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작가교실 시인선. 가금현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시인은 모든 것을 웃음으로 보아 넘긴다. 시는 시인의 마음을 반영한다. 시를 읽는 재미는 시인이 마음을 잃고 나아가서 예술적 의도를 감지하고 그 어떤 메시지를 읽는 영혼의 일일 것이다. 경험이나 상상력이 풍부한 시인의 시세계를 접하게 되면 독자는 자신의 곳간이 넉넉해진 기분에 사로잡히게 된다.
출판사 리뷰
가금현이라는 이름에 부여된 시적 운명
시로써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는 시작(詩作)
시인은 남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사람이다. 훌륭한 시에는 사물을 새롭게 보는 시인만의 번뜩이는 시선이 있다.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사람의 사고는 경이(驚異)에서부터 시작된다. 경이는 자연에 대한 놀라움의 표현이다.
현산 가금현 시인이 새로운 시집을 출간했다. 타고난 천생 시인인 그는 시를 쓸 수밖에 없나보다. 술 마시다가도 쓰고, 자다가 벌떡 일어나서도 시를 쓴다. 왕성한 호기심과 세상살이에 대한 놀라운 관심 때문에 시가 쏟아져 나온다.
이시집은현산이다섯번째펴내는시집이다.
그래서인지시에서 여유가묻어나보이고,관조의시선이매우그윽하다.하지만 그의 젊은 혈기는 아직도 여전하다. 많은 시편에서 녹록지 않은 삶을 살아온 연륜과 삶의 향기가 느껴진다.
시를 쓰는 일은 내면의 나를 찾아가는 여정의 시작이다.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의 소통의 장으로 나아가는 길이기도 하다. 《당신을 만나기까지》라는 제목에서 묻어나듯이 그는 사람과 사람의 만남과 그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는 기자답게 세상사 많은 일에 호기심이 많다. 세상의 부조리와 비합리에 예봉(銳鋒)을 들이대지만, 계절이 오고 가는 길목에서는 예인(藝人)의 정서가 잔뜩 묻어난다. 그는 삶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호남아답게 사랑타령 또한 여전하다. 여행을 좋아하는 그는 많은 곳을 싸돌아다니며 견문을 넓힌다.
현산은 늘 웃는다. 손흥민 선수가 늘 밝은 웃음으로 사랑을 받고 있듯이 현산도 주변에서 웃음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데 주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한번뿐인삶을살아가기에선하고아름답게살아가야한다고믿고사는사람들이있는가하면,어떻게하든남을짓밟고혼자서호의호식하면서독불장군처럼살려고발버둥치는이들이있다.특히 언론인인 그의 주변에는 철새 정치인들이 많은 데 현산은그런사람들을볼때마음이짠하고안쓰러워서일갈(一喝)하는 시를 쓰기도 한다.
우리는살다가이따금폭풍같은비,날카로운세파에손톱에할큄을당할때가있다.처음에는반항하고분노하지만세상일은다지나가기마련이다.현산이 그런 일을 당했을 때 일으키는 반응은 이렇다.
손으로 막을 수 없고
우산으로도 막을 수 없다
싸구려 우비를 입었다면 벗고 다니는 것이 낫다
그래도 비싼 탄실한 우비를 입어야 만이
견딜 것 같은 빗줄기가 바람과 함께 내리친다
현산은폭풍비 같은 상황을만나면씩웃는다.‘웃음이터졌다.하하하자꾸만웃음이나온다’.
그렇다고 바보가 아닌 바에야 상처없는영혼이어디있으랴.특히 언론인인 그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야 하고 그러기에 많은 상처를 입는다. 특히 말보다 글에 베인 상처는 오래간다.
하지만 시인은 모든 것을 웃음으로 보아 넘긴다. 시는 시인의 마음을 반영한다. 시를 읽는 재미는 시인이 마음을 잃고 나아가서 예술적 의도를 감지하고 그 어떤 메시지를 읽는 영혼의 일일 것이다. 경험이나 상상력이 풍부한 시인의 시세계를 접하게 되면 독자는 자신의 곳간이 넉넉해진 기분에 사로잡히게 된다.
산다는것은일상생활로이어지는일상의연속이다.아침에눈을뜨면핸드폰을켜고SNS를검색하고뉴스를 송고한다. 그것이 일상이자 삶의 이유다.그것이하루라도이어지지않으면산것같지않은날도있다.요즘현대인들은다그렇게산다.현산도그와다르지않은모양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가금현
CTN·충청탑뉴스·교육타임즈·CTN 방송·월간충탑의 편집 발행인이다.2006년 고 최주연 작가의 도움으로 문예사조 시부문 신인상으로 등단 후 ‘적돌바다에 고백하다’, ‘사랑은 나이를 바꾼다’, ‘저 멀리 보이는 너’, ‘억새가 너를 닮았다’, 네 권의 시집에 이어 이번 ‘당신을 만나기까지’ 다섯 번째 시집을 출판하게 되었다.한국문인협회 충남지부, 한국문인협회 서산지회, 서산시인협회, 디지털문인협회 회원이며, 윤석중문학나눔회 이사, 적돌문학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2충1효전국백일장대회(공모전)’을 13년째 개최해 오고 있다.초아의 봉사를 이념으로 하는 국제로타리 한서 로타리클럽을 창립하고, 지역사회를 넘어 교육환경이 열악한 캄보디아 교육지원사업을 10년 넘게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는 봉사인이기도 하다.
목차
□ 서문
1부 두드려야 하는데
그땐 그랬는데 이제는
우리 어머니 하시던 말씀
섬진강 줄기 따라 걸었다
첫돌 맞은 하랑
두드려야 하는데
기다리는 마음
실망
폭풍 비
형수님 보내는 날
바람이거늘
열병
2부 살아가면서
아직도 젊음이다
그냥 그 자리에 세워진 너의 애마를 보며
살아가면서
길을 걸으며
꽃잎이 떨어지고 있었네
산천에 살리라
살다 보니 미치기도 하더라
그리움이라는 이름으로
내 마음 봄바람 되어
그리움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3부 긴 여정이라 했건만
긴 여정이라 했건만
나이는 쌓이건만 사랑은 덜어지는구나
가리라
내 여인아
미투(Me too) 바람
오늘 아침에도
사랑이라는 건
꽃 배달
차가운 여인
서울 여자 서산 남자
사랑의 열정이 아직도 있는가 묻는다
식어버린 열정
불륜
4부 비는 내리고
봄 마중 가는 태양
봄바람
봄날
봄비
보라 5월의 장미를
오월이 간다
유월 첫날
유월이 익어가는 어느 날 아침
비는 내리고
예쁜 꽃잎은 푸른 잎사귀 되어 온다
민들레라면
말복
겨울눈이 내리던 늦은 밤에
눈이 내릴 것만 같은 날
5부 마음의 가뭄
방풍주
술 병(病)이네
커피가 맛없는 날
술(酒) 기운
마음의 가뭄
내가 홀아비여
상처 난 너의 얼굴
개살구
술 취한 날 하지 말아야 할 짓
6부 계절이 오는 소리
또 한 해를 보내며
무술년이 열렸다
무술년 입춘
흐름
선거가 다가오면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계절이 오는 소리
천리포수목원 가는 길
겨울 여행을 기다리며
■ 발문 | 눈이 씨알만큼 내리는 행복
-김용길 (시인·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