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어린 시절의 아픔과 남모를 비밀을 품고 사는 모자 할아버지, 그리고 사람에게 상처받고 떠돌아다니는 개가 그려내는 가슴 따뜻하고 뭉클한 이야기를 담았다. 사람에게 상처받아 마음의 문을 닫았던 떠돌이 개와 외롭고 소외된 삶을 살아온 모자 할아버지. 서로를 의지하며 함께 나란히 서 있는 모습만 보아도 흐뭇해지는 <모자 할아버지의 비밀> 이야기가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유기견과 소외된 이웃에게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너는 나를 지키고, 나는 너를 지켰으니
남들이 뭐라 해도 괜찮아. 우리 둘이 같이 있으니 다 괜찮다.”
남모를 비밀을 품고 사는 모자 할아버지와
상처투성이 떠돌이 개가 만나 함께 살아가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해와나무 '생각숲상상바다' 시리즈 열 번째 동화 《모자 할아버지의 비밀》이 출간되었어요. 어린 시절의 아픔과 남모를 비밀을 품고 사는 모자 할아버지, 그리고 사람에게 상처받고 떠돌아다니는 개가 그려내는 가슴 따뜻하고 뭉클한 이야기를 담았어요. 모자를 깊게 푹 눌러 쓰고 다니는 모자 할아버지는 언제나 혼자였어요. 동네 이웃들과도 거리를 두고 지내던 모자 할아버지 앞에 어느 날, 상처투성이 떠돌이 개가 나타났어요. 할아버지의 따뜻한 손길과 관심에 떠돌이 개는 길에 떨어진 물건을 물어다 할아버지의 집 대문 앞에 놓아두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어요. 할아버지는 개가 물어다 준 물건들이 누군가가 잃어버린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고장 난 것은 손을 봐서 집 대문 앞 박스에 넣어 두고 주인이 있는 물건은 찾아가라고 했지요.
하나둘 이웃들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특히 아이들은 모자 할아버지 집에 자주 드나들며 자연스럽게 할아버지의 말벗이 되어 주었어요. 떠돌이 개도 할아버지,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나날을 보냈지만, 어느 날 떠돌이 개의 주인이라는 아저씨가 나타나면서 그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어요.
사람에게 상처받아 마음의 문을 닫았던 떠돌이 개와 외롭고 소외된 삶을 살아온 모자 할아버지.서로를 의지하며 함께 나란히 서 있는 모습만 보아도 흐뭇해지는 《모자 할아버지의 비밀》 이야기를 읽고,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유기견과 소외된 이웃에게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해요.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세상을 꿈꿔요!《모자 할아버지의 비밀》 이야기는 어쩌면 멀지 않은 우리 주변의 이야기일 거예요. 이웃과 교류가 단절되어 혼자 살고 계신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심각한 사회 문제로도 부각되고 있는 유기견, 동물 학대…….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간과해서는 안 되는 일들이에요. 코로나 시대가 시작되고 더욱 단절된 생활을 하게 되면서 우리는 누군가와 함께한다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강하게 느끼며 살고 있지요.
오랜 시간 외롭게 살아온 모자 할아버지가 동네 이웃들과 소통을 시작하게 된 건, 유기견 나무 덕분이었어요. 할아버지가 나무에게 먹을 것을 나누어 주자 나무가 고마운 마음으로 물어다 준 물건이 모자 할아버지와 이웃을 연결해 주는 매개체 역할을 했던 거예요. 그리고 할아버지와 나무에게 거리낌 없이 다가가 준 아이들 역시 큰 역할을 했고요. 특별하고 큰 노력을 하지 않고도 함께할 수 있다는 걸 이야기를 통해 느낄 수 있어요.
누군가와 함께한다는 것은 참 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일이기도 해요. 특히 모르는 사람과 함께하는 건 더욱 어려운 일이겠지요. 하지만 함께했을 때 얻는 즐거움과 행복의 힘은 누군가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을 수도 있어요. 결코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세상에서 주변의 이웃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배려와 나눔으로 이웃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준다면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거예요.

아저씨가 떠돌이 개를 노려보며 소리를 치자, 개는 도망치듯 다른 곳으로 가 버렸어. 할아버지는 아저씨에게 한마디 하고 싶었어.
‘아니, 너무하는 거 아닙니까? 병든 몸으로 집 없이 떠돌아다니는 개가 불쌍하지도 않아요?’
하지만 그 말은 마음속에만 맴돌았어. 할아버지는 말을 하지 않고 산 지도 아주 오래되었거든. 할아버지가 열두 살 때 함께 살던 엄마가 돌아가셨어. 세상에 혼자 남겨진 소년은 너무 외롭고 무서워서 마음의 문을 닫고는 말을 하지 않게 되었던 거야.
며칠 후였어. 이른 아침, 산책하려고 나온 할아버지는 대문 앞에 장난감 전화기가 놓여 있는 걸 보았어. 할아버지는 누가 떨어뜨리고 갔다고 생각하고 잘 보이는 곳에 놓아두었어. 그런데 그 다음 날에는 사탕 모양 머리 방울이, 그 다음 날에는 슬리퍼 한 짝이 놓여 있는 거야.
‘거참, 이상하네! 누가 이걸 가져다 놓았을까?’
할아버지는 주위를 찬찬히 둘러보다 골목길 나무 뒤에서 할아버지를 가만히 보고 있는 개를 발견했어. 혹시 아는 척하면 달아날까 싶어 할아버지는 모른 척했지.
‘몸도 성치 않은데 매일 무엇을 갖다주려고 얼마나 애를 썼을까? 말 못 하는 짐승이라도 기특하네. 자기를 도와줬다고 고마워할 줄도 알고!’
작가 소개
지은이 : 유지은
충북의 산골 마을에서 태어나 지금은 바다가 가까운 포항에서 동화 속 주인공처럼 씩씩하게 살고 있습니다. 2003년 MBC 창작동화 대상 수상, 2004년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되었고, 지은 책으로는 『아빠의 일기장』 『나리야 미안해』 『말 잘 듣는 약』 『수상한 안경』 『신통방통 독서 감상문 쓰기』 『엉뚱한 박사의 웃기는 알람 시계』 『똥개가 된 우리 아빠』, 동시집 『재밌게 벌 서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힘과 기쁨을 줄 수 있는 이야기를 오래오래 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