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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멜른의 아이들 : 피리부는 사나이
어린이작가정신 | 3-4학년 | 2022.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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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리즈베트 츠베르거가 그림 형제의 신비롭고도 환상적인 이야기 ‘피리 부는 사나이’를 현대적 감각으로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리즈베트 츠베르거는 브라티슬라바 국제 비엔날레상,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 그래픽상,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했으며, 고전 작품에 현대적인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시대를 대표하는 그림책 일러스트레이터로 인정받았다. 그의 작품은 “그림 형제 동화를 장인정신과 예술적 공감으로 기적과도 같이 부활시켰다.”고 평가를 받는다.

그림 형제의 ‘피리 부는 사나이’는 1816년에 발행된 <독일의 전설> 제1권의 362가지 짧은 이야기 중 244번째 이야기로 소개된다. 그 제목이 바로 ‘하멜른의 아이들’이다. 1284년 6월 26일, 하멜른에서 아이들 130명이 집단으로 사라져 버린 ‘어린이 실종 사건’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토대로 형성된 <하멜른의 아이들 : 피리 부는 사나이>는 오늘날까지도 수많은 의문은 풀리지 않은 채 신비스럽고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로 남아 있다.

리즈베트 츠베르거는 <하멜른의 아이들>에 현대적인 생명력을 불어넣어 신비로움을 더했다. 서정적인 감성으로 재현해낸 피리 부는 사나이의 이야기를 통해 이전에는 미처 발견하지 못한 작품의 의미를 재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하멜른의 아이들이 모두 사라진
수수께끼 같은 사건


아주 오래전, 그러니까 전해 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1284년 6월 26일이었습니다. 독일 중부를 흐르는 베저 강가에 자리 잡은 평화로운 도시 하멜른에 기이하고도 끔찍한 일이 벌어집니다. 걸음마를 뗀 아이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거리로 물밀 듯이 몰려나와 낯선 남자를 따라 마을에서 자취를 감추고 만 것입니다. 아이들이 따르던 남자는 사냥꾼 옷차림을 하고, 머리에는 커다란 붉은색 모자를 쓰고, 소매에서 꺼낸 피리를 불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마법에 홀리기라도 한 듯 피리 부는 사나이를 쫓아갔습니다. 아이들과 사나이는 성문을 지나, 마을 가까이에 있는 산으로 향하더니 모두 감쪽같이 사라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날 하루, 피리 소리와 함께 하멜른에서 사라진 아이들은 130명에 이르렀습니다. 아이들은 어디로 사라졌을까요? 사라진 아이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신화와 전설, 동화와 민속에 관심이 깊었던 그림 형제는 독일과 스칸디나비아의 옛이야기와 전설을 오랜 세월에 걸쳐 연구하고 집대성하여 오늘날 전 세계 어린이에게 친숙한 동화를 전했습니다. 그중 1816년과 1818년에 출판한 『독일의 전설』에는 ‘하멜른의 아이들’이라는 제목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이야기가 소개됩니다. 1816년에 발행된 『독일의 전설』 제1권의 362가지 짧은 이야기 중 244번째 이야기, 바로 ‘피리 부는 사나이’입니다.
『하멜른의 아이들 : 피리 부는 사나이』는 1284년 6월 26일, 하멜른에서 아이들 130명이 집단으로 사라져 버린 ‘어린이 실종 사건’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토대로 형성된 이야기입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해 오던 거짓말 같은 옛이야기가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이며, 허구적 성격이 더해졌다는 점 때문에 이야기의 형성 과정과 당대 사회ㆍ역사적 배경, 피리 부는 사나이의 정체, 이야기에 담긴 숨은 의미 등에 관해 학자들 사이에서 셀 수 없이 다양한 의견이 오갔습니다. 그러나 오늘날까지도 수많은 의문은 풀리지 않은 채 신비스럽고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로 남아 있습니다.

리즈베트 츠베르거가 완벽하고 아름답게 포착한
가장 아름답고 현대적인 ‘피리 부는 사나이’


