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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교실
개암나무 | 3-4학년 | 2012.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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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문학의 즐거움 시리즈 39권. 이제 막 사춘기로 접어드는 5학년 소년소녀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옴니버스 형식의 동화로, 5학년 2반 교실이라는 작은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는 작품이다. 일상의 여러 순간들을 세밀하게 포착한 이야기들은 깊은 공감과 따뜻한 울림을 전한다.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 부모님의 이혼, 친구와의 우정과 형제간의 불화 등 다채롭게 펼쳐지는 일곱 소년소녀들의 일곱 가지 이야기는 고민과 갈등을 통해 성장해 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담히 그린다. 아이들의 평범한 일상부터 어른만의 특별한 일화까지, 주변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지극히 현실적인 소재를 통해 저마다의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다.

  출판사 리뷰

서로 아픔과 기쁨을 나누며 함께 자라 가는 5학년 2반 아이들의 이야기

《우리들의 교실》은 이제 막 사춘기로 접어드는 5학년 소년소녀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옴니버스 형식의 동화로, 5학년 2반 교실이라는 작은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는 작품이다.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 부모님의 이혼, 친구와의 우정과 형제간의 불화 등 무지개처럼 다채롭게 펼쳐지는 일곱 소년소녀들의 일곱 가지 이야기는 고민과 갈등을 통해 성장해 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담히 그린다. 아이들의 평범한 일상부터 어른만의 특별한 일화까지, 주변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지극히 현실적인 소재를 통해 저마다의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는 이 동화에는 실제 어딘가에 살아 숨 쉬고 있을 것만 같은 친숙한 인물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안고 차례로 등장한다.
5학년 2반의 분위기 메이커인 다쿠야는 늘 남들의 웃음을 이끌어 내는 유쾌한 소년이지만, 부모님의 이혼으로 어쩔 수 없이 전학을 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고 언제부턴가 느껴지기 시작한 엄마의 미묘한 변화에 불안감을 떨치지 못한다. 뚱뚱한 외모 때문에 고민하는 아스카는 5학년 전체에서 가장 예쁜 여학생 미레이를 동경하며 미레이의 모든 것을 따라 하지만, 바라던 대로 미레이의 친구가 되기는커녕 아이들에게 놀림만 받는다. 그러나 뜻밖의 사건에 휘말린 후 침울하게 변해 버린 미레이를 모두가 멀리 할 때 미레이의 진짜 친구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아스카가 얻게 된다. 모형 배 만들기에 푹 빠져 있는 다카히로는 갓 태어난 동생이 멋진 배들로 꽉 찬 자신만의 바다를 침범할까 봐 걱정이다. 게다가 엄마를 도와 갓난아기 동생 돌보기에 지치자 불쑥 엄마 몰래 동생을 버리고 싶은 유혹마저 느낀다. 5학년 최고의 꽃미남인 아키라를 외사촌으로 둔 유키는 아키라를 좋아하는 여학생들의 괜한 시샘에 화가 치민다. 유키는 여봐란 듯이 더욱 아키라와 가까이 지내지만, 결국 질투에 눈이 먼 한 여학생에게 결투 신청까지 받게 된다. 고등학생이 된 누나가 불량스러워 보이는 남자 친구에게만 목매는 모습이 눈꼴신 다이키는 나날이 누나와 다툼만 늘어간다. 그러다 우연히 누나의 남자 친구가 양다리를 걸치는 장면을 목격하면서 누나를 지키겠다는 마음에 두 주먹 불끈 쥐고 나선다. 아빠의 폭력을 피해 엄마와 단둘이 사는 미사는 종종 배고픔에 시달린다. 그러나 배고픔보다 생활고에 허덕이는 엄마가 삶의 의욕을 잃을까 봐 더욱 걱정스럽다. 가난하지만 폭력이 없는 지금이 오히려 더 행복하다는 걸 엄마가 잊지 말기를 미사는 늘 바란다. 엄마의 기대와 압력으로 날마다 이 학원, 저 학원을 전전해야 하는 다쿠무는 따로 사시는 할아버지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 하필이면 다쿠무가 학원 때문에 들르지 못한 날 할아버지가 돌아가시자 다쿠무는 그 원망의 화살을 엄마에게로 돌린다.
이 책의 마지막 주인공은 5학년 2반 담임인 도모미 선생님이다. 선생님에게 장난꾸러기 5학년 2반 아이들은 특별하다. 올망졸망 귀여운 제자들은 담임 선생님의 결혼 소문에 들뜨지만 예상치 못한 이유로 파혼을 하게 된 도모미는 차분히 아이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고 뜻밖에도 아이들에게서 큰 위로를 받게 된다.
여러 가지 색깔의 무지개가 서로 어우러져 아름다운 호를 빚어내듯 이 책이 들려주는 여덟 편의 이야기들은 서로 촘촘히 연결되며 다양한 삶의 무늬를 그려내고 있다. 섬세한 시선으로 일상의 여러 순간들을 세밀하게 포착한 5학년 2반 아이들의 이야기는 어린이 독자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깊은 공감과 따뜻한 울림을 전할 것이다.

