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고정욱 성장동화 200번째 출간 기념작. <아주 특별한 우리 형>, <안내견 탄실이>의 작가 고정욱이 등단 20년 만에 발표하는 200번째 성장 동화이다. 「동화작가의 필통」, 「마음으로 보는 눈」, 「소년시인」 등 14편의 단편 동화가 수록되어 있다. 책을 통해 어린이들은 아빠 엄마에게도 자신들과 같은 어린 시절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작가 고정욱이 등단 20년만에 자신의 책이 출간 200권째를 맞이했다. 선생의 200권 출간소식도 놀랍지만, 200권의 도서를 출간하기까지의 치열함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선생은 200권의 출간 소감에 신체적인 결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책을 출간하게 된 것은 오로지 독자들의 선생에 대한 믿음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선생의 밥벌이의 지겨움은 온전치 못한 자신의 신체에 대한 끝없는 자신과의 싸움. 그리고 장애인들에 대한 비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에 맞서고자 했던 치열함의 산물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래도 정작 자신이 작가로써 이렇게 200여권의 글을 쓰게 된 것에 대하여, 지금도 이 땅에서 글쓰기로 많은 고통을 받고, 또한 생활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많은 작가들에게 미안해 했다,
등단 20년 만에 발표하는 200번째 성장 동화 <가슴으로 크는 아이>는 최근의 사회문제로 대두 되고 있는 아동 성폭력과, 묻지마 살인등. 싸이코패스적인 성향을 보이는 사람들도 역시 어릴 적부터 중요시하게 여겨야 하는 인성교육의 부재를 들고 있다.
<가슴으로 크는 아이>는 부모님들에게는 추억을 돌아볼 수 있기도 하지만, 그 추억을 듣는 우리의 아이들은 훌륭한 인격을 갖춘 인성적인 아이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책 전면에 펼쳐지는 최창훈 화백의 원화의 그림은 6개월간의 작업 끝에 얻어진 산물로. 잔잔한 수채화풍의 그림 위에 덧칠해진 날카로운 펜화의 마무리는 그 시대를 살아보지 않았던 우리의 아이들에게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에는, 컴퓨터로 슥슥 그려진 요즘의 그림과는 달리 장인의 정신마저 느끼게 해준다.
선생은 말하고 있다 이 책을 그냥 읽으라고 아이들에게 전해주지 말고 부모님과 함께 읽거나 소리 내어 낭독하라고 권한다. 그러다보면 아빠 엄마와의 자연스런 대화가 결국은 아이들과의 교감이 형성되어 아이들의 성장과정에 꼭 필요한 감성과 인성교육에 많은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선생은 굳게 믿고 있다.
엄마는 갑자기 모든 일이 귀찮고 쓸데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3년 동안 결혼생활을 하면서 한 일이라곤 남편 뒷바라지와 아이들 낳아서 키우며 학교와 학원 보내는 일 뿐이었습니다. 그대로 방에 있으면 가슴이 터져 버릴 것만 같았습니다.
"안되겠다. 어디든 가야겠어."
엄마는 서둘러 옷을 입고 집을 나와 문을 잠근 뒤 뒤도 돌아보지 않고 어디론가 걸어갔습니다. 싸한 맑은 공기가 새삼 상쾌하게 느껴졌습니다. 집안에 놔둔 복잡한 일들은 순식간에 잊어 버렸습니다.
"아, 이대로 어디론가 멀리 가버리고 싶어."
무작정 아무 버스나 잡아탄 엄마는 이제 물들기 시작하는 가을 단풍을 차창 밖으로 물끄러미 바라보았습니다.
큰딸인 아람이. 첫딸이라고 귀여워하며 그렇게 많은 사랑을 퍼부어 주었지만 지금은 벌써 자기가 초등학교 5학년이라며 엄마를 우습게 여깁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그래도 뺀질대며 말을 듣지 않습니다. 엄마가 피곤하거나 힘들 때도 설거지를 한다거나 집안청소 한번 도와주는 적도 없습니다. 가끔 푸념을 해보지만 그런 일을 시키지 않고 키운 자기 잘못이라는 생각에 엄마는 속만 터질 뿐입니다.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버스는 어느새 서울 시내를 벗어나 조용한 시골마을을 달리고 있었습니다.
"아저씨, 여기서 내릴게요."
엄마는 무작정 차에서 내렸습니다. 그리고는 가을 곡식이 무르익는 벌판을 바라보았습니다. 엄마는 너무나 고독했습니다. 이렇게 울적하고 슬픈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이 세상에 아무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 엄마의 하루
작가 소개
저자 : 고정욱
성균관대학교 국문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문학박사다. 어려서 소아마비를 앓아 1급 지체 장애인으로 휠체어를 타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지만,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문화예술 분야 진흥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아 ‘2012년 제7회 대한민국 장애인문화예술상 대상’을 수상했다.[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되어 등단한 이후 저서 가운데 30권이나 인세 나눔을 실천해 ‘이달의 나눔인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240여 권의 저서를 400만 부 가까이 발매한 기록을 세우면서 우리나라 대표 작가로 우뚝섰다. <아주 특별한 우리 형>, <안내견 탄실이>가 그의 대표작이며 특히 <가방 들어주는 아이>는 MBC 느낌표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에 선정되기도 했다.청소년을 위한 표현과 전달 시리즈 <고정욱의 글쓰기 수업>, <고정욱의 인문학 필사 수업>, <고정욱의 말하기 수업>을 출간했고 청소년 소설로는 <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 <까칠한 재석이가 돌아왔다>, <까칠한 재석이가 열받았다>, <까칠한 재석이가 달라졌다>, <까칠한 재석이가 폭발했다>, <퍽>, <빅 보이> 등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어린이, 청소년들의 자기계발과 리더십 향상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그는 독자들의 메일에 답장을 꼭 하는 거로 특히 유명하다.kjo123@chol.net
목차
머리말 6
1장 반짝반짝 빛나는 나
동화작가의 필통 10
마음으로 보는 눈 20
소년시인 28
아빠의 수학여행 36
소중한 옛 시절
2장 소중한 옛 시절
날쌘돌이의 추억 48
지하철이 처음 개통되던 날 56
야구 응원하는 아이 65
3장 배려하는 우리
진정한 도움 82
깨진 하트 90
길가 쪽으로만 걷는 사나이 98
동창회에서 생긴 일 106
4장 즐거운 세상
엄마의 하루 116
여자 친구 사귀는 법 126
가장 멋지고 빠른 차 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