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엄마의 머리핀이 행운을 불러온다고 믿는 아이로 인해 벌어지는 소동을 담은 초등 중학년 창작 동화. 행운은 우연히 생기는 요행이 아니라, 성실하게 노력하는 과정에서 삶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과 같은 것이라는 교훈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출판사 리뷰
고민을 해결해 주는 마법의 머리핀이 생긴다면? 호시탐탐 엄마의 눈치를 살피는 가람이. 엄마가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머리를 틀어 올리려고 사용하는 행운의 머리핀, 일명 ‘젓가락 핀’ 때문이다. 가람이가 젓가락 핀에 남다른 능력이 있다고 믿게 된 것은 바로 엄마 때문이다. 아빠가 실직하고 절망에 빠져 온 집안에 그늘이 드리워졌을 때도, 보험 회사 영업 사원으로서 어려운 계약을 성사시켜야 할 때도, 집안의 중요한 문제를 결정해야 할 때도, 엄마는 어김없이 젓가락처럼 생긴 길쭉한 핀으로 머리를 쓱쓱 틀어 올리고는 문제를 척척 해결해 버렸다. 그때부터 가람이는 엄마의 ‘젓가락 핀’만 있으면 골치 아픈 일이해결되고 행운이 온다고 믿게 된다.
드디어 가람이에게도 엄마의 ‘젓가락 핀’이 필요한 순간이 왔다. 유치원 때부터 짝사랑한 친구에게 고백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하지만 자꾸만 기회가 어긋나서 애가 타던 가람이는 문득 자기보다는 아빠에게 젓가락 핀이 더욱 절실하다는 생각이 든다. 가람이의 아빠는 한때 여행사를 열심히 운영했지만, 코로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폐업하고 지금은 집안 살림을 도맡고 있다. 아빠는 현재에 만족한다고 하지만 사실 가족들은 모두 알고 있다. 아빠가 예전처럼 다시 활력을 되찾으려면 새로운 계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가람이는 이제 젓가락 핀을 몰래 아빠에게 양보할 궁리를 하기 시작한다. 사랑하는 아빠에게 마법 같은 행운이 생기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행운이 필요한 가족에게 벌어진 유쾌한 이야기《젓가락 머리핀의 비밀》주니어김영사에서 출간된 창작 동화 《젓가락 머리핀의 비밀》은 '가족을 주문해 드립니다!' 시리즈를 비롯하여 다수의 동화를 집필한 한영미 작가의 신작으로, 마법의 힘이라도 생기길 바랄 만큼 무언가를 간절하게 원하는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다. 이 책의 주인공 가람이네 가족은 저마다 속을 끓이는 문제가 있다. 가람이는 오랫동안 짝사랑한 친구에게 고백하지 못해 쩔쩔매고, 아빠는 코로나로 실직한 뒤 눈에 띄게 의기소침해졌으며, 엄마는 회사 일로 늘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가람이는 ‘젓가락 핀’이야말로 이런 가족들의 고민을 단번에 해결해 주는 행운의 아이템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그래서 툭하면 젓가락 핀을 빼내는 바람에 가족들은 엉뚱한 일에 휘말리고 만다.
하지만 사실 행운은 거저 생기는 요행이 아니다. 엄마는 누구보다 바쁘게 뛰어다니며 노력하는 직장인이고, 아빠는 가족을 위해 절망을 딛고 일어서 새롭게 도전하는 용기를 보여 준다. 가람이 역시 젓가락 핀에 기대지 않고 열심히 연습한 결과 세라 앞에서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게 된다. 이제 가람이는 엄마의 머리핀이 어디 있는지 흘끔거리지 않는다. 젓가락 핀이 아닌 자기 자신의 잠재력을 믿는 아이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행운이 필요한 가족에게 벌어진 마법 같은 소동을 담은 이야기《젓가락 머리핀의 비밀》. 이 책을 통해 어린이 독자들은 가족 간의 사랑과 성실한 노력이야말로 인생의 행운을 얻을 수 있는 진짜 비밀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아빠가 저걸 왜?’
엄마가 올림머리를 할 때 쓰는 기다란 핀. 언뜻 보면 젓가락처럼 생겨서, 나는 그냥 ‘젓가락 핀’이라고 부르고 있다. 편한 시간은 끝났다. 나는 풍뎅이 자세를 풀고 벌떡 일어났다. 이제부터는 두 눈 부릅뜨고 젓가락 핀의 행방을 눈여겨봐야 한다. 왜냐면 저 젓가락 핀이 내일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세라야, 학교 끝나고 우리 같이 놀자. 아이스크림도 먹자. 아이스크림은 내가 사 줄게. 너 딸기 맛 좋아하지? 혹시 아이스크림이 싫으면 치킨 먹으러 갈까? 우리 아빠가 요리 잘하시거든. 너 매운 양념 치킨은 잘 못 먹으니까 아빠에게 간장 치킨 만들어 달라고 할게.’
정말 놀라웠다. 그동안 연습했던 말들이 거의 빠짐없이 생각났다. 아이스크림, 치킨, 아빠 요리, 간장 치킨……. 역시 젓가락 핀이다. 이렇게 잡고 있기만 해도 마법이 나타나다니. 이제야 세상이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나뭇잎들까지 나를 위해 온몸을 흔들어 축하해 주고, 오늘따라 발걸음도 가벼운 것이 분명 평소와는 달랐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한영미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유년을 보내고, 서울에서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대학에서 국문학을 공부했고, 눈높이아동문학대전과 mbc창작동화대상에서 대상을 받았으며, 지금까지 쓴 책으로는 ‘가족을 주문해 드립니다!’ 시리즈를 비롯하여 ‘나뭇잎 성의 성주’ ‘부엉이 방구통’ ‘동지야, 가자!’ ‘나는 슈갈이다!’ ‘낙서 독립운동’ ‘숲속 펜션의 비밀’ ‘낙서독립운동’ ‘의리 의리 백수호’ ‘달콤한 알’등 여러 권이 있습니다.
목차
[프롤로그] 품절남 우리 아빠 6
아빠가 저걸 왜? 9
잠시 실례할게요 19
당신도 방송 타라 29
젓가락 핀의 마법 39
내일은 오늘하고는 다를 거야 50
모기에 물리지 않는 사나이 59
세라야, 우리 집에 놀러 올래? 69
별난 세상 별난 사람 80
아빠도 젓가락 핀이 필요해 91
난 괜찮아 101
[에필로그] 진짜 품절남 고강모 116
작가의 말 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