다쿠야는 비탈길을 뛰어갔다. 오렌지색으로 물든 길이 회전목마의 조명을 비춘 듯 조금 비현실적으로 보였다.
‘모두 꿈이었으면 좋을 텐데……. 꿈에서 깨면 예전처럼 부모님이 사이가 좋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때 갑자기 다쿠야는 자신의 뺨에 한 줄기 눈물이 흐르는 것을 알아챘다. 그러한 눈물은 처음이었다. 다쿠야는 눈물을 훔친 손끝을 이상하다는 듯이 바라보았다. 그러자 그 순간 배 속 깊은 곳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덩어리가 입으로 뿜어져 나오는 것을 느꼈다. 다쿠야는 우두커니 서서 큰 소리로 울음을 터뜨렸다. 펑펑 울면서도 다쿠야는 절대로 이런 모습을 엄마에게 보이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설명할 수 없는 마음속의 태풍이 천천히 사라져 간다. 다쿠야는 양손으로 눈물을 훔치고 다시 걷기 시작했다.
“할머니 댁에 가는 것도 나쁘지 않아. 할머니 댁에는 고양이도 있으니까.”
다쿠야는 소리 내서 말하고 무언가에 덤벼드는 기세로 언덕을 내려갔다.

“선생님, 저기 좀 봐요!”
다쿠야가 갑자기 운동장을 가리키며 소리쳐서 도모미는 창가로 다가갔다. 아침부터 부슬부슬 내리던 비가 그치고 선명하고 큰 무지개가 떠 있는 것이 보였다.
5학년 2반 아이들 모두 함성을 지르면서 창가로 몰려들었다.
“어쩌면 저렇게 아름다울까! 이렇게 큰 무지개는 처음 봐!”
마치 다쿠야의 전학을 하느님이 꽃으로 응원해 주는 것 같았다.
“이제부터 모두 무지개를 보면 나를 떠올려 줘! 아니, 아니다……. 우리 모두 이렇게 하지 않을래? 무지개를 보면 5학년 2반 애들을 모두 기억하기로. 중학생이 돼도, 어른이 돼도,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어도 언제까지나 쭉!”
“재밌겠다. 그렇게 하자!”
다이키가 손뼉을 맞부딪치면서 말했다. 아이들은 약속하려는 듯이 옆 아이들의 손을 잡고 있다. 하늘에 떠 있던 무지개는 영원히 없어지지 않을 것처럼 선명한 색이었지만 얼마 안 있어 우주에서 빨아들이는 것처럼 사라졌다. 무지개가 사라진 자리에는 낯익은 하늘과 구름이 모습을 드러냈다.
“와! 선생님 보세요!”
도모미는 미사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쪽을 돌아보았다. 구름이 갈라진 곳에서 한 줄기 빛이 철봉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추고 있었다.
“철봉이 주인공인 무대 같네. 지금이라면 잘 못하는 거꾸로 매달리기도 할 수 있을 거 같아.”
미사가 중얼거렸다.
도모미는 꼼짝 않고 운동장을 쳐다보고 있는 아이들의 옆얼굴을 살짝 돌아보았다. 모두 입을 벌린 채 귀엽게 눈을 깜빡이고 있었다. 도모미는 말할 수 없는 행복감이 가슴 가득 피어나는 것을 느꼈다.

  작가 소개

저자 : 사나다 고지마
일본 아이치 현에서 태어났다. 2006년 《앵클리트 타워》로 제1회 포플러 사 소설 대상을 받으며 작가로 데뷔했다. 작품으로는 《싱글 머더》 등이 있다.

  목차

1장. 3번 우에하라 다쿠야 - 엄마의 핑크 립스틱
2장. 21번 니시가와 아스카 - 친구가 되고 싶어
3장. 23번 호시노 다카히로 - 원치 않는 동생
4장. 8번 가와무라 유키 - 꽃미남 외사촌
5장. 30번 요코이 다이키 - 누나와 불량 남친
6장. 18번 나가이 미사 - 소박한 행복
7장. 28번 모리 다쿠무 - 할아버지와의 추억
8장. 담임 선생님 미즈시마 도모미 - 선생님의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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