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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분대장
보리 | 부모님 | 2022.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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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김학철 문학 전집> 셋째 권은 김학철의 자서전 《최후의 분대장》이다. 공산주의를 비판하던 평범한 소년 김학철은 일제에는 총칼로, 해방 이후 이념 대립과 독재에는 펜으로, 권력과 폭압에 끝까지 저항했다.

식민지와 해방, 조국 전쟁과 이념 대립이라는 격변의 시대에, 조선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를 종횡무진하며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 낸 조선의용군 최후의 분대장 김학철. 그의 삶을 다른 누군가의 목소리가 아닌 김학철 본인의 목소리로 생생히 전해 듣는다. 또 김학철의 아들이자 오랫동안 김학철의 삶과 문학을 정리해 온 김해양 선생이 쓴 글 세 편을 책 뒤에 함께 실어, 김학철의 생애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김학철 문학 전집> 셋째 권은 김학철의 자서전 《최후의 분대장》이다. 공산주의를 비판하던 평범한 소년 김학철은 일제에는 총칼로, 해방 이후 이념 대립과 독재에는 펜으로, 권력과 폭압에 끝까지 저항했다.

식민지와 해방, 조국 전쟁과 이념 대립이라는 격변의 시대에, 조선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를 종횡무진하며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 낸 조선의용군 최후의 분대장 김학철. 그의 삶을 다른 누군가의 목소리가 아닌 김학철 본인의 목소리로 생생히 전해 듣는다. 또 김학철의 아들이자 오랫동안 김학철의 삶과 문학을 정리해 온 김해양 선생이 쓴 글 세 편을 책 뒤에 함께 실어, 김학철의 생애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출판사 리뷰

20세기의 불의와 평생을 맞서 싸운 김학철의 저항 기록이자
해방 이후 우리 근현대사를 다시 살필 수 있는 역사적 사료

김학철은 조국 독립운동에 몸담았던 수많은 조선의용군 가운데 가장 오래 살아남아 그 당시를 기록하고 증언했기 때문에 ‘최후의 분대장’이라 불렸다. 김학철은 일제강점기와 해방, 전쟁과 분단이라는 질곡의 우리 현대사를 몸소 증언한다.
조선 원산에서 누룩 제조업자의 아들로 태어난 김학철은 십 대의 어린 나이에 조국 독립을 위해 혈혈단신으로 중국으로 망명한다. 의열단 활동과 중앙육군군관학교를 졸업한 뒤 조선의용군으로 일본군과 전투 중 다리에 총을 맞고 일본군 포로가 된다. 총 맞은 다리는 전향서를 쓰지 않는다는 까닭으로 끝내 치료받지 못하고 일본 나가사키형무소에서 옥살이를 하다 조국 해방을 앞두고 끝내 절단했다. 꿈에 그리던 조국 해방 이후 서울로 돌아온 김학철은 좌익 이념으로 탄압받게 되고 평양으로 간다. 남북이 총부리를 겨누던 6·25 전쟁 도중 다시 중국 북경으로 옮겨 가고, 연변 조선족 자치주가 생기자 연길시로 이주하여 왕성한 창작활동을 이어간다. 그러나 ‘문화대혁명’ 시기 우상 숭배에 저항하며 《20세기의 신화》를 집필하여 중국 감옥에서 10년 동안 또다시 옥살이를 한다. 추리구 감옥에서 나온 김학철은 1980년에야 복권되어 창작활동을 다시 시작, 세상을 떠날 때까지 장편소설 《격정시대》《해란강아 말하라》 전기문학 《항전별곡》 소설집 《태항산록》《범람》 등 민족 문학사에 큰 획을 긋는 작품들을 써 냈다. 생의 마지막까지 불의에 항거하고 민족을 위해 헌신한 김학철은 “편안하게 살려거든 불의에 외면을 하라. 그러나 사람답게 살려거든 그에 도전을 하라”는 유언을 남기고 고향 원산 앞바다로 돌아갔다.
김학철은 20세기 격변의 시대에 김원봉, 김구, 석정과 박헌영을 비롯해 모택동, 정령 같은 역사 인물들을 역사 현장에서 만나고 교감했다. 그들의 이야기는 물론 김학철과 함께 조국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친 조선의용군의 수많은 청년들의 삶도 기록했다. 조선의용군이 일본군과 맞서 싸운 태항산 전투에서 이야기가 끝나버린 자전소설 《격정시대》와 달리, 《최후의 분대장》에서는 이런 역사 인물들이 어떻게 항일 운동을 해 왔는지, 그 뒤 어떻게 살아남았고 변절했는지 볼 수 있다. 남과 북이 이념과 정치적인 이유로 외면했던 역사의 뒤안길을 김학철이 복원한 것이다. 광복 77주년인 지금, 독립과 전쟁, 분단이라는 현실을 모두 경험한 김학철의 기록은 그것만으로도 매우 중요한 역사적 사료이다.

