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여행 작가로 잘 알려져 있는 저자는 심혈을 기울여 고른 스물다섯 편의 소설과 그 무대가 된 세계 곳곳의 문학적인 장소를 소개한다. 작품의 줄거리, 작품에 얽힌 사연, 작가 소개와 함께 배경이 된 장소의 정치, 지리, 물리적 특성과 역사를 생생하고 흥미진진하게 풀어놓는다. 여기에 마음을 사로잡는 80여 컷 전후의 화려하고 다채로운 삽화는 작가의 이야기 속으로 독자를 끌어당기기에 충분하다.
이 책에 소개된 소설들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작가들의 작품이거나 영화화된 경우가 많지만, 다소 낯선 작품, 내용이나 분량 면에서 읽어내기가 쉽지 않은 경우도 있다. 그러나 소설의 무대가 된 장소들은 비록 가본 적은 없더라도 우리에게 익숙한 곳이 많다. 이 장소들이 중요한 이유는, 단순한 배경에 머물지 않고 주인공들의 행동과 심리상태에 영향을 주며 줄거리의 흐름과 결말에까지 영향을 미칠 만큼 독특한 빛을 발하기 때문이다.
출판사 리뷰
우리는 왜 문학작품에 빠져드는 것일까? 그 안에는 희로애락, 다양한 인간군상과 인생사가 담겨 있어, 주인공을 따라 울고 웃다 보면 위로를 받기도 하고 대리만족을 통해 힘을 얻기 때문 아닐까. 한번쯤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의 폭풍 같은 사랑을 꿈꾸고 빅토르 위고와 찰스 디킨스의 주인공들을 통해 구원과 희망을 발견하며, 불안정하고 방황하는 샐린저의 주인공에게서 우리의 십대를 회상한다. 이처럼 문학작품은 때로 그 어떤 자기계발서보다 우리를 고양시키고 그 어떤 역사책보다도 인간의 역사를 잘 말해주는 것이다.
여행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낯선 곳에서 의외의 인간관계와 심리를 경험하고,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기도 한다. 이 책은 바로 그 두 가지, 문학과 여행을 결합한 책이다.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소설 속 그 장소에 가보고 주인공의 마음을 느껴보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모두가 그리 할 수도, 당장은 여건이 허락되지 않는 곳도 있다. 그렇다면 먼저 책을 통해 떠나보면 어떨까?
여행 작가로 잘 알려져 있는 저자는 심혈을 기울여 고른 스물다섯 편의 소설과 그 무대가 된 세계 곳곳의 문학적인 장소를 소개한다. 작품의 줄거리, 작품에 얽힌 사연, 작가 소개와 함께 배경이 된 장소의 정치, 지리, 물리적 특성과 역사를 생생하고 흥미진진하게 풀어놓는다. 여기에 마음을 사로잡는 80여 컷 전후의 화려하고 다채로운 삽화는 작가의 이야기 속으로 독자를 끌어당기기에 충분하다. 언젠가 그 장소를 직접 가보는 행운을 누릴 수도 있겠지만, 작가의 이야기와 아름다운 삽화를 통해 먼저 경험해보기 바란다.
아름다운 삽화와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을 펼치는 순간, 당신은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문학적인 장소들로 순간이동하게 된다. 아룬다티 로이가 그려낸 풀이 우거지고 나른한 케랄라의 강가부터, 인상적인 절벽이 즐비한 조앤 린지의 행잉록과 빅토르 위고가 묘사한 파리의 미로 같은 골목과 하수구가 눈앞에 펼쳐진다.
이 책에 소개된 소설들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작가들의 작품이거나 영화화된 경우가 많지만, 다소 낯선 작품, 내용이나 분량 면에서 읽어내기가 쉽지 않은 경우도 있다. 그러나 소설의 무대가 된 장소들은 비록 가본 적은 없더라도 우리에게 익숙한 곳이 많다. 이 장소들이 중요한 이유는, 단순한 배경에 머물지 않고 주인공들의 행동과 심리상태에 영향을 주며 줄거리의 흐름과 결말에까지 영향을 미칠 만큼 독특한 빛을 발하기 때문이다.
당신이 이 책을 깊이 파고들수록, 세계에서 가장 매혹적인 문학적 장소들에 더해 이러한 곳들을 예찬한 소설들까지 새로이 발견하게 될 것이다.
《레 미제라블》의 시간적 배경이 되었던 1815~1832년까지 파리는 여전히 위고가 사랑했던 ‘옛 파리’였다. 좁다랗게 얽히고 설킨 거리와 안뜰과 후미진 곳들이 미로처럼 뒤얽혀서 등장인물들이 쉽게 모습을 감출 수 있었다. 그러나 파리는 또한 너무나 붐볐고 비위생적이었으며 점차 환멸을 느끼게 되는 도시이기도 했다. 1789년에 세상을 발칵 뒤집어놓은 혁명이 일어났음에도 프랑스는 다시 귀족정치의 시대로 돌아가는 듯했다. 1832년 6월 5일에 3,000여 명의 공화파가 봉기하여 잠시 동안 파리의 동부 및 중심부에 위치한 샤틀레에서 시테섬과 포부르 생 앙투안에 이르는 지역까지 장악했다. 생드니가 옆길에 바리케이드가 세워졌다. 하지만 6월 6일에 보강된 국민위병대가 반란군을 진압했다. 800명에 가까운 이들이 목숨을 잃거나 부상당했다.
