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제3대 세계 체스 챔피언이자 체스의 전설로 기록될 카파블랑카가 처음 체스를 접한 시절부터 챔피언 자리에 오르기 직전까지인 청년기까지 체스 선수로서의 완성의 과정을 다루는 『나의 체스 이력서』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자전적 에세이이자 자신이 치른 35개의 경기를 복기하는 체스 전술 전략 해설서이기도 하다. 책의 이러한 독특한 구성은 그 자체로 체스와 삶이 혼연일체가 되는 시간들에 대한 술회이자 분석이기도 하다.
카파블랑카는 『나의 체스 이력서』에서 자신이 치른 35개의 게임을 분석하면서 자연스럽게 체스에 대한 자신의 사고방식과 전략 등을 제시한다. ‘카파블랑카식 체스’라고 해도 될 법한 그의 체스를 대하는 태도는 예술 작품을 대하는 것과 동일했다. 그는 압도적인 엔드게임 실력에 수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오프닝과 미들게임, 엔드게임의 실력 밸런스가 어느 하나에 치우치지 않는 역량을 이상적으로 봤다.
때때로 그는 폰 하나를 위로 밀어 올리기 위한 목적으로 복잡한 콤비네이션 계획을 세워 성공시키기도 한다. 그 폰 하나가 차지하는 포지션이 승리의 열쇠라고 봤기 때문이다. 또한 오프닝과 미들게임, 엔드게임이 물 흐르듯 연결되는 정합성을 갖는 것이야말로 ‘아름다운 게임’의 조건이라고도 봤다.
출판사 리뷰
나는 많은 체스 선수들을 알지만, 체스 천재는 오직 카파블랑카뿐이다.
-엠마누엘 라스커(그랜드마스터, 제2대 세계 체스 챔피언)
쿠바 아바나에 살던 호세 라울 카파블랑카는 일곱 살 때 아버지가 지인과 체스를 두는 걸 구경함으로써 처음으로 체스와 만납니다. 당시 그의 아버지는 자신의 아들이 체스 기물을 세팅하는 것조차 모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몇 번의 체스 게임을 본 그는 아버지와 게임을 하고, 쉽게 이깁니다. 놀란 아버지는 그를 아바나체스클럽에 데려가고, 그는 곧 클럽에서 가장 강한 선수들을 쓰러뜨리기 시작합니다.
이처럼 미래에 제3대 세계 체스 챔피언이자 체스의 전설로 기록될 카파블랑카의 체스 인생의 시작은 하늘에서 떨어진 것처럼 비범했습니다. 그 시작이나 미래 경력이 워낙 거침없어서, 그가 체스 천재라고 불리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기도 합니다.
카파블랑카가 처음 체스를 접한 시절부터 챔피언 자리에 오르기 직전까지인 청년기까지 체스 선수로서의 완성의 과정을 다루는 『나의 체스 이력서』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자전적 에세이이자 자신이 치른 35개의 경기를 복기하는 체스 전술 전략 해설서이기도 합니다. 책의 이러한 독특한 구성은 그 자체로 체스와 삶이 혼연일체가 되는 시간들에 대한 술회이자 분석이기도 합니다.
완성으로 나아가는 체스 천재의 회고
그리고 자신이 치른 35개 경기의 분석
체스 전략의 큰 그림을 제시하다
열두 살 때 쿠바 체스 챔피언을 쓰러뜨리고 이후로도 당대 최고의 선수들과 대결하며 체스 연승 신기록을 세우기도 한 카파블랑카는 오프닝, 미들게임, 엔드게임으로 나뉘는 체스 게임의 구성에서 특히 엔드게임에서의 압도적인 실력으로 유명합니다. 이는 『나의 체스 이력서』에서도 확인되는 부분인데, 그는 자신의 엔드게임 실력에 대해 ‘처음부터 강했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오프닝과 미들게임에서 그를 흔들려는 상대방의 시도들은 엔드게임에서 분쇄되는 경우를 곧잘 보게 됩니다.
그러나 그는 상대적으로 오프닝에는 극단적으로 취약한 선수였습니다. 체스 게임의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은 보드의 중앙을 점령하려는 기물의 효율적 배치를 통해 게임의 흐름을 결정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카파블랑카는 워낙 압도적인 엔드게임 실력과 미들게임에서의 탁월함 때문에 오프닝 지식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고 그로 인해 그는 오랫동안 오프닝을 공부하지 않은 채 계속적인 승리를 거둡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그는 오프닝을 배워야겠다는 필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이 그로 하여금 체스 선수로서의 완성에 도달하는 순간이 됩니다.
카파블랑카식 체스의 진면목
체스 실력의 도약을 돕는
‘아름다운’ 체스 게임의 추구
카파블랑카는 『나의 체스 이력서』에서 자신이 치른 35개의 게임을 분석하면서 자연스럽게 체스에 대한 자신의 사고방식과 전략 등을 제시합니다. ‘카파블랑카식 체스’라고 해도 될 법한 그의 체스를 대하는 태도는 예술 작품을 대하는 것과 동일했습니다. 그는 압도적인 엔드게임 실력에 수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오프닝과 미들게임, 엔드게임의 실력 밸런스가 어느 하나에 치우치지 않는 역량을 이상적으로 봤습니다. 때때로 그는 폰 하나를 위로 밀어 올리기 위한 목적으로 복잡한 콤비네이션 계획을 세워 성공시키기도 합니다. 그 폰 하나가 차지하는 포지션이 승리의 열쇠라고 봤기 때문입니다. 또한 오프닝과 미들게임, 엔드게임이 물 흐르듯 연결되는 정합성을 갖는 것이야말로 ‘아름다운 게임’의 조건이라고도 봤습니다.