혁명적 낙관주의자 김학철의 자서전
《최후의 분대장》은 김학철의 생애를 소설처럼 재구성한 자서전이다. 김학철은 꼿꼿한 신념과 저항 정신으로 20세기 불의의 시대를 살아온 이야기를 소설이 아닌 자신의 이야기로 진솔하게 가감 없이 들려준다. 혁명적 낙관주의자답게 그의 글 속엔 유머와 위트가 담겨 있어 독립운동의 어려움과 고난, 권력의 억압과 폭력을 엄숙하게만 바라보지 않게 한다. 순박하고 정의감 넘치는 조선의용군의 이야기를 사소하고 일상적인 에피소드를 통해 재현해 냈고, 타고난 익살과 해학으로 격변의 시대를 지나온 자기의 삶과 사회상을 너무 엄숙하지 않으면서도 진지함을 잃지 않으며 솔직하고 담백하게 드러냈다.

김학철의 혁명 생애를 더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기록물 수록
이 책은 1995년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던 책을 다시 복간한 것이다. 김학철이 스스로의 삶을 되돌아보며 쓴 자서전 원고에다, 평생 동안 김학철의 삶과 문학을 정리해 온 아들 김해양이 쓴 글 세 편을 새롭게 더했다. 첫 번째는 김학철의 혁명 여정에 함께 해 온 역사 인물들의 이야기를 쓴 글이며, 두 번째는 홍명희의《임꺽정》과 로신의 글에 정통할 정도로 책 읽기에 열심이었던 김학철의 독서 여정을 정리한 글로 김학철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살펴볼 수 있게 한다. 세 번째는 스스로 죽음을 결심하고 곡기를 끊으며 의연히 삶을 정리한 김학철의 마지막 생애를 스무하루 동안 기록한 글이다. 죽음을 앞두고도 죽음을 두려워하기보다 불굴의 의지로 못다 한 독립운동사를 복원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한 김학철의 마지막 발자취를 만날 수 있다.

<김학철 문학 전집> 출간에 부쳐

항일 무장투쟁의 문학적 복원! 〈김학철 문학 전집〉 출시!
20세기 격정 시대를 살다 간 김학철의 파란만장한 삶과 사상을 집대성하다


광복 77주년을 맞아, 조선의용군 최후의 분대장 김학철을 문학으로 만난다. 남북 분단으로 우리에게 잊힌 독립운동가 김학철은 민족 문학사의 커다란 산맥이기도 하다. 20세기 격정 시대를 온몸으로 살아낸 김학철의 파란만장한 삶과 사상을 담은 문학 전집은 모두 12권으로 기획되어 앞으로 꾸준히 발간될 예정이다. 〈김학철 문학 전집〉의 첫 시작은 일제강점기 시절 조국의 독립을 위한 항일투쟁 과정을 그린 자전적 장편소설 《격정시대》(모두 2권)과 자서전 《최후의 분대장》이다.
남에서는 사회주의 단체라는 이유로, 북에서는 김일성 독재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남과 북에서 모두에게 외면을 당한 조선의용대(군). 그들은 일제강점기 말 항일 무장투쟁의 선봉에 섰던 이들이다. 조선의용군 최후의 분대장 김학철은 조국을 위해 청춘을 바친 동지들에게 바치는 헌사로, 조선의용군의 활동과 투쟁을 진실하게 그려낸다. 어떤 거짓과 과장 없이 그저 있었던 일을 또렷이 기억해 내고 생생하게 써 내려간다. 그것이 바로 역사와 진실의 힘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조선 원산에서 태어나 일제강점기 동안 원산총파업, 광주학생운동, 만보산 사건, 리재유 체포 등 굵직한 국내외 사건에 영향을 받아 독립투사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온 김학철. 일제에는 총으로, 독재에는 펜으로 끊임없이 저항하며 20세기 불의의 시대와 싸워 왔다. 김학철은 굽히지 않는 저항 정신과 혁명적 낙관주의로 ‘문학이란 무엇인가?’ ‘작가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온몸으로 보여 주었다.
그동안 국내에서 김학철의 작품은 1980년대부터 일부 소개되었으나 지금은 거의 절판된 상황이라 안타까움이 컸다. 보리출판사에서 새롭게 출간하는 〈김학철 문학 전집〉은 민족 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김학철의 문학과 삶을 온전히 복원하고 소개하는 작업이다. 국내에 여러 판본으로 소개되었던 《격정시대》를 첫 출발로 김학철이 남과 북, 그리고 중국에서 쓴 글을 모두 모아 전체 12권으로 선보인다. 우리 민족의 정신사와 문학사에 있어 하나의 이정표이자 영원한 고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바란다.

