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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나와 함께 짜장면을
현암주니어 | 3-4학년 | 2022.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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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윤기와 가장 친한 친구는 윤기가 사는 아파트의 경비 할아버지다. 경비 할아버지와 윤기는 손발이 착착 맞는 짝꿍이다. 윤기는 경비 할아버지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정말 좋다. 경비 할아버지를 따라다니며 목련나무 꽃눈도 보고, 나무 옷 입히는 것도 보고, 동네 강아지들과도 친해졌다. 아파트 단지에서 윤기는 ‘리틀 경비원’이라고 불린다.

그런데 어느 날, 아파트에 이상한 종이가 붙었다. 어려운 말이 잔뜩 쓰여 있는 종이를 보신 아파트 할머니들 말씀이 CCTV와 자동문을 설치하기로 결정되어서 경비 할아버지는 이제 일을 그만두셔야 한다고 한다. 윤기는 심장이 쿵, 내려앉는 것 같았다. 손이 천 개라도 모자랄 만큼 많은 일들을 척척 해내시는 경비 할아버지를 CCTV와 자동문이 대신할 수 있을까? 저 종이를 직접 붙이셨을 경비 할아버지의 마음은 얼마나 아팠을까?

  출판사 리뷰

내가 모으는 스티커는 좀 달라!

윤기네 반은 선생님 말씀을 잘 듣거나 시험을 잘 봤을 때, 급식을 남기지 않고 먹었을 때 칭찬 스티커를 받아요. ‘봉화’라는 학교 이름이 찍힌 초록색 스티커지요. 아이들은 틈만 나면 스티커 판 앞에서 자기 스티커를 세어 보지만 윤기는 이 초록색 스티커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어요. 윤기가 모으는 스티커는 따로 있거든요.
윤기가 모으는 스티커는 빨간색 ‘자금성’ 스티커예요. 동네 중국 음식점에 배달 음식을 주문하면 음식과 함께 오는 스티커지요. 누가 뭐래도 윤기에게는 자금성 스티커를 모으는 일이 가장 중요하답니다. 윤기가 직접 모은 이 스티커들로 가장 친한 친구의 생일날 짜장면을 선물하기로 마음먹었거든요.

웃음과 눈물로 비벼 먹는 짜장면은 어떤 맛일까요?

윤기와 가장 친한 친구는 윤기가 사는 아파트의 경비 할아버지랍니다. 경비 할아버지와 윤기는 손발이 착착 맞는 짝꿍이에요. 윤기는 경비 할아버지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정말 좋아요. 경비 할아버지를 따라다니며 목련나무 꽃눈도 보고, 나무 옷 입히는 것도 보고, 동네 강아지들과도 친해졌어요. 아파트 단지에서 윤기는 ‘리틀 경비원’이라고 불린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파트에 이상한 종이가 붙었어요. 어려운 말이 잔뜩 쓰여 있는 종이를 보신 아파트 할머니들 말씀이 CCTV와 자동문을 설치하기로 결정되어서 경비 할아버지는 이제 일을 그만두셔야 한대요. 윤기는 심장이 쿵, 내려앉는 것 같았어요. 손이 천 개라도 모자랄 만큼 많은 일들을 척척 해내시는 경비 할아버지를 CCTV와 자동문이 대신할 수 있을까요? 저 종이를 직접 붙이셨을 경비 할아버지의 마음은 얼마나 아팠을까요?
윤기는 다시금 결심을 굳혔어요. 경비 할아버지의 생신이자 마지막 출근 날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짜장면을 선물해 드리겠다고요!

따뜻한 사람은 따뜻한 기억을 남긴다

몇 년 전, ‘경비원 괴롭힘’에 대한 문제가 화제가 된 적이 있었지요. 그 일을 계기로 경비원을 무시하는 말을 하거나 무리한 일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는 법까지 새로 만들었지만, ‘경비원 괴롭힘’에 대한 기사는 지금도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은 나와 함께 짜장면을>은 윤기의 눈으로 본 부끄러운 어른들의 모습을 그리는 한편 윤기와 경비 할아버지가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켜켜이 쌓아 가며 만든 이야기를 통해 이웃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하지요.
아마도 윤기에게 경비 할아버지와의 추억은 고향을 떠올리는 마음과도 같은 그리움으로 간직될 것입니다. 따뜻한 사람들이 만나 만든 기억은 오래오래 서로의 마음속에 남지요. 윤기의 이야기처럼 많은 아이들의 마음속에 저마다 간직하고픈 이웃들이 생기기를 바랍니다.

할아버지가 내려와 컵라면을 치웠어요.
“그만 드시게요?”
“응, 다 먹었어.”
마음이 아프다는 게 이런 걸까요? 쓰레기통에 버려진 젓가락이 삐죽 나온 걸 보는데 마음이 울컥했어요.
“할아버지, 라면 좋아해요?”
“응, 면이란 면은 다 좋아하지. 국수도 좋아하고 짜장면도 좋아하고 냉면까지.”
“그럼 짜장면 시켜 드시지 왜 라면 드세요?”
“짜장면? 짜장면은 특별한 날 먹어야 제맛이지. 생일 같은.”
“할아버지 생신은 언젠데요?”
할아버지는 창가에 있는 작은 달력을 넘기더니 날짜를 짚었어요. 내 생일보다 한 장 뒤에 있었어요.




  작가 소개

지은이 : 박혜선
미루나무를 좋아하고 지나가는 아이들에게 말 걸기를 좋아합니다. 동시집 <개구리 동네 게시판>, <텔레비전은 무죄>, <위풍당당 박한별>, <쓰레기통 잠들다>, <백수 삼촌을 부탁해요>, <바람의 사춘기>를 썼고, 그림책 <낙타 소년>, <신발이 열리는 나무>, <야호! 수박>, <소원>도 지었습니다. 동화책은 <마지막은 나와 함께 짜장면을>, <저를 찾지 마세요>, <그렇게 안 하고 싶습니다>, <비밀 결사대 마을을 지켜라>, <옛날 옛날 우리 엄마가 살았습니다>, <열두 살 인생>을 썼습니다. 한국아동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열린아동문학상 등을 받았습니다.

  목차

순간의 선택
내가 모으는 스티커
리틀 경비원
탕수육 먹고 싶어
손이 천 개라도 모자라
CCTV가 할 수 없는 일
마지막은 나와 함께 짜장면을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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