위고 자신도 이 폭동을 목격했다. 당시 튈르리 정원에서 글을 쓰고 있던 위고는 (현재는 쇼핑몰로 바뀐) 복작거리는 골목들로 이루어진 전통 시장 지역인 레 알에서 총이 발사되는 소리를 들었다.
토스카나주에 자리한 피렌체는 너무나 매력적인 곳이다. 15세기에 황금기를 맞아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발상지가 되었던 피렌체는 예술적으로 독보적인 도시였다. 심지어 1865~1871년까지 잠시 동안 새로 통일된 이탈리아의 수도가 되기도 했다. 여가로 여행을 즐기는 일이 가능해지면서 부유한 관광객들이 피렌체의 명소를 찾아 몰려들었다.《전망 좋은 방》의 여주인공 루시 허니처치도 그 관광객들 중 하나였다.
에드워드 모건 포스터는 20세기 초반에 상류층에게 숨 막히는 관습의 나라였던 영국에서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로맨틱 코미디 작품을 썼다. 그렇게 탄생된 《전망 좋은 방》은 에드워드 7세 시대의 영국에 만연했던 무미건조함과 엄격함을 비판적으로 꼬집는다. 하지만 피렌체라는 해독제도 함께 제공한다.
이탈리아의 도시 피렌체는 영국과 전혀 다르다. 피렌체는 체계보다는 즉흥성이 특징인 도시이고, 창백함이 아닌 열정의 도시이자 고지식함보다 생기가 넘치는 곳이다. 오늘날의 피렌체에도 이 모든 특징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제인 오스틴은 1801년에 바스로 이주해 1806년까지 살았다. 이 시기에 바스는 비록 상류층의 휴양지로서 인기가 잦아들기 시작했지만 가장 통일성 있고 위풍당당한 도시 경관을 자랑했다.
오스틴이 바스에 특별히 반한 것은 아니었다. 타고난 전원 생활자였던 그녀의 눈에는 바스가 천박함과 허세에 짓눌려 있는 듯 보였다. 하지만 창작 소재들이 넘쳐나는 곳이었다. 예의범절과 체면에 사로잡혀 있는 도시 전체가 재치 있고 신랄하게 사회 현실을 담아내는 그녀의 소설에 유용한 배경이 돼주었다. 제인 오스틴이 사망한 직후인 1818년에 한 권으로 처음 출간된 두 편의 소설《노생거 사원》과 《설득》에서도 부분적으로 바스가 배경으로 등장한다. 이들 소설에는 바스뿐만 아니라 섭정 시대의 영국 상류층의 모습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세라 백스터
잉글랜드 노퍽에서 자랐고 현재는 바스에 산다. 여행에 대한 열정과 멋진 세상에 이끌려 아시아와 호주 그리고 뉴질랜드와 미국을 횡단한 뒤 작가로 자리 잡았다. 독립심이 강한 여행자들에게는 성서와 같은 잡지〈원더러스트(Wanderlust)〉의 편집장을 지냈으며〈가디언〉,〈텔레그래프〉,〈인디펜던트〉등에 광범위한 여행 관련 글을 썼다. 또한 십여 권이 넘는《론리 플래닛》에도 글을 썼으며,《500개의 길에 담긴 세계의 역사》와《500곳의 기차 여행지에 담긴 세계역사》, 이 책의 시리즈인 ‘Inspired Traveller’s Guide’ 의 첫 번째 책《Spiritual Places》의 저자이다.
목차
들어가며
프랑스·파리 | 빅토르 위고 《레 미제라블》
아일랜드·더블린 | 제임스 조이스 《율리시스》
이탈리아·피렌체 | 에드워드 모건 포스터 《전망 좋은 방》
이탈리아·나폴리 | 엘레나 페란테 《나의 눈부신 친구》
독일·베를린 | 알프레트 되블린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
노르웨이·노를란 | 크누트 함순 《땅의 혜택》
러시아·상트페테르부르크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죄와 벌》
스페인·과다라마 산맥 | 어니스트 헤밍웨이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스페인·라만차 | 미겔 데 세르반테스 《돈키호테》
스위스·다보스 | 토마스 만 《마의 산》
영국·바스 | 제인 오스틴 《노생거 사원》, 《설득》
영국·런던 | 찰스 디킨스 《올리버 트위스트》
영국·요크셔 황무지 | 에밀리 브론테 《폭풍의 언덕》
이집트·카이로 | 나기브 마푸즈 《궁전 길》
남아프리카공화국·소웨토 | 네이딘 고디머 《버거의 딸》
인도·케랄라 | 아룬다티 로이 《작은 것들의 신》
베트남·사이공(호찌민 시) | 그레이엄 그린 《조용한 미국인》
아프가니스탄·카불 | 할레드 호세이니 《연을 쫓는 아이》
호주·행잉록 | 조앤 린지 《행잉록에서의 소풍》
미국·뉴욕 |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
미국·몬터레이 | 존 스타인벡 《통조림공장 골목》
미국·미시시피강 | 마크 트웨인 《허클베리 핀의 모험》
미국·먼로빌 | 하퍼 리 《앵무새 죽이기》
콜롬비아·카르타헤나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콜레라 시대의 사랑》
칠레 | 이사벨 아옌데 《영혼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