베일에 싸인 듯 여러 추측만 불러일으키는 ‘피리 부는 사나이’ 이야기는 이 시대 최고의 그림책 일러스트레이터라고 찬사받는 리즈베트 츠베르거의 그림과 만나 신비로움이 극대화되었습니다. 브라티슬라바 국제 비엔날레상,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 그래픽상,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리즈베트 츠베르거는 “그림 형제 동화를 장인정신과 예술적 공감으로 기적과도 같이 부활시켰다.”고 평가받기도 했습니다.
루이스 캐럴, L. 프랭크 바움, 오스카 와일드 등의 고전 작품에 현대적인 생명력을 불어넣은 리즈베트 츠베르거는 『하멜른의 아이들』에서 특유의 서정적인 감성을 매혹적으로 표현해냈습니다. 완만하고 부드러운 선, 수채화가 주는 따뜻한 느낌은 독창적인 장면 구성과 더불어 그의 그림만이 가질 수 있는 매력을 여과 없이 드러냅니다.
리즈베트 츠베르거는 빛과 어둠의 대비로 이야기에 내포된 인간의 두려움과 공포, 분노 등의 미묘한 감정을 반영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세밀한 감각을 일깨우고, 자유로운 상상을 이끌어 냅니다. 그럼에도 1284년의 하멜른의 역사적인 모습을 자세히 포착해, 책 속 거리와 집이 지금도 엿보입니다. 따뜻하면서도 서늘하고 명료하지만 몽환적인 상반된 감각이 어우러지는 13세기 하멜른의 이야기 속에 빠져들도록 합니다.

약속을 지키지 않은 대가로 돌아온 후회
아이들은 모두 어디로 사라졌을까


하멜른의 아이들이 모두 사라진 사건은 마을 사람들의 이기심 어린 실수 때문이었습니다. 물레방앗간이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아무 걱정 없던 마을 사람들의 행복은 쥐 떼가 모두 앗아갔습니다. 처음에 한두 마리에 불과했던 쥐들은 눈 깜짝할 사이에 마을을 점령해 버립니다. 사람들은 들끓는 쥐 떼 때문에 분노와 두려움에 휩싸인 채 어쩔 줄을 모릅니다. 그때, 하멜른에 낯선 모습을 한 남자가 홀연히 나타나 마을 사람들과 한 가지 약속을 합니다. 쥐 떼를 몰아내면 마을 사람들이 보상으로 남자에게 돈을 주기로 한 것입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쥐 떼는 남자가 부는 피리 소리에 이끌려 모조리 강물 속에 빠져 죽고 맙니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은 쥐 떼에게서 자유로워지자 금세 생각이 바뀌지요. 약속을 지키지 않은 사람들에게 화가 난 남자는 복수심에 불타 다시 피리를 꺼내 들었던 것입니다.
약속을 지키지 않은 대가로 아이들을 잃은 마을 사람들. 『하멜른의 아이들』은 뚜렷한 교훈을 남기며 오늘날까지도 문학 작품을 비롯한 여러 예술 분야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끝없이 변주되고 있습니다. 또한 역사의 현장인 하멜른에서도 흔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 피리 부는 사나이가 아이들을 데려간 뒤 ‘북 없는 길’이라고 불리게 된 거리에는 매주 일요일 동화를 재현하는 공연이 열리며, 하멜른 박물관과 피리 부는 사나이의 집(쥐잡이의 집)에는 역사적 자료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야기가 전해진 세월만큼 켜켜이 쌓여 온 이야기 이면의 이야기를 통해 『하멜른의 아이들』을 깊이 감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린이작가정신 클래식' 시리즈
그림책은 유아부터 어른들까지 볼 수 있는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습니다. 명작은 인생의 가치와 깊이를 담고 있는 최고의 작품입니다. 하지만 초등학생이 읽기에는 분량과 내용이 부담스럽고 어려울 수 있습니다. '어린이작가정신 클래식'은 세계적인 그림 작가들이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섬세하게 재현한 명작들로 시리즈를 구성해 어린이들에게 삶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일깨워 줍니다. 또한 당대 최고의 화가들이 그린 일러스트들은 소장 가치가 충분해 평생을 함께할 클래식 그림책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전해 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1284년 무렵, 베저 강가에 자리 잡은 작은 도시 하멜른에 사는 사람들은 아주 행복했다. 강가의 물레방앗간은 곡식을 찧느라 쉬지 않고 돌아갔고, 시장에서는 밀가루와 빵, 채소와 고기를 가득 쌓아 두고 팔았다. 사람들은 하루하루 아무 걱정 없이 행복하게 살아갔다. 그렇게 좋은 날이 언제까지고 영원히 계속될 줄만 알았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쥐들이 나타났다.

다음 날, 남자는 마을 골목골목을 누비고 다녔다. 그러면서 소매에서 피리 하나를 꺼내, 이제껏 한 번도 들어 본 적이 없는 음악을 연주했다. 피리 부는 사나이는 마을 곳곳을 한 군데도 빠짐없이 모두 돌았다. 신기하게도, 그의 피리 소리가 들리는 곳 어디에서나 쥐들이 몰려나왔다. 부엌과 지하실에서, 곳간과 우리에서 쏟아져 나온 쥐 떼는 피리 부는 사나이만 졸졸 뒤쫓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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