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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의 비밀 모자
청어람주니어 | 3-4학년 | 202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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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필리핀 보홀섬의 어느 농장에는 안경원숭이 포포와 친구들이 살고 있다. 영장류 중에서 제일 작고 연약한 동물인 안경원숭이는 멸종 위기종이라 보호가 필요하다. 하지만 안경원숭이를 보러 오는 관광객들 때문에 안경원숭이들은 편히 쉴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커다란 밀짚모자를 쓴 마로가 안경원숭이들 앞에 나타났다. 마로는 잠시 농장을 둘러보더니 포포와 친구들에게 비밀스럽게 속삭였다. 포포는 망설이지만 심장이 쿵쿵 뛰기 시작한다. 마로와 안경원숭이들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아름다운 자연이 드리워진 그림책 속에 안경원숭이들의 작고 간절한 바람, 안경원숭이를 도와주려는 마로의 순수한 마음을 담았다. 아이들이 멸종 위기 동물에게 관심을 가지고 자연을 소중히 생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작품이다.

  출판사 리뷰

안경원숭이, 마로를 만나다
엄마 아빠와 행복하게 살던 안경원숭이 포포는 필리핀 보홀섬의 어느 농장으로 팔려 왔어요. 안경원숭이들은 야행성이라 낮에는 잠을 자야 하지만, 몰려오는 관광객 때문에 쉬지 못했지요. 사람들은 작은 안경원숭이를 장난감처럼 대했어요. 포포는 사람들에게 시달리는 날이면 엄마 아빠와 살던 때를 그리워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안경원숭이가 사는 곳에 커다란 밀짚모자를 쓴 아이가 찾아왔습니다. “안녕! 난 마로야.” 마로는 다른 아이들과 달랐어요. 안경원숭이를 만지거나 사진을 찍는 대신 포포와 가만히 눈을 맞추고 마음의 소리를 들어 줬거든요. 마로는 포포와 안경원숭이들에게 뜻밖의 제안을 건넸어요. 포포와 안경원숭이 친구들은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멸종 위기 동물들에게 관심을!
필리핀안경원숭이, 벵골호랑이, 아프리카치타, 자이언트판다, 바다거북……. 이 동물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이 동물들은 모두 멸종 위기 동물이에요. 멸종 위기 동물에게 가장 필요한 건 우리들의 관심이지요. 그런데 예쁘다고 만지고, 귀엽다고 사진을 찍고, 깜짝 놀랄 만큼 큰 목소리로 말을 거는 게 동물들에게 필요한 관심일까요? 마로는 다른 사람과는 다르게 안경원숭이를 함부로 만지거나 귀찮게 하지 않습니다. “도와줄게, 지켜 줄게.”라고 말하지 않아도 안경원숭이와 눈을 맞추는 마로에게서는 안경원숭이를 소중히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지지요.
자연을 좋아하고 아끼는 김경옥 작가는 생물 다양성이 줄어드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마로 같은 미래의 주인공이 사라져 가는 동식물들을 잘 지켜 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이야기를 썼다고 합니다. 작품 속에는 사람들에게 시달리는 안경원숭이, 자신들의 이익과 즐거움만을 생각하는 사람들, 그 사이에서 안경원숭이를 지켜 주려는 마로가 등장합니다. 마로가 안경원숭이를 만나 함께하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안경원숭이뿐만 아니라 지구의 여러 멸종 위기 동물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하게 됩니다.

또 다른 마로를 기다리며
그림책을 펼치면 가장 먼저 백과사전 위에 앉아 있는 안경원숭이를 만날 수 있어요. 작고 귀여운 안경원숭이의 말간 눈을 보면 안경원숭이뿐만 아니라 여러 멸종 위기 동물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앞면지의 글이 더욱 마음에 와닿아요. 앞면지를 넘기면 제목이 있는 곳부터 곧바로 이야기가 시작되지요. 비행기 안에 앉아 있는 마로가 손에 들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작은 안경원숭이만큼이나 작은 이야기들이 그림 곳곳에 숨어 있어요. 보홀섬 해변에 도착한 마로, 마호가니 숲의 농장 관리인을 찾아 보는 것도 그림책을 재미있게 읽는 방법이에요.
신진호 작가는 알록달록하고 싱그러운 자연과 작고 연약한 안경원숭이를 그림에 담아냈습니다. 섬세하게 표현된 아름다운 보홀섬과 앙증맞은 안경원숭이가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그림책 속으로 빠져들어 보세요. 이 그림책을 읽은 많은 아이들이 또 다른 ‘마로’로 자라기를 바랍니다. 자신만의 비밀 모자를 가지고 말이에요.




  작가 소개

지은이 : 김경옥
서울에서 태어나 「아동문예」와 「아동문학연구」에 동화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어린 시절 책을 읽으며 상상력을 키우고, 또 밖에 나가 실컷 뛰어놀았던 덕분에 지금의 동화작가가 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는 『사고뭉치 삼돌이』, 『그 별의 비밀 번호』, 『지하세계를 탈출하라』, 『거울 공주』, 『불량 아빠 만세』, 『바느질하는 아이』, 『비밀 기지 비밀 친구 구함』, 『아이들은 왜 숲으로 갔을까』, 『우리반 오징어 만두 김말이』 등 여러 권의 창작동화집이 있으며, 제20회 「단국문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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