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한림 고학년문고 시리즈. 작가가 된 소년이 어릴 적 친구 다이짱 할아버지를 위해 쓴 글이다. 할아버지를 향한 하루보의 사랑과 백마를 믿는 순수한 마음은 눈에 보이는 것만 믿는 요즘 시대에 따뜻한 감성을 전한다. 노마아동문예상을 받은 이 작품은 일본아동문학자협회에서 펴낸 <일본아동문학 100선>에 소개될 만큼 문학성을 인정받았다.
작가 야마시타 하루오는 간결한 문장으로도 아이의 순수한 마음을 잘 표현한다. 담백하고 간결한 문장과 마음을 꿰뚫어 보는 정확한 묘사력은 독자로 하여금 등장인물들의 심정에 몰입하도록 한다. 그림책처럼 짧은 글이지만 작품의 깊이와 감동은 여느 동화책 못지않다.
더불어 어린이의 마음을 그리는 그림 작가로,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초 신타만의 강렬한 원색과 단순한 선의 그림 특징은 이번 작품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아름답고 신비로운 모습의 백마와 그런 백마를 보고 싶은 소년의 간절한 마음, 파도치는 바다의 위태로운 모습이 단순한 색과 선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다.
출판사 리뷰
노마아동문예상 수상 / 일본아동문학 100선 선정 도서 “저것 봐, 백마가 날뛰고 있어…….”
내일만 되면, 내일만 되면, 백마를 데려와서 할아버지한테 보여 줄 거야……! 번개가 파도에 박히면서 보랏빛 연기를 피워 올렸지. 바다 저편에서 백마들이 떼 지어 달려오고 있는 것을 나는 봤어. 눈부시게 하얀 백마 무리에 아침 첫 햇살이 내리니, 백마들의 갈기가 무지갯빛으로 빛났지. 그 무지개 속으로 할아버지 얼굴이 떠올랐어.
“그리 멀지 않은 옛날, 내가 너만 한 아이였을 때였어.”
할아버지가 된 작가의 그리운 어린 시절 이야기 바다에서 나고 자란 소년이 있었다. 소년은 바다를 떠났지만 늘 바다가 그리웠고, 바다에 백마가 산다는 걸 가르쳐 준 다이짱 할아버지가 그리웠다. 소년은 어른이 되어 거친 바다 요트 위에서 백마를 만난다. 너울거리는 파도를 보며 하얀 파도를 세던 그 순간 들리던 다이짱 할아버지의 목소리는 어른이 된 소년의 추억을 일깨운다. 『바다를 달리는 백마』는 작가가 된 소년이 어릴 적 친구 다이짱 할아버지를 위해 쓴 글이다.
노마아동문예상을 받은 이 작품은 일본아동문학자협회에서 펴낸 『일본아동문학 100선』에 소개될 만큼 문학성을 인정받았다. 1972년 일본에서 출간된 뒤, 잠시 절판되었다가 1980년에 재출간된 작품으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30년 넘게 사랑받고 있다.
서너 가닥의 선과 두 개의 점만으로 생명력 넘치는 초 신타의 그림야마시타 하루오는 간결한 문장으로도 아이의 순수한 마음을 잘 표현한다. 담백하고 간결한 문장과 마음을 꿰뚫어 보는 정확한 묘사력은 독자로 하여금 등장인물들의 심정에 몰입하도록 한다. 그림책처럼 짧은 글이지만 작품의 깊이와 감동은 여느 동화책 못지않다.
어린이의 마음을 그리는 그림 작가로,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초 신타만의 강렬한 원색과 단순한 선의 그림 특징은 이번 작품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끝도 없이 펼쳐지는 바다의 파란색과 깊은 밤의 검은색만으로도 이미지를 또렷하게 형상화한다. 서너 가닥의 선과 두 개의 점만으로 흰둥이는 생명을 얻는다. 아름답고 신비로운 모습의 백마와 그런 백마를 보고 싶은 소년의 간절한 마음, 파도치는 바다의 위태로운 모습이 단순한 색과 선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다. 뿐만 아니라 바다를 뛰노는 백마의 함성 소리를 다양한 푸른색을 통해 시각적으로 구현해 낸다. 초 신타 그림에서는 누구라도 주인공이 될 수 있고 이야기에 담긴 ‘진심’을 발견할 수 있다. 수많은 표정의 바다와 백마를 기다리는 소년의 모습이 펼쳐지는 넓은 판형은 이야기를 읽고 그림을 보는 즐거움을 더해 준다.
