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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으읍 스읍 잠 먹는 귀신  이미지

스으읍 스읍 잠 먹는 귀신
2022 아르코 문학창작기금 장편동화 선정작
우리학교 | 3-4학년 | 202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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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학원을 마치고 집에 가는 길, 시험을 앞두고 네 시간밖에 못 잔 혜령이는 잠이 쏟아진다. 눈을 뜨니 낯선 곳, 한 남자가 다가와 다짜고짜 잠빚을 갚아야 저승에 간다고 말한다. 그제야 혜령이는 자신이 죽었다는 걸 깨닫는데…. ‘잠 먹는 귀신’이라는 코믹한 캐릭터와 ‘잠빚 갚기’라는 흥미진진한 미션으로 학업 스트레스, 집단 따돌림, 가족 갈등을 이야기한다.

  출판사 리뷰

“말도 안 돼, 내가 귀신이라니!”
어중간한 6학년, 어정쩡한 귀신이 되다!


늦은 밤 학원을 마치고 집에 가는 길, 수학 경시대회를 앞두고 네 시간밖에 못 잔 혜령이는 졸음이 쏟아집니다. 눈이 감기고 고개가 떨어지더니 곧이어 하늘로 붕 떠 버립니다.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몸이 내리꽂히고, 눈을 떠 보니 낯선 곳입니다. 꿈인지 생시인지 모른 채 불안감은 밀려오는데, 저 멀리서 한 남자와 고등학생이 다가옵니다. 둘은 혜령이에게 다짜고짜 이승에서 못 잔 만큼 빚을 지고 잠귀가 되었으니, 저승에 가고 싶으면 당장 잠빚을 갚으랍니다. 잠빚을 갚지 못하면 악귀가 되어 이승을 떠돈다는데……. 그제야 혜령이는 자신이 교통사고를 당해 죽었다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주어진 시간은 단 21일, 기한 안에 잠빚 376시간을 갚아야 하지만 혜령이의 발길은 자꾸만 집으로 향합니다. 과연 혜령이는 저승으로 갈 수 있을까요?
요즘은 과도한 노동과 치열한 경쟁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이들도 학업 스트레스를 비롯해 스마트폰, 게임, SNS 중독으로 잠이 부족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자야 할 시간에 잠들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수면의 중요성과 삶의 가치를 깨닫게 하는 동화입니다. 귀신이 되어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엉뚱한 이야기로 평소에 가족과 함께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됩니다.

웰컴 투 잠귀 세계!
이승을 떠도는 귀신 이야기

『스으읍 스읍 잠 먹는 귀신』은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초등학생, 새벽같이 나가 배달 일을 하는 택배 기사, 집단 괴롭힘을 당하는 고등학생이 귀신이 되어 이승을 떠도는 이야기입니다. 이들이 어쩌다 잠빚을 지고 잠귀가 되었는지 사연을 듣다 보면 떠오르는 게 있습니다. 바로 지금 이승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지요. 어른들도 그렇지만 아이들도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부단히 애를 쓰고 살아갑니다. 동화 속 잠귀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통해 비록 지금 우리의 모습이 완벽하지는 않아도 얼마나 소중한 사람들과 가치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느낍니다.

진지하지만 유쾌한 저승 이야기
저승이라고 하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덜컥 겁부터 먹게 됩니다. 동화에서도 저승은 아주 무서운 곳으로 묘사되지요. 하지만 저승도 이승과 마찬가지로 선과 악이 공존하는 곳입니다. 잘못을 하면 벌을 받고, 좋은 일을 하면 보상을 받는 권선징악이 통하는 곳이 바로 저승이지요. 잠귀 현감, 저승사자, 잠귀 대왕, 악귀, 악귀 사냥꾼 등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캐릭터들이 보여 주는 저승의 모습은 흥미진진합니다. 생동감 있는 캐릭터를 만난 아이들은 저승 세계를 유쾌하게 경험하며 이승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합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공감하는 주제
흔히 가족 이야기를 할 때 있을 때 잘하라는 말을 합니다. 매일 한집에서 부대끼며 살 때는 지긋지긋하지만, 막상 가족을 떠나보내면 그 빈자리는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크게 느껴집니다. 주인공 혜령이네 가족도 그렇습니다. 아이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일방적인 사랑을 주는 엄마와 엄마의 기대에 부응해 자랑스러운 딸이 되기 위해 애쓰는 딸 사이의 갈등을 동화로 풀어냅니다.
학업 스트레스, 집단 따돌림, 가족 갈등 등 조금은 무거운 주제를 ‘잠 먹는 귀신’이라는 코믹한 캐릭터와 ‘잠빚 갚기’라는 흥미진진한 미션을 설정해 이야기합니다. 살아 있을 때는 차마 전하지 못한 마음, 미처 느끼지 못한 가족의 사랑을 너무 늦지 않게 전할 수 있는 용기가 생깁니다.

게임 속 가상 현실 같은 드라마틱한 전개
2022 아르코 문학창작기금 장편동화 선정작

시공간을 초월한 전개와 역동적인 그림 연출이 돋보이는 동화입니다. 이승과 저승이라는 비현실적인 공간, 삶과 죽음이라는 아이러니한 상황, 가상 현실처럼 살아 움직이는 듯한 묘사로 단숨에 빠져들게 합니다. 『스으읍 스읍 잠 먹는 귀신』은 그 문학성을 인정받아 2022년 아르코 문학창작기금지원 장편동화 부분에 선정된 작품입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접해 볼 만한 이야기를 동화로 구성해 아이들에게 삶의 가치와 소중함을 조금 더 쉽고 가볍게 생각해 보는 기회를 줍니다.




“얘, 그만 좀 떨어. 같은 귀신끼리 이러면 섭섭하지.”
귀신 언니가 실실 웃으며 나를 놀렸다. 자존심이 상했다.
‘그래, 어차피 죽었는데 또 죽기야 하겠어?’
나는 가슴을 앞으로 쑥 내밀고 대꾸했다. 최대한 당당하게 보이려고 애썼다.
“나, 나는 귀신 하, 하나도 안 무서워하, 하거든요.”

“그럼 그 잠빚이란 걸 어떻게 갚으면 되는데요? 난 그런 빚이 있다는 것도 죽고 나서 처음 알았단 말이에요.”
“어떻게 갚긴, 잠밥을 먹어서 갚지. 잠 많이 자는 인간들한테서는 잠밥이 마구 흘러넘치거든. 고맙게도.”

  작가 소개

지은이 : 백혜영
경희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을 공부한 뒤 기자와 편집자로 일하다 작가가 됐습니다. 『귀신 쫓는 비형랑』으로 제10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동화부문 우수상을 받았고,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이 2022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에 선정됐습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 『우리말 모으기 대작전 말모이』 『시간을 달리다, 난설헌』 『외로움 반장』 『복만희는 두렵지 않아!』 『남몰래 거울』 『우당탕 마을의 꿈 도둑』 『코딱지 책 전쟁』 『후회의 이불킥』 등이 있습니다.

  목차

죽은 자의 빚
초딩 잠귀와 고딩 잠귀
푸른 연기를 찾아서
잠밥 쟁탈전
잠귀 세계의 법칙
악귀를 조심해!
내가 떠난 빈자리
마지막 경고
아직 희망이 있을까?
내가 구할 거야
원수와 함께한 사흘
제발 늦지 않았기를
끝이라고 생각할 때
이제, 정말 안녕
D-DAY
이승과 저승의 기로에서
마지막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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