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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가족사진 이미지

기묘한 가족사진
씨드북 | 3-4학년 | 202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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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개들의 별 바온 행성>, <지구는 고양이들이 지킨다> 등 동화 속에서 독특한 판타지 세계를 선보여 온 박정안 작가의 작품이다. 엄마의 영혼을 찾아 어둠의 사막으로 떠난 해주의 기상천외한 모험 이야기가 영화처럼 몰입감 있게 펼쳐지고, 가슴 뭉클한 가족의 사랑을 전한다.

해주의 엄마는 사고로 의식을 잃은 채 병원에서 삼 년째 투병 중이다. 해주에게는 언니도 있고 아빠도 있지만, 다른 아이들처럼 응석을 부릴 수도 없고 필요할 땐 힘이 되어 주지 못하는 엄마가 때론 밉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가 휠체어를 타고서 자원봉사자와 함께 집에 잠시 방문한다.

얼떨떨한 나머지 가족들은 어색하게 엄마를 맞이하고 헤어지는데, 며칠 후 만난 의사는 엄마가 깨어난 적도 없고 외출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한다. 분명 그날 가족 셀카도 찍었는데…. 어? 그러고 보니 사진 속 엄마가 이상하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출판사 리뷰

가족을 만나려고 검은 제왕과 거래한 엄마,
엄마의 영혼을 구하러 나선 해주의 기묘한 모험!

주어진 시간은 사흘, 엄마와 딸의 깊은 사랑을 재확인하는 판타지 여정

아이들에게는 모두 부모가 있지만, 때로는 어떤 사정으로 서로 떨어져 지내기도 한다. 『기묘한 가족사진』의 주인공 해주의 경우도 그렇다. 엄마가 큰 사고를 당해 의식 없이 병원에 누워 지낸 지 삼 년, 해주는 엄마가 건강을 되찾고 가족 품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바라면서도 가끔은 원망스럽다. 별것 아닌 일로 친구 엄마가 친구 편만 들자, 해주는 철저히 혼자라 느끼고 병원으로 달려가 엄마를 안고서 펑펑 운다.

그날 이후 놀랍게도 엄마가 자원봉사자와 함께 집에 잠시 들르는데, 이 얘기를 들은 의사는 말도 안 된다며 믿지 않는다. 엄마는 오히려 상태가 더 나빠진 것이다. 중환자실의 엄마를 확인하고 돌아온 뒤 깜빡 잠든 해주 앞에 특이한 형태의 ‘엄마 영혼의 그림자’가 나타난다. 알고 보니 엄마의 영혼이 가족을 단 한 번 만나러 오는 대가로 어둠의 사막과 붉은 어둠의 지배자 ‘검은 제왕’과 거래를 한 것. 엄마의 영혼이 어둠의 사막을 다 건너면 모든 게 끝이다. 위급한 상황 속, 함께 엄마의 영혼을 찾으러 가자는 그림자의 제안에 해주는 용기를 내기로 한다. 걷고 말하고 손을 잡아 줄 수 있는 엄마를 만날지 모른다는 희망을 품고. 그림자가 방문을 열자, 거실이 아닌 어두컴컴하고 거친 바람이 부는 사막이 펼쳐진다. 주어진 시간은 사흘. 그 안에 해주는 엄마의 영혼을 데리고 무사히 현실로 돌아올 수 있을까?

“엄마의 영혼이 어둠의 사막을 다 건너면 절대 찾을 수 없어.”
엄마 영혼의 그림자, 떠돌이 고양이 영혼과 함께 어둠의 사막으로

『기묘한 가족사진』은 사고가 나서 오랜 시간 투병 중인 엄마의 사랑과 희생에 관한 이야기이다. 작가는 엄마나 아빠가 함께 살 수 없어도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만은 절대 작지 않다는 사실이 독자들에게 위안이 되길 바라며 이 이야기를 썼다고 창작 동기를 전한다. 어둠의 사막이라는 외롭고 황량하며 온갖 기이한 존재들이 살아가는 판타지 세계 안에 엄마와 딸의 뭉클하고 진한 사랑 이야기가 녹아 있다.

