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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
오픈하우스 | 부모님 | 201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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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작가 공지영이 이십대에 완성한 첫 장편소설이자, 시대의 아픔을 다룬 문제작이다. 80년 5월의 봄을 군화발로 밀어버린 군사독재 시대, 시민 사회운동의 열기가 대학가마저 휩쓸었던 당시를 치열하게 살아갔던 작가는 특유의 진지한 문장으로 청춘의 초상을 완성했다. 우리는 이 작품을 통해 시대의 아픔을 스스로 짊어진,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80년대 젊은이들의 쓰라린 자화상을 간접적으로 더듬어 볼 수 있다.

유복한 가정에서 자라 평범한 대학생이었던 주인공 민수가 가족을 등지며 노동운동에 투신하는 과정을 다룬 이 소설은 공지영의 분신이라고 할 수 있는 ‘민수’를 통해 어둠의 터널 같은 당대의 기억들을 생생하게 묘사하면서, 소설 문학으로 참혹했던 80년대를 고발한다.

  출판사 리뷰

격동의 80년대를 보낸 청춘들이 남긴 뜨거운 기록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진정 중요한 가치란 무엇인가.

공지영의 첫 번째 장편소설, 《더 이상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의 개정신판


《더 이상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는 오늘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가 공지영이 이십대에 완성한 첫 장편소설이자, 시대의 아픔을 다룬 문제작이다. 80년 5월의 봄을 군화발로 밀어버린 군사독재 시대, 시민 사회운동의 열기가 대학가마저 휩쓸었던 당시를 치열하게 살아갔던 작가는 특유의 진지한 문장으로 청춘의 초상을 완성했다. 우리는 이 작품을 통해 시대의 아픔을 스스로 짊어진,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80년대 젊은이들의 쓰라린 자화상을 간접적으로 더듬어 볼 수 있다.

유복한 가정에서 자라 평범한 대학생이었던 주인공 민수가 가족을 등지며 노동운동에 투신하는 과정을 다룬 이 소설은 공지영의 분신이라고 할 수 있는 ‘민수’를 통해 어둠의 터널 같은 당대의 기억들을 생생하게 묘사하면서, 소설 문학으로 참혹했던 80년대를 고발한다. 작가는 등단부터 지금까지 시대와 사회에 대한 깊은 관심을 작품에 녹여왔다. 이는 부모의 지위에 따라 계급이 나뉘던 60년대의 시대상을 반영한 《봉순이 언니》나 사형 제도에 물음표를 던진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등 다수의 작품에서 엿볼 수 있다.

불합리와 부조리로 가득 찬 세상에 맞서 소신을 굽히지 않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공지영의 가장 큰 매력일 것이다.

시위와 최루탄으로 얼룩진 386세대의 슬픈 자화상

군대를 갓 제대하고 학교로 돌아온 지섭은 야학과 노동운동에 나선 후배 민수와 마주한다. 불꽃처럼 타오르는 민수와는 달리 이제 지섭의 가슴속엔 작은 불씨 하나 남아 있지 않다. 세상 속으로 들어가기를 주저하며 겉돌기만 하는 지섭의 모습에서 우리는 386세대의 깊은 절망감을 느낄 수 있다.

날아드는 최루탄 가스에 코를 틀어막던 시절, 힘없는 대학생들이 할 수 있었던 일은 몰래 야학을 하고 시위에 동참하는 것뿐이었다. 수많은 학생들이 인생을 걸고 노동운동에 뛰어들지만 제도는 쉽게 바뀌지 않는다. 아무리 밀어도 꿈쩍 않는 바위처럼 막막한 현실 앞에서 그들의 신념도 희미해져만 간다. 사랑하는 선배와 친구를 저세상으로 떠나보낸 민수는 자신들의 미약함을 절실히 느끼며 그제야 체념 섞인 울분을 토해낸다.

이처럼 격동의 80년대를 보낸 청춘들에 대한 통렬한 기록이 《더 이상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의 페이지를 가득 채우고 있다. 작가는 목숨 바쳐 투쟁했던 이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끊임없는 문제 제기를 통해 이것이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할 사안임을 분명히 각인시킨다.