〈김학철 문학 전집〉 12권 목록

1권 | 격정시대 상
2권 | 격정시대 하 (장편소설)
3권 | 최후의 분대장 (자서전)
나의 길 (수필)
범람 (중단편 소설)
사또님 말씀이야 늘 옳습지 (수필)
천당과 지옥 사이 (수필)
추리구의 겨울 (수필)
태항산록 (소설, 수필)
항전별곡 (전기문학)
해란강아 말하라 (장편소설)
20세기의 신화 (장편소설)
(* 전집 출간 순서는 바뀔 수 있습니다.)




이 치밀어 오른 불덩이가 사그라지기도 전에 나는 이상화라는—그 이름을 처음 들어보는—한 시인의 서릿발이 번득이는 듯한 시에 접하게 됐다.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이 부르짖음에 피가 끓어오른 나머지 나는 그 빼앗긴 땅에서 살아야 하는 게 새삼스레 원통하고 또 절통했다.
‘망국노, 망국노!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할 건가.’
이 하찮아 보이는 사건은 나의 인생 항로를 근본적으로 바꿔 놓는 전환점으로 됐다.

나는 또 한 권의 충격적인 책을 읽었다.
《가난 이야기》. 일본의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 가와카미 하지메의 저서였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인류 사회라는 것을 국가, 민족, 인종 따위로 나눠진 ‘종(세로)’의 세계로만 인식을 하고 있었다(그도 어슴푸레하게). 한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인류 사회는 ‘종’으로만 나뉜 게 아니라 ‘횡(가로)’으로도 나눠져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그러니까 전에는 흐리멍텅하던 계급사회라는 개념이 차차 뚜렷해지기 시작했다는 얘기가 되는 것이다.
나는 그로부터 3년 뒤인 1940년 8월 29일—망국 30돌—에 중국 공산당에 입당을 했다.
독립운동에 투신을 한 내가 적국의 학자가 쓴 책을 읽고 계급의식에 눈을 떴다는 것은 참으로 기괴한 인연이 아닐 수 없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학철
본명은 홍성걸(洪性杰). 1916년 조선 원산에서 태어나 서울 보성고보 재학 중 독립운동에 투신하여 중국 상해로 탈출, 김원봉 휘하 의열단 반일 테러 활동에 가담, 중국 중앙육군군관학교(황포군관학교)를 졸업하고 1938년 조선의용대 창립 대원으로 항일 투쟁의 최전선에서 활약했다. 1940년 중국공산당에 가입, 1941년 태항산 호가장 전투에서 일본군과 교전 중 다리에 부상을 입고 포로가 되어 일본으로 압송, 나가사키형무소에서 4년 동안 복역했다.옥중에서 부상당한 다리를 절단하고 1945년 일본이 투항하여 출옥했다. 서울에서 조선독립동맹에 참여, 단편 〈지네〉(1945년)를 발표하면서 창작활동을 시작하고, 그 뒤 평양에서 〈로동신문〉 기자로 일하다가1950년부터 중국 북경 중앙문학연구소(소장 정령)에서 창작활동을 계속했다. ‘문화대혁명’ 시기 《20세기의 신화》 필화사건으로 10년 동안 옥살이를 했다. 1980년 복권되어 창작활동을 재개하고 2001년 9월 25일 연길에서 세상을 떠났다. 장편소설 《해란강아 말하라》(1954년), 《격정시대》(1986년), 《20세기의 신화》(1996년), 소설집 《무명소졸》(1989년), 《태항산록》(1989년), 산문집 《누구와 함께 지난날의 꿈을 이야기하랴》(1994년), 《나의 길》(1996년), 《우렁이 속 같은 세상》(2001년), 《사또님 말씀이야 늘 옳습지》(2002년), 전기문학 《항전별곡》(1983년), 자서전 《최후의 분대장》(1995년) 등 이 밖에도 많은 저서를 남겼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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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에 부쳐

해발 0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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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남의 땅
리재유 탈옥 사건
임시정부 없는 상해
조선민족혁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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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중대
김구 피격 사건
조선의용대
화선
한수 유역
태항산
나가사키형무소
해방된 서울
평양
육이오
자치주
《20세기의 신화》
후기
주석

부록
김학철의 혁명 생애와 그가 만난 역사 인물들
김학철과 함께 떠나는 독서 여정
마지막 스무하루의 낮과 밤
김학철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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