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사라진 청동 호랑이상을 찾아라!
관찰하고 유추하고, 추론하고!
유쾌하고 흥미진진한 정통 추리 동화!
시끌벅적 어린이 환상 특급 시리즈시끌벅적 어린이 환상 특급은 아이들에게 현실을 초월하는 기발한 상상력으로 호기심과 가능성을 활짝 열어 주고, 세계관을 확장하고 새로운 재미와 즐거움을 느끼도록 해 주는 장르 동화입니다. 국내를 비롯해 세계 어린이가 좋아하는 장르 동화 중 작품성을 인정받은 도서를 선정하여 구성하였습니다
●유쾌하고 흥미진진한 정통 추리 동화!은조는 서울에 살지만, 집안 사정으로 방학 동안 시골 할머니 집에서 지내기로 했다. 방학이 끝나고도 할머니 집에서 살게 될지도 모른다는 엄마의 말에 화가 나고 자신의 처지가 서글프기만 하다. 시골 할머니 집은 친구도 하나 없다. 눈도 심심하고 귀도 심심하고 음식도 심심하다. 와이파이도 터지지 않는다. 은조는 휴대전화 데이터를 준다는 삼촌 꼬임에 넘어가 ‘청동 호랑이상’ 설치 행사가 열리는 초등학교에 가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엉뚱한 매력을 가진 새로운 친구들을 만난다.
다음 날 1억 원이나 한다는 ‘청동 호랑이상’이 사라진다. 걱정 가득한 마을 사람들과는 달리 은조와 친구들은 새로운 놀이라도 발견한 듯 눈을 반짝거린다. 경찰인 삼촌이 놓쳤을지도 모르는 단서를 찾아 종일 학교 운동장을 뒤진다. 은조는 새로 사귄 친구들과 함께하면서 지루하기만 했던 시골 마을이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한다.
●모든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관찰하고 유추하고, 추론하고! 은조는 마을 사정을 다 아는 시골 친구들과 사라진 청동상에 관한 단서를 찾아 나선다. 모든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고 했던가? 은조와 친구들은 드디어 단서를 발견하게 된다. 자신들이 아는 모든 지식을 동원해 작은 흔적을 찾아 관찰하고 유추하고 추론하고 드디어 사건의 꼬리를 잡았다고 확신하는 순간, 아이들은 생각지도 못한 위기에 봉착한다.
이 책은 은조와 친구들이 힘을 합쳐 사건을 파헤치고 ‘셜록 홈순 탐정단’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신나고 짜릿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초등학생 아이들의 장기자랑에서나 볼 수 있는 재기발랄한 개인기들이 기발하게 발휘되면서 위기를 극복하고 함께 힘을 합쳐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이 유쾌하게 펼쳐진다.
●좌절하고 있을 수만은 없잖아,
몸으로 부딪치고 머리로 깨우치자 아버지의 죽음, 낯선 환경으로 전학 등 은조 자신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다. 그렇다고 마냥 좌절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추리 동화는 새로움을 맞닥뜨리고 앞으로 나아가 쑥쑥 성장해야 하는 아이들에게 한 가닥 용기를 선물하는 이야기다.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몸으로 부딪치고 문제를 해결해 머리로 깨우치며, 앞으로 나아가도록 해 준다. 아이마다 품고 있는 다양한 특징들이 아름다운 꽃으로 활짝 피고, 어른들도 상상할 수 없는 변화무쌍한 미래를 아이들의 열린 상상력으로 채워 당당하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한다. 추리 동화는 그런 힘을 길러주는 이야기이다.
이야기 속에서는 아이들이 주인공이다. 어른도 풀 수 없는 사건을 주도적으로 해결하고 불의에 맞서 대항한다. 위기 상황에서도 끈끈한 우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에게 용기를 북돋아 준다. 어려움이 닥칠 때 논리적으로 문제를 바라볼 수 있도록 사고의 근육을 키워 세상의 주인공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안내한다. 도깨비 광산에서 벌어지는 무시무시하고 긴장감 넘치는 모험을 함께하다 보면 ‘생각의 힘’의 위대함을 깨닫게 될 것이다.
“도둑들이 강가에서 청동상을 트럭에 옮겨 실었다면, 트럭이 강변 비포장도로를 따라가 큰 도로로 나갔을 거예요. 다
리 쪽 방범 카메라에 도둑들의 트럭이 찍혔을 확률이 높아요.”
은조의 말을 들은 외삼촌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방범 카메라는 이미 다 조사했는데, 수상한 트럭은 없었는데?”
외삼촌이 주머니에서 휴대 전화를 꺼내 마을 지도를 보여줬다.
“우리 동네 주변의 방범 카메라는 네가 말한 지천교 쪽, 그리고 주유소 앞에 한 대씩 있어. 이 두 대의 방범 카메라 사이에 우리 마을이 있으니, 도둑들이 차를 이용했다면 이 두 대의 카메라 중 한 대에는 분명 찍혔어야 해.”
“그런데 안 찍혔다고요?”
“그래. 호랑이 청동상을 승용차에 싣는 건 불가능하니 트럭을 이용했을 텐데, 어젯밤부터 오늘 아침까지 마을 앞 도로
를 지나간 모든 트럭을 조사했는데 수상한 트럭은 없었어.”
“이상하다? 그럼 도대체 어떻게 된 거죠? 도둑들이 드론이나 열기구 같은 거로 청동상을 옮기지는 않았을 텐데?”
“그러게 말이다.”
“자동차나 드론이 아니라면 역시 배로? 아니야! 그 무거운 청동상을 배에 실으면 배가 가라앉고 마는데…….”
“은조야, 뭐해? 국 식기 전에 어서 먹어.”
수저를 든 채 고개를 갸웃거리는 은조에게 외할머니가 한마디 했다.
“예, 먹어요.”
밥을 한 숟갈 입에 밀어 넣고 동치미 국물을 떠먹으려던 은조는 다시 동작을 멈췄다. 동치미 국물에 무와 배추, 얼음조각이 둥둥 떠 있었다.
“삼촌, 얼음은 왜 물에 뜨는 거죠?”
갑작스러운 질문에 외삼촌이 잠시 생각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거야……. 배가 물에 뜨는 이치와 같은 거지.”
“배는 왜 물에 뜨는데요?”
“그거야……, 부력 때문이지.”
“부력?”
“부력이란 쉽게 말해 물에 뜨려는 힘이야. 어떤 물건이든 물속에 있으면 물이 그 물체를 밀어 띄우려고 하는 힘이 작용하는데, 그게 바로 부력이지.”
“그럼, 부력은 가벼운 물체에만 작용하는 거예요? 쇠나 돌은 물에 뜨지 않잖아요?”
“아니, 부력은 모든 물체에 다 똑같이 작용해. 쇠나 돌 같은 것들도. 쇠나 돌은 크기보다 무게가 무거우니까 물에 뜨지는 않지만, 물속에서는 무게가 가벼워져. 쇠나 돌이 물속에서 차지하는 부피에 해당하는 물의 무게만큼 물체의 무게가 더 가벼워지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