해주는 어둠의 사막에서 독특한 존재들을 만난다. 현실 세계에서 안타까운 죽음 뒤 하늘나라로 가는 방법을 몰라 여기저기 떠돌던 고양이와는 일행이 된다. 고양이에게는 신비한 힘이 있어, 몸이 닿는 순간 하늘을 날며 공간을 이동한다. 해주는 풀을 벨 정도로 날카로운 천을 물고 다니는 새 떼, 해주를 잡아가기 위해 혈안인 그림자 무리, 자칭 시계이자 간식에 환장하는 갈귀 등과도 맞닥뜨린다. 겁먹는 것도 잠시, 해주는 엄마의 영혼을 두고 혼자만 돌아갈 수는 없다는 강한 목적의식 아래 점차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 사악한 제왕의 부하들과 용기 있게 맞서고, 더 머물 시간을 벌고자 갈귀와 흥정하기도 한다.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해주는 어둠의 제왕과 만난다.

“엄마가 딸을 보고 싶어 하는 게 잘못인가요? 그건 말이죠, 사랑이라는 거예요. 제왕은 절대 죽어도 알지 못하는 감정이에요. 사랑과 희생이라고요.”

검은 제왕에게 항변하고 우는 해주에게 부드러운 손길이 느껴진다. 해주가 그토록 그리워하던 엄마의 손길이다. 이제 해주에게 희망의 빛 한 줄기가 비친다. 다시 엄마와 손잡고 온기를 나눌 수 있을 거라는.

엄마는 병원에 누워 있을 때보다 더 창백했다. 병원에 자주 가기는 했지만, 막상 깨어난 엄마를 보니 기쁜 마음보다 얼떨떨하고 어색했다. 그토록 바라던 일이었는데 언니랑 나는 휠체어 주변만 어슬렁거렸다. 엄마가 가고 나서야 우리는 후회했다.

“그런데 누구세요?”
“나? 나는…….”
낯선 목소리는 주춤거렸다.
“네가 못 믿을 것 같아. 나는 엄마 영혼의 그림자야.”
“영혼에 그림자가 있어요?”
“있어. 누구나 있어. 사람들이 영혼을 볼 수 없듯이 영혼의 그림자도 볼 수 없을 뿐이야.”


제왕의 부하들은 우리 근처에서 멈추더니 사방팔방으로 빠르게 흩어졌다.
나는 숨 쉬는 것도 잊어버렸다. 너무 무서워서 숨소리조차 낼 수 없었다. 그들 중 하나가 하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해서든 그 아이를 찾아야 해. 해주! 그 아이의 이름이야.”

  작가 소개

지은이 : 박정안
어렸을 때부터 책을 많이 읽다 보니 작가가 되고 싶어졌습니다. 대학원에서 아동 문학을 공부하면서 동화를 쓰게 되었고, 제24회 눈높이아동문학상 단편 동화 부문 대상을 받으며 오랜 시간 간직하던 꿈을 이루었습니다. 재미있으면서도 울림이 있는 동화를 쓰려고 합니다. 펴낸 책으로는 단편 동화집 『버릇없는 노랑이를 신고합니다』와 장편 동화 『개들의 별 바온 행성』 『지구는 고양이들이 지킨다』 『냥냥이 박스 카페』 『귀신 강아지 초롱이』 『어느 날, 우리 집 고양이가 말했다』 『골드가 금이라니!』가 있습니다.

  목차

1. 이상한 전화
2. 흐릿한 사진
3. 영혼의 그림자
4. 마른 고양이
5. 첫째 날
6. 둘째 날
7. 셋째 날
8. 검은 제왕
9. 넷째 날
10. 엄마의 숨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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