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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소리 먹는 전화
봄마중 | 3-4학년 | 202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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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다연이를 부르는 엄마의 목소리는 늘 가시가 백 개는 박힌 것처럼 뾰족하다. 숙제는 다 했는지, 현관의 신발은 왜 이렇게 벗어놓는지, 말버릇은 왜 그런지 잔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아빠가 돌아가신 후 엄마가 회사를 다니면서 부쩍 심해진 것 같다. 할머니는 엄마가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받아 그런 거라며 늘 엄마 편만 든다. 옆집 친구 채원이는 그런 엄마가 오춘기라며, 일종의 중 2병과 비슷한 거라고 설명하지만 다연이는 이해가 안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미술학원에서 원장 선생님 대신 낯선 선생님과 만들기 수업을 한다. 임시 선생님은 유치원생들도 안 할 것 같은 종이 전화기를 만들자고 하면서 그냥 전화기가 아니고 마법의 전화기라고 설명한다. 분홍색 스티커가 붙은 예쁜 전화기가 정말 마음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것인지 믿을 수는 없었지만, 집으로 돌아온 엄마가 또 잔소리를 늘어놓으려고 하자 다연이는 급하게 엄마에게 전화기를 내미는데….

  출판사 리뷰

말로 상처받지 않고, 말로 위로 받을 수 있는 가족

살다 보면 말 때문에 마음에 상처를 받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가족 사이에서 그렇다. 가깝다는 이유로, 사랑한다는 이유로, 잘되기를 바란다는 이유로 위로와 격려를 보내기보다는 잔소리를 하거나 모진 말을 내뱉기 일쑤다. 정말 사랑의 표현을 이렇게 할 수밖에 없는 걸까? 솔직한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잔소리 먹는 전화》의 다연이와 엄마도 마찬가지다. 엄마는 아빠 없는 다연이가 바르게 크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귀에 못이 박히도록 잔소리를 한다. 하지만 다연이는 아빠 없는 허전한 마음을 엄마에게서 위로를 받고 싶다. 티격태격 하루도 조용할 날 없던 집에 다연이와 엄마 의 진짜 마음을 들려주는 종이 전화기가 생긴다. 두 사람은 종이 전화기로 서로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까?

수상한 선생님과 함께 만든, 솔직한 마음을 들려주는 마법의 전화기

다연이를 부르는 엄마의 목소리는 늘 가시가 백 개는 박힌 것처럼 뾰족하다. 숙제는 다 했는지, 현관의 신발은 왜 이렇게 벗어놓는지, 말버릇은 왜 그런지 잔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아빠가 돌아가신 후 엄마가 회사를 다니면서 부쩍 심해진 것 같다. 할머니는 엄마가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받아 그런 거라며 늘 엄마 편만 든다. 옆집 친구 채원이는 그런 엄마가 오춘기라며, 일종의 중 2병과 비슷한 거라고 설명하지만 다연이는 이해가 안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미술학원에서 원장 선생님 대신 낯선 선생님과 만들기 수업을 한다. 임시 선생님은 유치원생들도 안 할 것 같은 종이 전화기를 만들자고 하면서 그냥 전화기가 아니고 마법의 전화기라고 설명한다. 분홍색 스티커가 붙은 예쁜 전화기가 정말 마음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것인지 믿을 수는 없었지만, 집으로 돌아온 엄마가 또 잔소리를 늘어놓으려고 하자 다연이는 급하게 엄마에게 전화기를 내민다.
그런데 놀랍게도 전화기에서는 엄마의 진짜 마음의 목소리가 들렸다. 엄마를 인정해 주지 않으려는 회사에서 일하는 게 너무 힘들다는 말이었다. 그 말을 들은 다연이도 마음이 아팠다. 이상한 것은, 같이 전화기를 만들었던 하율이는 전화기로 전혀 아무 말도 듣지 못했다고 하는 것이다. 혹시 이 전화기는 나에게만 마법이 통하는 것일까?
신이 난 다연이는 마법의 비밀을 다른 사람에게 말하면 안 된다는 임시 선생님의 말을 잊은 채, 태권도장에서 마음에 드는 오빠를 만났다는 채원이에게 전화기의 비밀을 알려주고 오빠의 마음을 알아보라고 권한다. 채원이는 마법의 전화기로 오빠의 마음을 알게 되었지만 전화기에 붙어 있던 스티커가 사라지고 더 이상 전화기는 마법을 부리지 못하게 된다.
가족사진을 찍는 날, 엄마와 채원이 그리고 할머니는 사진관으로 향한다. 그런데 가만 보니 사진사가 그날 미술학원에 있던 임시 선생님이었다. 전화기의 마법이 사라졌다며 울먹이는 다연이에게 사진사는 가족들 모르게 속삭인다. 스티커가 사라진 전화기가 이제부터 진짜 마법을 부릴 거라고. 다연이는 그제야 웃으며 전화기의 비밀을 꼭 지키기로 약속한다.

봄마중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개나리문고' 시리즈는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알려주고 문해력을 길러 주는 창작시리즈이다.




“이다연! 너 숙제 다 했어?”
퇴근을 하고 돌아온 엄마 목소리에 가시가 백 개는 박힌 듯해요.
“다연아, 오늘 하루도 잘 지냈니? 엄마 없이 혼자서 지낸다고 심심했지?”
이렇게 다정하게 말해 주면 얼마나 좋아요. 하지만 엄마는 구두를 벗기 바쁘게 내 이름 석 자를 또박또박 불러요.

“또 무슨 일 있었지? 할머니가 음식을 많이 하는 날, 너희 집에 꼭 무슨 일 있었잖아.”
역시 눈치가 빠른 채원이에요. 나는 어제 있었던 일을 미주알고주알 이야기했어요. 한참 내 이야기를 듣던 채원이가 무릎을 탁 치며 말했어요.
“너희 엄마 지금 오춘기야!”
의사 선생님이 환자의 병명을 말해 주듯, 채원이가 말했어요.
“뭐? 오, 오춘기? 우리 엄마 이름은 오춘기가 아니고, 오춘희야!”

  작가 소개

지은이 : 류미정
‘어린이책작가교실’에서 동화를 배우고, 2015년 마로니에 전국 여성 백일장을 통해 등단했어요. 현재는 음악 학원을 운영하면서 동화를 쓰고 있으며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 줄 수 있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쓰고 싶은 소망을 갖고 있지요. 지은 책으로는 《행운을 부르는 연습장》, 《벼락 맞은 리코더》, 《매직 슬러시》, 《마음을 쓰는 몽당연필》 등이 있어요.

  목차

엄마가 이상해졌어•8
춘기 인생•14
미술학원에서 만든 특별한 전화기•23
내가 듣고 싶은 소리•38
나한테만 마법이 통했어•47
솔직했으면 좋겠어•54
첫눈에 뿅!•65
사라진 스티커•71
별별 사진관•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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