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최설 시인의 첫 동시집인 『사랑에 빠진 콩』에는 사랑의 물결이 넘실거린다. 모든 존재하는 것들에 생명이 깃들어 있다는 소중한 마음을 담은 동심으로 따스하다. 어린이의 삶이 있는, 어른에게 바라는 세상을 향한 작은 외침을 들을 수 있다.
출판사 리뷰
동심의 콩깍지에 단단히 씌워진 천진하고 믿음직한 마음-
눈에 콩깍지가 씌워진 사람을 본 적 있습니까? 동시의 콩깍지가 씌워진 최설 시인이 그런 사람입니다. 『사랑에 빠진 콩』은 2016년 《영남문학》 신인상을 그다음 해에 《아동문예》 신인문학상에 당선되면서 활동을 시작한 최설 시인의 첫 동시집입니다.
“콩깍지 씌여 올해도 한 집에서 꼭 안고 있습니다”
이 마음으로 바람에 몸을 맡기듯 동시를 공글려 왔을 것입니다. 콩깍지 속에서 세상을 향한 꿈을 키우면서 그 안에서 사랑을 키워왔다는 자기 고백입니다.
“똥이 그렇게 예쁜데 넌 얼마나 더 예쁠까?”
별똥을 보고 이렇게 말할 줄 압니다. 아, 똥도 참 예쁘구나 그래서 그 똥을 밤하늘에 길게 그은 넌 또 얼마나 더 예쁠까 라고 짓궂은 말을 전합니다.
또한 말똥 말똥이라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을 데려와 땅에서 하늘로 쏘아 올리기도 합니다. 그 말은 마법처럼 별이 돼 밤하늘을 수놓기도 합니다.
“말똥 말똥 밤을 밝히는 등대지기가 되었다”
“나는 말이야 바람이 되고 싶”다는 말은 이 시집 전체에 흐르는 시인의 바람을 표현한 대목인 것 같습니다. 바람이 되고픈 시인의 바람 그 바람은 “그물에 걸려도 쑥 빠져나올 수 있”는 작지만 자유로운 멸치의 꿈으로 승화되어 나타납니다.
“주소를 가르쳐 주지 않았는데도 실시간으로 배송된다”고 하는데요. 그것도 총알처럼 빠른 속도로 배송이 된다고 합니다. 말은 느리되 사랑의 마음은 그렇게도 가만 붙들어놓을 수가 없나 봅니다. 늘 생각보다 마음 먼저 나아가는 게 사랑이니까요.
강물 위에
누군가 놓아둔
큰 돌멩이
돌
돌
돌
이 마을에서
저 마을까지
발 젖지 말고 건너라고
돌
돌
돌
따스한 마음 이어져
돌
돌
돌
-「징검다리」 전문
돌
돌
돌
돌이 돌을 받쳐준다
돌돌돌
돌과 돌이 손잡는다
돌돌돌돌돌돌돌돌돌
돌돌돌돌돌돌돌돌돌
돌돌돌돌돌돌돌돌돌
돌돌돌돌돌돌돌돌돌
서로 업어주고
서로 잡아주며
든든한 울타리가 된다
-「돌담」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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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지은이 : 최설
경상북도 끝자락 봉화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영남문학》 동시 신인상, 《아동문예》 신인 문학상에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현재 대학교에서 어른이들과 마음을 나누는 글쓰기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대구지역우수출판콘텐츠제작지원에 선정되어 첫 동시집 『사랑에 빠진 콩』을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목차
시인의 말_소소하고 미미한 제비꽃 되어
1부 충전이 필요해
친구되는 방법 / 고마운 편식 / 칫솔 기차
충전이 필요해 / 졸음 폭탄 / 계절 신발
사춘기가 도착했습니다 / 멸치의 꿈 / 두부
감기 치료법 / 잠수함 구함 /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아무래도 안 되겠어 / 이 뺀 날
2부 총알 감정 배송
따옴표 / 기도 / 경고장 / 별똥
오작교 / 동지 / 우리 집 순이
꽃과 나비처럼 / 사랑에 빠진 콩
잠 못 드는 밤 / K밥 / 총알 감정 배송
3부 착한 주문
119 아저씨의 바람 / 착한 주문 / 돌담 / 코로나19
스토커 / 징검다리 / 못찾겠다 꾀꼬리 / 호박씨 심기
민들레에게 / 흑염소가 본 광고에 대한 불만
사과하는 방법 / 삼대 / 미세먼지 퇴치법
4부 연필 한 자루
연필 한 자루 / 할머니 친구 떼어내기 / 표창장
비타민D / 젊은 할아버지 / 엄마의 착각
세상에 하나뿐인 도화지 / 제비 내비게이션
들꽃 전시회 / 옷가게 이모 / 횡단보도 경주 / 세발자전거
해설_물활론의 눈으로 바라본 사랑의 세계_최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