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호기심이 많은 소녀 캐롤라이나는 멋진 드레스를 입고 외출 준비를 하는 엄마를 지켜본다. 엄마의 다이아몬드 귀걸이에 대한 캐롤라이나의 질문이 시작되고, 캐롤라이나는 다이아몬드는 땅속에서 채굴하는 것이며, 유모 아미나의 고향인 아프리카 땅에서 많이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런데 캐롤라이나는 왜 아미나가 부자가 아닌지 궁금하기만 하다.
다이아몬드. 영원을 상징하는 다이아몬드는 사랑의 징표로 교환되는 고귀한 보석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사람들의 고통과 눈물이 숨어있다. 아민 그레더 작가는 아프리카에서 전쟁 자금에 동원되는 다이아몬드의 어두운 진실을 보여주며, 인간의 탐욕과 소비, 부와 빈곤, 불평등과 인권 등의 문제를 제기한다. 직설적인 언어와 단순하고 시각적인 목탄화로 보여주는 다이아몬드의 여정은 강렬하고 묵직한 감동을 전한다.
출판사 리뷰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 후보(2022)
CILIP 카네기 메달 후보(2022)
다이아몬드, 맑고 순수한 영원의 맹세!
누군가의 신용카드로, 누군가의 피로 지불되는!
아민 그레더 작가가 들려주는 다이아몬드에 감춰진 진실!
다이아몬드가 어떻게 오늘날 최고의 보석이 되었을까요?
다이아몬드는 어떤 과정을 거쳐 소비자에게 올까요?다이아몬드! 영원을 상징하는 다이아몬드는 사랑의 징표로 교환되는 고귀한 보석입니다. 여러분은 다이아몬드가 어떻게 오늘날 최고의 보석이 되었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소비자에게 오는지, 값비싼 다이아몬드를 채굴하는 노동자들은 정당한 대우를 받는지, 윤리적 소비가 왜 필요한지를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인류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은 작품들로 언제나 우리에게 중요한 가치를 일깨우는 아민 그레더 작가는 다이아몬드에 감춰진 진실을 수면 위로 드러냅니다. 아프리카에서 생산되는 다이아몬드가 전쟁의 자금줄이 되면서 부도덕한 이익을 차지하기 위한 잔혹한 먹이 사슬을 보여주며, 인간의 탐욕과 소비, 부와 빈곤, 불평등과 인권 등의 문제를 제기합니다. 캐롤라이나와 엄마, 유모 아미나, 세 명의 인물이 들려주는 짧은 대화는 커다란 울림을 불러일으키며, 무언의 목탄화로 보여주는 다이아몬드의 여정은 강렬하고 묵직한 감동을 전합니다.
우리 집 마당도 파면 다이아몬드가 나오나요?
아니, 여기는 없어.
그럼 어디에 있어요?
다른 나라에, 아프리카 같은 곳 말이야.호기심이 많은 소녀 캐롤라이나는 멋진 드레스를 입고 외출 준비를 하는 엄마를 지켜봅니다. 엄마의 다이아몬드 귀걸이에 대한 캐롤라이나의 질문이 시작되고, 캐롤라이나는 다이아몬드는 땅속에서 채굴하는 것이며, 유모 아미나의 고향인 아프리카 땅에서 많이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런데 캐롤라이나는 왜 아미나가 부자가 아닌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캐롤라이나를 재운 아미나는 삽을 들고 이야기 속으로 들어갑니다. 흑백의 무성 영화 같은 화면에 채굴한 다이아몬드가 보석으로 가공되어 소비자의 손에 오게 되는 여정이 담담히 그려집니다. 창백한 표정의 광부들이 삽과 곡괭이를 들고 쉼 없이 땅을 파는 장면이 어지럽게 휘몰아치고, 지친 광부들이 땅속에서 나왔을 때, 무장한 민병대로 보이는 사람들이 다이아몬드를 탈취해 갑니다. 다이아몬드는 중개인을 거쳐 무기와 교환되고, 중개인에게 돈 가방을 내어준 부자들(기업가)의 손에 들어가 세공 과정 후에 전 세계의 고급 보석상에 진열됩니다.