할아버지와 백마와 나, 그리고 바다에 관한 추억과 사랑을 담아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손주들에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무한한 사랑을 보여준다. 하루보의 할아버지도 여느 조부모들과 다름없이 깊은 사랑을 보여준다. 할아버지는 하루보에게 ‘폭풍의 사자’인 백마 이야기도 들려주고, ‘마차처럼 움직이고 침대처럼 생긴 전망대’를 만들어 준다. 아들을 잃은 슬픔을 마음속에 간직한 할아버지, 바다와 백마를 사랑하는 철부지 하루보. 하루보를 향한 깊은 사랑만큼 할아버지는 백마를 쫓는 하루보가 걱정스럽다. 백마를 보러 가자며 떼쓰던 하루보는 할아버지의 손이 자신의 뺨을 스치던 그 순간, 처음으로 할아버지를 미워하게 되고 백마의 존재를 더 믿게 된다.
유년 시절, 마음속에 품고 원했던 보물을 가졌을 때의 기쁨은 어른이 되어서도 생생히 머릿속에 남는다. 하루보에게 백마는 가질 수 없는 보물이기에 더욱 간절한 존재이지만 할아버지에게 백마는 아들을 데려간 미움의 존재이며 자신이 사랑한 손자까지 앗아 갈지 모르는 두려움의 존재다. 할아버지는 매일 바닷가를 서성이며 자신을 기다리는 하루보에게 전망대를 만들어 준다. 하루보와 할아버지는 ‘등이 간질간질해질 만큼’ 열심히 전망대를 만든다. 전망대는 할아버지와 하루보의 소중한 땀방울과 행복한 기억이 함께한다.
거센 폭풍우 치던 어느 날 밤, 할아버지는 돌아오지 않는다. 하루보는 백마가 영영 할아버지를 데려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할아버지와 함께 만들었던 전망대에 올라 눈물을 흘리며 소리친다.
“할아버지--- 죽으면 안 돼, 빨리 와!”
“할아버지---! 백마야! 이리 와.”
그 순간, 꿈에도 그리던 백마는 전망대에 하루보를 태우고 할아버지가 있는 밤바다 위를 은빛 줄기를 그으며 끝없이 달리기 시작한다. 현실의 바다에서 백마를 찾던 하루보는 현실 너머의 세상에서 백마가 이끄는 ‘전망대’를 타고 할아버지를 만난다. 백마는 하루보를 할아버지에게 데려다 주며 현실 세계와 꿈속의 공간을 연결해 준다.
백마가 할아버지를 구해줬다고 믿는 하루보 덕분에 할아버지도 어쩌면 백마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하루보는 할아버지가 입에 넣어 준 ‘차갑고 다디단 맛’의 무화과 열매를 맛보고 할아버지의 끝없는 사랑을 온몸 깊숙이 느낀다. 할아버지를 향한 하루보의 사랑과 백마를 믿는 순수한 마음은 눈에 보이는 것만 믿는 요즘 시대에 따뜻한 감성을 전한다.



작가 소개
저자 : 야마시타 하루오
1937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다도해 지역인 세토나이카이의 노우미 섬에서 보냈습니다. 이후 교토대학 불문과를 졸업한 뒤, 출판사에서 어린이책을 만들다가 창작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바다를 달리는 백마>로 노마아동문예상을, <절반 줘>로 소학관문학상을, <바다의 박쥐>로 아카이시마문학상을, <갈매기의 집>으로 로보우노이시문학상을 받았습니다. 그 밖에 <시마히기 도깨비><풍덩 해수욕>을 비롯한 여러 작품을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