전태일에서 김진숙까지, 그들의 투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근로기준법 준수를 부르짖으며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인 1970년의 전태일부터 35미터의 고공 크레인에서 정리해고 철회를 외치며 힘겨운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2011년의 김진숙까지, 노동자의 인권문제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석 달이나 임금을 못 받고 일주일 동안 철야 작업을 했던 소설 속 공원들의 고통에서 현실은 얼마만큼 벗어났는가.

사람들은 아픈 과거를 잊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 시절의 아픈 과거가 없었다면 우리의 현재는 존재할 수 없었다. 이 책을 통해 작가는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무엇이 진정 중요한 가치인지 묻는다.

  작가 소개

저자 : 공지영
예리한 통찰력과 속도감 있는 문장으로 현실의 부조리를 파헤치는 작가, 불합리와 모순에 맞서는 당당한 정직성, 동시대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는 뛰어난 감수성으로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작품들을 발표해온 작가 공지영. 연세대학교 영문학과 졸업. 1988년 『창작과 비평』 가을호에 단편 구치소 수감 중 탄생된 작품「동트는 새벽」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더 이상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 『그리고, 그들의 아름다운 시작』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고등어』 『착한 여자』 『봉순이 언니』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즐거운 나의 집』이 있고, 소설집 『인간에 대한 예의』 『존재는 눈물을 흘린다』 『별들의 들판』, 산문집 『상처 없는 영혼』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 등이 있다. 21세기문학상과 한국 소설문학상, 오영수 문학상, 앰네스티 언론상 특별상, 제10회 가톨릭문학상, 2011년 월간 「문학사상」에 발표한 『맨발로 글목을 돌다』로 제35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봉순이 언니』『착한 여자』를 쓰고, 착한 여자로 살면 결국 이렇게 비참해진다는 생각을 가졌다는 그녀는 7년 간의 공백기를 가지면서 선한 것들이 우리를 살게 한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다고 한다. 그리고 그런 확신을 갖고 계속 글을 쓰고 있다는 그녀는 공백기 이후 『별들의 들판』을 내고 나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사랑 후에 오는 것들』『즐거운 나의 집』 등 정력적인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에 이르러 그녀는 역사나 지구, 환경, 정치 같은 거대한 것들이 아니라 작고 가볍고 사소한 것들, 이를테면 풀잎이나 감나무, 라디오 프로그램, 반찬, 세금 같은 이야기를 정말 ‘깃털처럼 가볍게’ 쓰고 싶다고 말한다. 하지만 아무리 가벼워져도 공지영의 글은 사회 문제라는 단단한 바닥에 닻을 내린다. 가벼운 이야기, 읽히기 쉬운 이야기를 쓰는 듯해도 우리 사회의 모순과 편견, 불균형에 대한 자각이 느껴진다.
다양한 소재로, 보다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문체로, 보다 가볍게 읽힐 수 있는 작품을 향하면서도 그녀만의 중심이 느껴지기 때문에 그녀의 오랜 독자들은 여전히 그녀에게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 2010년 경향신문에 연재한 ‘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를 엮어 같은 제목의 책으로 출간했다. 2012년 쌍용자동차 사태에 대한 르포르타주인 『의자놀이』를 출간했다. 문장 속에 매몰되지 않고 현실을 오가며 현실의 차가움과 사람들 마음속에 있는 따뜻함 사이의 소통을 이루고자 하는 그녀는 선한 것들이 결국 우리를 살게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그런 믿음으로 계속 글을 쓴다.

  목차

제1부 1983년 여름의 기록
잘 오셨습니다. 여기서부터 우리의 서울입니다
길을 찾아서
옛 동산에 올라
아버지의 뒷모습
상류
지옥에서의 한철
사진 속에서 웃는 행복
마음이 가난한 자에게
문밖에서
먼 곳에 빛나는 별

제2부 어두운 죽음의 시대
그날
모멸의 시대
진짜 목사
폐허
유랑의 무리
심연
어둠의 집
깃발을 내리고
어디로 갈 거나
외길목
벼랑 끝에서
늪을 향하여
살아남은 자의 슬픔
돌아오지 않는 바람

제3부 고뇌 속을 가다
농부는 왜 보리싹을 밟는가
칼을 버리다
그 집으로 가는 길
강물이 바다에서
양지와 음지, 그리고
철창 속에서
종이 울리다
다시 걷는 길
더 이상 이름다운 방황은 없다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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