. 사악한 새엄마 신화는 왜 있는 것일까
2. 손가락 빠는 아기의 행동이 의미하는 것
3. “안 돼”라고 말하기
4. 아이의 질투를 어떻게 봐야 할까
5. 엄마를 짜증나게 하는 것들
6. 안전하다는 느낌은 왜 중요한가
7. 엄마의 죄책감에 숨어 있는 것들
8. 옳고 그름에 대한 감각은 어떻게 길러지는가
9. 엄마의 울타리를 잘 벗어날 수 있으려면
10.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이 되어준다는 것
부록 / 방송을 통한 건강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