희소성으로 소비자에게 고가로 팔리는 다이아몬드는 채굴과 유통 과정에 많은 이권이 개입됩니다. 전쟁 중인 지역(주로 아프리카)에서 생산한 다이아몬드를 ‘블러드 다이아몬드’라 부르는데, 그 이유는 다이아몬드 수익금을 전쟁 비용으로 충당하기 위해 민간인과 어린이들을 착취해 강제 노동에 동원하는 등 아픈 역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프리카 분쟁지역의 무기 구입 자금원이 되는 다이아몬드가 국제시장에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하여 2000년 5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다이아몬드 광산 밀집 지역인 킴벌리에서 다이아몬드 원산지를 추적할 수 있도록 하는 협의체인 ‘킴벌리 프로세스’를 만들었지만, 아직도 다이아몬드를 둘러싼 부패한 사슬이 끊어지지 않았습니다. 캐롤라이나는 악몽에서 깨어나지만, 아직도 현실에서는 악몽이 계속되는 것이지요.
*책 속에는 인터나치오날레 칼럼니스트인 프란체스코 보일의 후문과 이탈리아 국제 엠네스티 대변인인 리카드로 누리의 후문이 실렸습니다.

‘다이아몬드는 영원하다.’라는 유명한 문구를 탄생시킨 광고 회사는 분명 떼돈을 벌었으리라. ‘영원히’라는 말은 제품의 내구성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주고받는 사람들의 영원한 관계를 상징한다. 하지만 우리는 다이아몬드를 캐는 광부의 삶이 영원히 파괴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간과한다. 지뢰의 위험과 숨 쉴 때마다 먼지가 폐에 코팅 막처럼 달라붙는 작업 환경은 어린아이에게 대물림되기 때문이다. 다이아몬드는 소비자들에게 높은 가격에 팔리지만, 광부들은 견딜 수 없을 만큼 치명적인 대가를 치른다. 지하에 묻힌 보물을 차지하기 위해 지상의 무장 민병대와 상비군들은 파괴적인 전쟁을 벌인다. 파묻힌 부와 수면 위로 드러난 빈곤의 관계는 믿기 어려울 정도다. 콩고민주공화국이 가장 두드러진 예이다. 다이아몬드는 아프리카 등지에서 전쟁의 자금줄이었고 무기와 교환되기도 했다. 바로 캐롤라이나가 꾼 악몽이다.
-리카드로 누리 후문 중에서‘거친 질감의 목탄화로 보여주는 감성적인 드로잉은 여러 가지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뿌리 깊은 인간 착취는 새까만 마그마를 형성하며 땅 속에서 솟는 용암처럼 소용돌이가 터져 나오는 듯 노예들을 묘사한다. 꼼꼼하게 계획된 거칠고 진득한 용암의 흔적은 즉흥적이면서 날카롭고 부드럽다. 아민 그레더는 이미지, 장면, 시퀀스 모두 숨을 쉴 수 있도록 세심함을 기울인다. 이것은 세르지오 토피(Sergio Toppi o Dino Battaglia)의 그림에서도 분명히 드러난 황금률이다. 인물을 흰색 배경과 대조적으로 놓음으로써 메시지의 전달을 위한 물리적 공간을 환상적으로 연출한다. 그레더는 스페인 출신의 화가 고야(Goya)의 블랙 페인팅에서 영향을 받는다. 흑색과 갈색을 오가며 어둠 속에서 색을 찾아내는 고야의 화법으로부터 프랑스의 오노레 도미에(Honore Daumier)의 화법과 결합한다. 실제로 도미에의 그림 <술을 마시는 사람들>, <세탁부> 등에서 보여주는 인물 표현 기법을 자신만의 정교한 방식으로 발전시켰다. 또한 그가 존경하는 독일 출신의 화가 케테 콜비츠(Kathe Kollwitz)에게도 상당한 영향을 받았다.
-프란체스코 보일 후문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아민 그레더
1942년 스위스에서 태어나 1971년 오스트레일리아로 이주했다. 건축과 그래픽 디자인,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퀸즐랜드 대학에서 디자인과 일러스트레이션을 가르친다. 《별이 된 큰 곰》으로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라가치상(2005)을 수상하였고, 《다이아몬드》는 카네기 메달 후보(2022)와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 후보(2022)에 올랐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작품으로는 《지중해》, 《빼앗긴 사람들》, 《섬》, 《별이 된 큰 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