35개 경기 하나하나를 통째로 복기하면서 수많은 대안과 변형을 제시하고, 어떤 수는 되고 어떤 수는 안 되는지 판단하는 카파블랑카의 모습에서 그의 여러 별명들 중 하나인 Human Chess Machine이 떠오르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의 예술적 심미안에서 확인할 수 있듯, 그는 체스를 철저히 인간의 가치를 위해 추구한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AI의 발달과 활용을 통해 어쩌면 지금은 희귀해졌다고 할 수 있는 카파블랑카식 체스의 관점에서, 그의 체스 전략을 다시금 돌아보는 것은 인간적 가치에 대한 물음이자 체스 전략의 큰 그림을 보는 눈을 키워 주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 작은 책의 목적은 독자들에게 제가 현재의 실력에 도달하기 전까지 거쳐온 많은 단계들과, 현재의 제가 가치 있는 상대와 마주했을 때 떠올리는 사고방식에 대한 약간의 아이디어를 주는 것입니다. 의심할 바 없이, 세계에서 가장 강한 선수들 중 한 명이 어떻게 그런 실력을 얻었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왔는지, 아직 발전하지 않았을 때 그의 사고방식이 어떻게 오늘날까지 점차 변화했는지, 그리고 그러한 사고방식들이 여전히 더 발전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흥미로운 일일 것입니다. 또한 심리적인 부분의 관심사와는 별도로, 체스에서 어느 정도 숙련되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실용적 가치가 있는 많은 포인트들이 있게끔 만들었습니다.
오늘날 이 경기를 볼 때, 저는 저의 오프닝 동작이 보여 주는 정석적으로 훌륭한 시스템에 놀랍니다. 저는 백을 잡았을 때는 항상 d4를 뒀던 것을 기억합니다. 왜냐하면 그런 방식으로 코르소 씨로 하여금 오프닝에서의 제 약점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없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를 끝내면서 경기 스타일을 돌아보면 모든 면에서 많은 발전이 있었습니다. 오프닝은 마스터 수준과 비슷해지기 시작했지만 마스터라면 일반적으로 해내야 할 수준보다는 훨씬 약했습니다. 백의 전개법이라고 특징지을 수 있을, 단순하고 전진적이며 강력한 공격적 움직임 대신 강력한 적에 대항할 때는 수행할 수 없는 느린 움직임의 복잡한 계획이 너무 많았기 때문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호세 라울 카파블랑카
1888년 쿠바 아바나에서 태어나 12살 때 쿠바 챔피언 후안 코르조와 3전 1승 2패의 인상적인 경기를 펼쳐 체스 천재로서 이름을 올렸다. 1921년에는 엠마누엘 라스커를 이기고 세계 체스 챔피언이 되었고 이후 1927년까지 세계 체스 챔피언 타이틀을 유지했다. 또한 1916년부터 1924년까지 8년간 63전 40승 23무 0패라는 대기록을 남긴다. 1927년 알렉산더 알레킨과의 명승부 끝에 패배하여 세계 체스 챔피언 타이틀을 반납했으며 이후 알레킨과의 재대결을 추진했으나 여러 사정으로 이뤄지지 못했다. 1938년부터 고혈압 증세를 겪은 그는 1939년을 마지막으로 공식 대회에 나오지 않았고 1942년에 뇌졸중으로 사망했다. 체스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서 효율적인 포지션 추구와 강력한 엔드게임 운영으로 수많은 체스 선수와 연구자, 작가 들에게 영감을 주었으며, 저서로는 『체스의 기본』 외에 『My Chess Career』, 『A Primer of Chess』 등이 있다.
목차
서론_J. 듀 몬트
작가의 말
PART 01
1장
입문
2장 후안 코르소와의 대전
1. 햄프 올게이어 토롤드 갬빗
2. 퀸스 폰 오프닝
3장 1906~1908년
3. 킹스 갬빗
4. 루이 로페즈
5. 루이 로페즈
6. 루이 로페즈
4장 마셜과의 대전
7. 퀸스 갬빗 거절
8. 루이 로페즈
9. 퀸스 갬빗 거절
10. 퀸스 갬빗 거절
5장 진화기, 1911년 산세바스티안 토너먼트
11. 루이 로페즈
12. 퀸스 폰 오프닝
6장 과도기
13. 퀸스 폰 오프닝
14. 퀸스 갬빗 거절
15. 이레귤러
16. 이레귤러
17. 루이 로페즈
PART 02
완전한 발전기
7장 두 번째 유럽 방문
18. 루이 로페즈
19. 퀸스 갬빗 거절
20. 스카치 갬빗
21. 퀸스 갬빗 거절
22. 포 나이츠 게임
23. 프렌치 디펜스
24. 퀸스 갬빗 거절
25. 포 나이츠 게임
8장 라이스 메모리얼 토너먼트까지
26. 킹스 갬빗 거절
27. 루이 로페즈
28. 루이 로페즈
29. 퀸스 갬빗 거절
30. 퀸스 갬빗 거절
9장 맨해튼체스클럽 마스터스 토너먼트까지
31. 루이 로페즈
32. 퀸스 갬빗 거절
10장 코스티치와의 대전과 헤이스팅스 승전 대회
33. 페트로프 디펜스
34. 루이 로페즈
35. 퀸스 갬빗 거절
결론
해제
체스 천재는 어떻게 완성되는가
카파블랑카식 체스의 발전과 성취
『나의 체스 이력서』 후원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