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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터
별천지(열린책들) | 3-4학년 | 2012.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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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2만여 명의 프랑스 청소년을 감동시키는 베스트셀러

책이 출간된 1960년 이후로, 반세기 동안 매년 2만여 명의 프랑스 청소년을 감동시킨 베스트셀러 『흉터』가 출간되었다. 문학성 높은 소설을 출간하는 '열린책들'의 아동 브랜드 '별천지'에서 처음으로 펴내는 본격 청소년 문학이다. 『흉터』는 발간 직후부터 청소년 독자들과 성년 독자들을 다 같이 매혹시킨 작품으로, 델 뒤카상을 수상했으며 프랑스에서 청소년 교재로 쓰일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 소설은 얼굴의 흉터로 이미 상처받은 제 삶을 도둑질로 온통 흔들어 버리고 마는 한 사내아이의 이야기다. 남들과 다르기 때문에 따돌림 받던 소년 제프는 고독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애쓰는 과정에서 아이들의 세계 또한 무심하고도 가차 없이 잔인한 세계라는 사실을 발견한다. 사춘기에 접어든 열세 살 소년의 불안정하고 충동적인 심리 묘사가 빛을 발하는 이 작품에서 작가는 철저히 소년의 시점으로 서술하되, 인간이라면 누구나 느낄 법한 미묘한 감정들을 놓치지 않는 통찰을 보여 준다.

윌리의 물건을 훔친 순간, 제프의 모든 것이 무너졌다!

“엄마, 하나님은 좋은 분이시지요, 그렇지요?”
“그럼, 물론이지.”
“그런데 어째서 제게 이런 흉터를 만들어 놓으신 거예요?”

『흉터』의 주인공은 열세 살 소년 제프이다. 제프는 입술 위에 난 흉터 때문에 반 아이들에게 왕따를 당하지만 먼저 다가와 준 친구 윌리 덕분에 조금씩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시작한다. 윌리와의 우정이 점점 깊어졌을 무렵, 제프는 자신도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그 우정을 배신한다. 윌리가 가장 아끼는 투명 우표를 훔치고 만 것이다. 우표의 행방을 묻는 윌리에게 제프는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둘러대고, 친구 사이에 의심을 해서는 안 된다면서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인다. 친구에 대한 사랑을 배반이라는 비뚤어진 방식으로 표출한 순간, 제프와 윌리의 우정은 산산조각 난다. 설명할 수도, 제어할 수도 없는 도둑질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거짓말로 이어진다. 제프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기 안의 어두운 내면과 마주친다. 그 낯선 감정들에 고통받게 된 제프는 주변 사람들은 물론 자기 자신까지 깊은 수렁 속으로 빠뜨려 버린다.

도둑질과 거짓말. 내 안의 어두움을 처음으로 발견하다!

소중한 친구를 잃고 싶지 않아 시작한 거짓말, 가족에게 상처를 입히고 싶지 않아 시작한 거짓말, 마음에도 없는 말을 던져 놓고는 그 말들을 합리화하기 위해 자기 자신에게 시작한 거짓말...... 작은 조약돌만 했던 도둑질은 어느새 커다란 바위만 한 거짓말이 되고, 그 바윗덩이의 무게는 결국 제프에게 큰 혼란과 양심의 가책을 야기한다. 그러나 『흉터』는 제프가 그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고 반성하는지에 주목하는 교훈적 성장담이 아니다. 작가 브루스 로워리는 독하다 싶을 정도로 제프의 상황을 막다른 골목 끝까지 몰아붙인다. 우리가 읽어 온 전통적인 동화의 문법을 잔인하게 거스르는 이 전개 방식은 그러기에 오히려 현실과 더 맞닿아 있다. 불편한 맨 얼굴을 보여 주는 방식. 『흉터』가 연령대를 불문하고 성인 독자들에게도 널리 읽히는 이유이다. 얼굴의 흉터를 그보다 훨씬 더 깊은 마음의 흉터로 각인하게 된 유년의 비극은 이미 어른이 되어 버린 이의 가슴 한쪽에 새겨진 흉터를 새삼 들추게 한다.

제프는 꼬여 버린 실타래를 풀 수 있는 사람은 자신뿐이라는 사실을 너무도 고독하게 깨닫는다. 이 깨달음만으로도 제프는 이 사건을 통해 한 뼘 성장했음이 분명하다. 하지만 과연 제프가 어떤 어른으로 성장하게 될지는 독자 저마다의 감상의 몫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자, 이제 약속하신 거지요, 하나님? 내일 아침 일어나면 제 입술이 다른 사람들 입술처럼 되어 있는 거지요? 남들 말고 저도 그 사실을 전혀 깨닫지 못할 거예요. 저조차도 그동안의 일을 하나도 기억하지 못할 거라고요. 약속하신 거지요? 맹세하신 거지요?” 나는 중얼거렸다.
그것이 바로 내가 하나님에게 한 새 제안이었다. 나조차도 기적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몰라야 했다. 암, 그렇고말고! 오늘날의 하나님은 주일 학교에서 들은 이야기 속 하나님과 똑같은 방식으로 기적을 행하시지 않거든. 하나님은 이제 생각을 바꾸셨어.

나는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며 지금 내가 하고 있는 행동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깨달았다. 우표를 전부 제자리에 다시 넣어 둘까? 하지만 이미 너무 늦었다. 그것들을 다시 제자리에 붙여 놓기엔 시간이 턱없이 모자랄 터였다. 너무 늦었다. 그래서 나는 계속했다. 한 장을 더 훔쳤다.
한 장 더...... 또 한 장 더......
아무런 가치 없는 내기인 만큼, 또 자칫 들킬 수도 있는 걸 뻔히 아는 만큼 훔치는 쾌감은 한결 더 생생했다. 도둑질을 계속하는 건 일종의 도전이었다. 말도 안 되는 도전.

나는 혼자서 길을 걷다 외쳤다. “이게 다 눈 탓이야! 눈이 이렇게 오지만 않았어도 윌리네 집에 그렇게 오래 머물면서 눈보라가 지나가기를 기다리지는 않았을 거야. 아니, 이건 다 윌리네 형이 보낸 소포 탓이야! 소포가 하필 그때 도착하지만 않았어도 윌리는 방에서 나가지 않았을 거야. 이건 로널드 탓이야! 그 애가 윌리를 뒤따라 나가 사진을 구경하고 있지만 않았어도 나는 결코 그 우표들을 ‘집어 들지’(나는 진짜로 써야 할 단어가 너무나 추하게 느껴져 다른 말을 사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않았을 테니까!”

  작가 소개

저자 : 브루스 로워리
1931년에 미국 네바다 주에서 태어나 벨기에에서 성장하고 어른이 되어서는 자신이 사랑하던 나랑 프랑스에서 살았다. 대학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한 뒤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마르셀 프루스트와 헨리 제임스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0년에 프랑스어로 쓴 소설『흉터』를 발표했고, 이 작품으로 델 뒤카상을 받았습니다. 프랑스 청소년 문학의 고전으로 일컬어지는 이 작품은 로워리의 일생의 역작으로 남았다. 학생들을 가르치고 번역을 하던 로워리는 1988년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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