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우리나라에 처음 선보이는 황춘밍의 동화집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지혜롭고 따뜻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 동화집에 들어간 그림 역시 황춘밍이 직접 색종이를 오려 붙이는 열정을 더해 그의 작품을 한층 더 빛냈다. 우리의 옛이야기를 닮은 것 같으면서도 조금은 색다른 결론을 보여 주는 작품들에서는 공통적으로 어린이들에 대한 황춘밍의 따뜻한 시선이 느껴진다.
이 동화집에 등장하는 동물이나 어린이들은 모두 특별하다기보다는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인물들이다. 진정한 나는 누구일까를 고민하는 고양이와 코끼리, 놀림 받는 곱사등이와 그를 도와주는 마음씨 고운 키 작은 아이, 늘 옳은 신념을 가지고 임금님께 충성을 다하는 신하 굴원, 할아버지와 함께 허수아비를 만드는 천진난만한 아이들.
다섯 편의 동화들은 정체성과 외모에 대한 고민을 유쾌하게 풀어내는가 하면, 달콤한 말만 들으려 했던 임금님과 충성스런 신하의 안타까운 이야기, 선입견과 편견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한 장애아의 쓸쓸한 결말은 많은 생각을 해 보게 한다.
출판사 리뷰
타이완의 대표 작가 황춘밍이
들려주는 지혜롭고 따뜻한 이야기!
■ 약자의 편에서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다!
타이완은 청일 전쟁 이후 일본의 첫 해외 식민 지배를 받았고, 50년 가까이 일당 독재가 이루어졌으며, 민주화 운동으로 계엄령이 해제된 나라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 속에서 소설, 수필, 희곡, 아동 문학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부조리한 사회와 국가를 풍자하고 민중을 대변하는 글을 썼던 황춘밍은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타이완의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의 많은 작품 중 일본의 경제 침략을 비판하고 민중의 긍지를 고취시킨 소설 『사요나라 짜이젠』이 우리나라에 번역되었고, 1971년에 발표한 『두 페인트 공』은 「칠수와 만수」라는 제목의 연극으로 상연되어 가난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는 두 청년의 삶을 그렸다.
『코 짧은 코끼리』는 우리나라에 처음 선보이는 황춘밍의 동화집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지혜롭고 따뜻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 동화집에 들어간 그림 역시 황춘밍이 직접 색종이를 오려 붙이는 열정을 더해 그의 작품을 한층 더 빛냈다.
■ 친근하면서도 색다른 다섯 빛깔 이야기!
그동안 타이완의 동화가 국내에 많이 소개되지 않은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오랜 세월 타이완의 아동 문학은 외국 작품을 번역해 출간한 책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런 번역 작품의 증가로 창작물의 출간은 활발하지 않았고, 그에 따른 결과로 다른 나라에 소개되는 타이완의 동화도 많지 않았던 것이다. 우리나라에 꾸준히 소개되고 있긴 하지만, 대표작이라고 일컬을 만한 작품이 별로 없기 때문에 타이완의 동화라고 하면 조금은 생소할 수 있을 것이다. 황춘밍의 동화집 『코 짧은 코끼리』에 실린 다섯 편의 이야기를 통해 친근하면서도 색다른 타이완의 동화를 만나 보자.
이 동화집에 등장하는 동물이나 어린이들은 모두 특별하다기보다는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인물들이다. 진정한 나는 누구일까를 고민하는 고양이와 코끼리, 놀림 받는 곱사등이와 그를 도와주는 마음씨 고운 키 작은 아이, 늘 옳은 신념을 가지고 임금님께 충성을 다하는 신하 굴원, 할아버지와 함께 허수아비를 만드는 천진난만한 아이들…… 여타의 동화에서도 쉽게 볼 수 있었던 평범한 주인공들은 작가 특유의 감각과 언어로 자기만의 이야기를 갖고, 때론 익살스럽게 때론 쓸쓸하기도 한 인물로 변신한다.
「나는 고양이라구요」의 주인공 고양이는 쥐를 잡지 않는다는 이유로 고양이가 아니라는 말은 듣고,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다. 다양한 방법으로 고양이임을 증명하려 노력하지만 쉽지 않다. 결국 고양이는 쥐를 잡음으로써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고 편안하게 낮잠을 청한다.
「코 짧은 코끼리」에 등장하는 코끼리는 짧은 코가 늘 고민이다. 그래서 자신의 코를 늘일 방법을 꾸준히 연구하고 행동에 옮긴다. 코끼리의 이러한 노력은 매번 실패로 끝나지만 결국 짧은 코는 성장하는 과정의 하나였음을 깨닫고 긴 코와 더불어 마음도 성장한 멋진 코끼리로 거듭난다.
「곱사등이」는 생김새가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아이들의 놀림을 받는 곱사등이와 그를 도와주는 까오칸칸의 이야기다. 둘은 서로 친구가 되지만 세상의 편견과 불편한 시선을 피해 자신들의 세계로 가고 싶어 했던 곱사등이는 쓸쓸히 세상을 떠난다.
「설탕을 좋아하는 임금님」은 설탕과 감언이설을 좋아하는 임금님과 상반되는 모습을 보여 주는 두 신하에 관한 이야기인 동시에 중국 단오제의 기원을 동화로 풀어냈다. 중국에서 단오절이 되면 왜 대나무 잎에 싼 주먹밥을 먹고, 뱃놀이를 하는지 이 동화를 통해 잘 보여 준다.
「참새와 허수아비」는 할아버지와 함께 허수아비를 만드는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발칙한 거래를 하는 참새와 허수아비를 통해 잔잔한 유머를 선사한다.
다섯 편의 동화들은 정체성과 외모에 대한 고민을 유쾌하게 풀어내는가 하면, 달콤한 말만 들으려 했던 임금님과 충성스런 신하의 안타까운 이야기, 선입견과 편견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한 장애아의 쓸쓸한 결말은 많은 생각을 해 보게 한다. 우리의 옛이야기를 닮은 것 같으면서도 조금은 색다른 결론을 보여 주는 작품들에서는 공통적으로 어린이들에 대한 황춘밍의 따뜻한 시선이 느껴진다.
목차
나는 고양이라구요
코 짧은 코끼리
곱사들이
설탕을 좋아하는 임금님
참새와 허수아비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