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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아버지와 치악산
오탁번 창작집
태학사 | 부모님 | 202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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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12편의 단편을 수록한 오탁번 작가의 단편집. 작가의 작품세계는 시와 소설, 소년과 노인이 공존하는 듯하다. 소설과 시의 상호 보완과 균형의 미학을 추구해 온 작가의 위치는 새롭게 조명되어야 한다. 소설과 시에 대한 이분법적인 잣대로는 한정할 수 없는 그의 작품세계는, 시와 소설이 상호 삼투작용을 일으키며 이루어 내는 새로운 문학의 가능성을 잘 보여 준다.

  출판사 리뷰

1970~80년대 혼란스러웠던 한국 사회를
다양한 인물 군상으로 형상화하다
표제작 「아버지와 치악산」 ― 한국문학평론가협회․KBS 공동 ‘우리 시대의 소설 50’ 선정


표제작 「아버지와 치악산」(1979)을 비롯하여 모두 12편의 단편을 수록한 오탁번 작가의 단편집이다.

1969년 「처형의 땅」으로 등단한 이후 1980년대까지 소설에 주력했던 작가의 작품세계는 시와 소설, 소년과 노인이 공존하는 듯하다. 그래서일까. 그의 시에는 앙증맞은 서사가 종종 보이고, 또 소설의 한 부분을 떼어내면 그냥 시가 되는 경우도 있다. 소설과 시의 상호 보완과 균형의 미학을 추구해 온 작가의 위치는 새롭게 조명되어야 한다. 소설과 시에 대한 이분법적인 잣대로는 한정할 수 없는 그의 작품세계는, 시와 소설이 상호 삼투작용을 일으키며 이루어 내는 새로운 문학의 가능성을 잘 보여 준다.

한국사회가 극도로 혼란했던 1970년대와 1980년대에 주로 발표한 12편의 소설 속에는 한국전쟁, 피란, 배고픔, 가난, 좌절, 젊음의 분노, 저항 등 한국사의 질곡을 모두 안았던 작가의 경험과 개인과 사회, 국가, 그리고 문학을 대하는 진지한 모습들이 다양한 인물들을 통하여 형상화되고 있다. 작품을 읽다 보면 절대적인 궁핍과 고독 속에서 소년과 청년 시절을 살았기 때문에 더욱 날 선 감각으로 글을 쓰고 호흡해 왔다는 작가의 말이 가까이 들리는 듯하다.

표제작 ― 아버지와 치악산

치악산이 바라다보이는 외진 시골 마을에서 분교장으로 일하는 아버지. 지위도, 명예도 다 뿌리치고 평생 벽지 분교 근무를 고집해 모두에게 존경받는 교육자인 아버지. 소설은 그런 아버지를 닮은 크고 우뚝한 산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풀어 간다. 공부 잘했던 누나와는 정반대로 천덕꾸러기로 자란 아들(주인공)은 어른이 된 뒤에도 마음속으로 아버지를 원망하고 또 원망한다. 그러면서도 끊임없이 아버지의 정(情)에 목말라한다. 주인공은 군청 산림계장이 되어 자연보호운동에 앞장설 때마다 치악산을 찾지만, 갈수록 사람들로 북적이는 치악산은 훌쩍 늙어 버린 모습이었고, 정년퇴임을 불과 한 달 앞둔 아버지는 불의의 화재로 세상을 떠나고 만다.

“나는 혼자 치악산으로 가서 아버지의 유해를 뿌렸다. 이제 치악산에는 다시 오지 않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아버지의 유해 대신에 이러한 예감을 안고 큰 산을 내려오면서 나는 소리 내어 울기 시작했다.” ― 「아버지와 치악산」 마지막 문장

세 살 때 아버지를 여읜 작가는 기억에도 없는 아버지의 모습을 이렇게 소설로 그렸고, 소설은 끝내 아버지와 화해하지 못한 아들의 회한으로 끝을 맺는다.

“소설을 쓸 때 시적 기량이 발휘되었다. 그래서 아주 형식이 정교하다는 것, 이 안에 아버지상을 잘 녹여 냈다는 것, 이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 고형진(문학평론가, 고려대 국어교육과 교수)

  작가 소개

지은이 : 오탁번
1943년 충북 제천.백운초. 원주중 ? 고. 고려대 영문과, 대학원 국문과.1966년 동아일보(동화), 1967년 중앙일보(시), 1969년 대한일보(소설) 신춘문예.1971-2008년 육사 교수부, 수도여사대, 고려대 국어교육과 교수.-시집 :『아침의 예언』(조광.1973),『너무 많은 가운데 하나』(청하, 1985),『생각나지 않는 꿈』(미학사, 1991),『겨울강』(세계사, 1991),『1미터의 사랑』(시와시학사,1999),『벙어리장갑』(문학사상사, 2002),『오탁번시전집』(태학사, 2003),『손님』(황금알, 2006),『우리 동네』(시안, 2010),『시집보내다』(문학수첩, 2014),『알요강』(현대시학, 2019).-문학선 시선집 :『순은의 아침』(나남, 1992),『사랑하고 싶은 날』(시월, 2009),『밥냄새』(지만지, 2012),『눈 내리는 마을』(시인생각, 2013).-창작집 :『처형의 땅(일지사,1974)』,『내가 만난 여신(물결, 1977)』,『새와 십자가 』(고려원,1978),『절망과 기교』(예성, 1981),『저녁연기』(정음사,1985),『혼례』(고려원,1987),『겨울의 꿈은 날 줄 모른다』(문학사상사, 1988).『오탁번 소설』전 6권(태학사, 2018) 재출간.-산문집 :『 현대시의 이해』(나남, 1998),『오탁번 시화』(나남, 1998),『시인과 개똥참외』(작가정신, 1991),『헛똑똑이의 시 읽기』(고려대 출판부, 2008),『병아리 시인』(다산북스, 2015),『두루마리』(태학사, 2020).-수상 : 한국문학작가상(1987), 동서문학상(1994), 정지용문학상(1997), 한국시협상(2003), 고산문학상(2010), 김삿갓문학상(2010), 목월문학상(2019), 공초문학상,(2020), 유심문학상 특별상(2020), 은관문화훈장(2010).-한국시인협회 평의원. 고려대 명예교수.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목차

작가의 말

호랑이와 은장도
절망과 기교
달려라 밤 버스
아버지와 치악산
인형의 교실
부엉이 울음소리
해피 버스데이
사금
패배선
열쇠를 돌리는 법
정받이
솔제니친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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