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임시일 줄 알았는데 어느덧 5년차 출판사가 된 ‘임시제본소’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독립출판 제작자로 지내온 5년 동안 변한 것과 변하지 않은 것, 글쓰기에 대한 태도를 바꾸어준 한 줄의 악평, 우정을 표현하고 싶은 마음, 글을 쓰고 책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지향하고 싶은 것들을 담은 작고 오랜 기록이다.
출판사 리뷰
임시일 줄 알았는데 어느덧 5년차 출판사가 된 ‘임시제본소’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입니다. 그렇다고 독립출판 안내서는 아닙니다. 독립출판 제작자로 지내온 5년 동안 변한 것과 변하지 않은 것, 글쓰기에 대한 태도를 바꾸어준 한 줄의 악평, 우정을 표현하고 싶은 마음, 글을 쓰고 책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지향하고 싶은 것들을 담은 작고 오랜 기록입니다.
임시제본소는 독립출판 제작자 강민선의 비정형 작업 공간이자 1인 출판사입니다. 책의 시작부터 마지막 단계까지 1인이 운영하기에 가장 알맞은 속도와 적합한 방식을 탐구해나가면서 천천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쓰고 만드는 5년차 1인 출판사의 작은 기록이 누군가에게는 듣고 싶고 알고 싶고 마침내는 무언가를 하고 싶게 하는 이야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쓰기에 대한 고민은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에게는 그렇다면 어떤 이름이 어울릴까요? 저를 어떻게 소개하면 될까요? 작가이자 발행인, 1인 출판사 대표라는 직함의 스펙트럼도 이미 넓어져서 그것만으론 저의 존재를 완벽하게 정의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왜 편집이나 디자인 외주를 하지 않는지, 유통 방식을 왜 바꾸지 않는지, 왜 다른 작가의 글을 출판하지 않는지를 또 설명해야 하겠지요. 기존의 언어로는 존재를 설명할 수 없으니 아예 새로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하는 사람의 관점 中
나중에 놀러 오면 맛있는 것 사주겠다던 사촌 언니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고 무작정 전화를 걸었던 그날. 전철역 앞에서 오랜만에 만난 언니의 표정. 언니의 아파트. 작은 방. 소래포구의 방어회와 해물칼국수. 아직 개발되지 않은 회색의 송도가 내려다보이던 카페. 당시 언니는 이십 대 후반에서 삼십 대 초반이었을 테니 지금의 저보다 훨씬 젊었는데, 제 기억 속의 언니는 당시에 만난 가장 크고 유일한 어른이었습니다. -그냥 해본 말 中
작가 소개
지은이 : 강민선
문예창작을 전공하고 비정규직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 도서관 사서가 되었다. 그리고 무엇에 홀린 듯 책을 만들기 시작했다. 2017년부터 독립출판물 『백 쪽』,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도서관 사서 실무』, 『월요일 휴무』, 『시간의 주름』, 『1인칭 부재중 시점』, 『여름특집』, 『가을특집』 등을 쓰고 만들었다. 현재 도서관을 그만두고 비정형 작업 공간이자 1인 출판사인 임시제본소를 만들어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조용히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도서관 사서 실무』(2018), 『나의 비정규 노동담』(2019), 『상호대차』(이후진프레스, 2019), 『도서관의 말들』(유유, 2019), 『외로운 재능』(2019), 『우연의 소설』(2020), 『자책왕』(2020), 『아득한 밤에』(유어마인드, 2021), 『극장칸』(2021) 등이 있다.
목차
시작하는 말 [4]
하는 사람의 관점 [12]
그냥 해본 말 [26]
작업실의 봄 여름 가을 겨울 [42]
너무한 도서관 [56]
5년차 대차대조표 [68]
프리랜서를 위한 친구 사귀는 법 [80]
뒷담화와 글쓰기 [92]
오자 물리학 [100]
언니의 책방 [110]
미드나잇 블루 [120]
퍼스트 카우와 여성 영화제 [132]
당신의 정원 [140]
에필로그 [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