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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 있는 생
북인 | 부모님 | 202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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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한국 중년여성 문제를 격조 높고도 심도 있게 펼쳐 ‘1990년대를 여는 작가’로 조명을 받으며 제34회 한국 소설문학상을 수상했던 박명희 소설가의 첫 장편소설. 누구보다 귀하게 태어나 온실 속의 화초처럼 성장했어도 역사의 그늘 속에 자신의 존재를 감춰야 하고 숨어 살아야 하는 주인공 홍해강과 어머니 정인주를 둘러싼 모녀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데올로기를 떠나 사람이 사람을 만나 첫눈에 반하고 사랑한 일로 인해 태어난 자식을 위해 스스로 존재를 지워야 했던 여자의 기구한 삶을 그렸다.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사는 동안 소설은 내게 희망이었으나 가슴 시린 외로움을 감내해야 했다. 그래도 소설은 아직도 내 영혼의 그리움이다. 기왕에 내딛은 걸음, 나는 저 어둠을 밝히는 휘황한 횃불이 될 꿈은 애초에 갖지 못한다. 다만 단 한 점이라도 전쟁의 진실을 밝히는 불꽃으로 깨어 있고 싶다”고 밝혔다.

  출판사 리뷰

현대사의 상처를 격조있는 이야기로 직조한 박명희 작가의 장편 『숨어 있는 생』
전주여고와 이화여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1989년 단편소설 「별의 주소」로 『문학사상』 신인상을 수상한 후 한국 중년여성 문제를 격조 높고도 심도 있게 펼쳐 ‘1990년대를 여는 작가’로 조명을 받으며 제34회 한국 소설문학상을 수상했던 박명희 소설가가 첫 장편소설 『숨어 있는 생』을 출간했다.
『숨어 있는 생』은 누구보다 귀하게 태어나 온실 속의 화초처럼 성장했어도 역사의 그늘 속에 자신의 존재를 감춰야 하고 숨어 살아야 하는 주인공 홍해강과 어머니 정인주를 둘러싼 모녀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데올로기를 떠나 사람이 사람을 만나 첫눈에 반하고 사랑한 일로 인해 태어난 자식을 위해 스스로 존재를 지워야 했던 여자의 기구한 삶을 그렸다.

박명희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가끔 한국전쟁을 상기한다. 그 시대와 해후하기 때문이다. ‘글 쓰는 자는 매번 패배한다’는 고(故) 이어령 선생님의 말씀에 동감한다. 전대미문의 전염병 치하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소설 쓰기 뿐이었다. 전쟁 중에 묻혀간 진실들을 하나쯤은 건질 목소리를 갖고 싶은 바람으로 겁 없이 이 일을 시작했다. 그러나 소설 쓰기는 신께서 내게 주신 선물이었으나 저주이기도 했다. 사는 동안 소설은 내게 희망이었으나 가슴 시린 외로움을 감내해야 했다. 그래도 소설은 아직도 내 영혼의 그리움이다. 기왕에 내딛은 걸음, 나는 저 어둠을 밝히는 휘황한 횃불이 될 꿈은 애초에 갖지 못한다. 다만 단 한 점이라도 전쟁의 진실을 밝히는 불꽃으로 깨어 있고 싶다”고 밝혔다.

김유정문학촌장인 이순원 작가는 “박명희 작가와는 비슷한 시기에 같은 문예지를 통해 등단했다. ‘1990년대를 여는 작가’로 함께 주목받으며 여러 문학상 후보에 이름을 같이했다. 특히나 소설집 『숨어 있는 방』으로 대표되는 한국 중년여성 문제를 격조 높고도 심도 있게 펼쳐 문학적 완성도와 함께 뚜렷한 조명을 받았”던 작가라고 평가하며 “그 박명희 작가가 소설 속의 시공간 무대를 확장해 해방 이후 우리나라 현대사 전체를 한 여인의 삶을 통해 끌어안는 장편소설 『숨어 있는 생』을 펴냈다. 우리는 현대사의 지난 상처를 지금 우리가 선 자리의 반성과 성찰로 돌아본다. 박명희의 소설은 아름답고 격조 있다. 박명희 작가가 직조해내는 아름다움과 격조가 이야기 속의 안타까움과 함께할 때 이른 봄날 저녁 목련나무 가지로 사이로 부는 바람처럼 독자의 가슴을 훑는다”며 축하의 말을 건넸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박명희
전주여고, 이화여대 국문과 졸업했다.1989년 『문학사상』 신인상에 「별의 주소」로 등단했다.소설집 『안개등』 『숨어 있는 방』을 출간했다.제34회 한국소설 문학상을 수상했다. 서울가정법원의 조정위원을 역임했다.

  목차

1. 집이 사람이다 · 9
2. 조문 · 17
3. 살붙이 아닌 딸 · 27
4. 상춘당 · 39
5. 첫사랑? · 62
6. 그 산이 아직도 거기 있을까? · 71
7. 전쟁의 그늘 · 75
8. 어깨동무 친구 · 83
9. 적과의 동거 · 93
10. 선택 · 102
11. 돌 틈에 핀 꽃 · 111
12. 방공호 안의 남자 · 117
13. 손목시계 · 126
14. 설해목(雪害木) · 134
15. 1953년 · 138
16. 아버지의 눈물 · 154
17. 상(償)의 그림자 · 160
18. 솟을대문 · 163
19. 님 · 167
20. 슬픔 없는 이별 · 178
21. 숨어 있는 생 · 181

작가의 말 | 박제된 진실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 · 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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