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부모님 > 부모님 > 소설,일반 > 소설
그대는 그대이기 때문입니다  이미지

그대는 그대이기 때문입니다
최란주 유고시집
학이사(이상사) | 부모님 | 2022.11.02
  • 정가
  • 12,000원
  • 판매가
  • 10,800원 (10% 할인)
  • S포인트
  • 600P (5% 적립)
  • 상세정보
  • 13.5x21 | 0.239Kg | 184p
  • ISBN
  • 9791158543877
  • 배송비
  •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제주 5만원 이상) ?
    배송비 안내
    전집 구매시
    주문하신 상품의 전집이 있는 경우 무료배송입니다.(전집 구매 또는 전집 + 단품 구매 시)
    단품(단행본, DVD, 음반, 완구) 구매시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이며, 2만원 미만일 경우 2,000원의 배송비가 부과됩니다.(제주도는 5만원이상 무료배송)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일 경우 구매금액과 무관하게 무료 배송입니다.(도서, 산간지역 및 제주도는 제외)
  • 출고일
  • 1~2일 안에 출고됩니다. (영업일 기준) ?
    출고일 안내
    출고일 이란
    출고일은 주문하신 상품이 밀크북 물류센터 또는 해당업체에서 포장을 완료하고 고객님의 배송지로 발송하는 날짜이며, 재고의 여유가 충분할 경우 단축될 수 있습니다.
    당일 출고 기준
    재고가 있는 상품에 한하여 평일 오후3시 이전에 결제를 완료하시면 당일에 출고됩니다.
    재고 미보유 상품
    영업일 기준 업체배송상품은 통상 2일, 당사 물류센터에서 발송되는 경우 통상 3일 이내 출고되며, 재고확보가 일찍되면 출고일자가 단축될 수 있습니다.
    배송일시
    택배사 영업일 기준으로 출고일로부터 1~2일 이내 받으실 수 있으며, 도서, 산간, 제주도의 경우 지역에 따라 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묶음 배송 상품(부피가 작은 단품류)의 출고일
    상품페이지에 묶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은 당사 물류센터에서 출고가 되며, 이 때 출고일이 가장 늦은 상품을 기준으로 함께 출고됩니다.
  • 주문수량
  • ★★★★★
  • 0/5
리뷰 0
리뷰쓰기

구매문의 및 도서상담은 031-944-3966(매장)으로 문의해주세요.
매장전집은 전화 혹은 매장방문만 구입 가능합니다.

  • 도서 소개
  • 출판사 리뷰
  • 작가 소개
  • 목차
  • 회원 리뷰

  도서 소개

최란주 시인의 유고시집. 2020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시 「남쪽의 집수리」로 등단, 그해 여름 영면한 시인이 생전에 남긴 시 250여 편 중 100편을 가려 실었다. 시인의 짧았던 인생과 어린 시절의 추억이 담겨 있다.

시집에서는 삶의 시차와 간극을 좁힐 수도 없고 매양 어긋나기만 하는 현실과 이상 사이의 불화를 읽는 이에게 체감하게 한다. 그러면서도 인간살이를 적실한 언어로 보여준다. 요란한 시적 장치를 동원하지 않고도 시의 깊이와 무게를 보여준다.

  출판사 리뷰

[머리말]

고故 최란주 시인!!
시인이 남긴 시를 정리하며 지난여름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더위도 모른 채 읽고 또 읽으며 빠져들었다. ‘아 이렇게 느끼며 살아갔구나’ 연신 공감하면서 나의 지난 삶을 반성하기도 하였다. 시인이 법원에 근무한 28년 세월과 인생 전반이 담겨 있으며, 산수유마을 어린 시절 경험까지 녹아 흐르고 있었다.
시인이 남긴 총 251편의 시를 모으는 과정은 지난至難하였다. 법원 회보(1994년~2006년)에 실렸던 글 23편은 법원도서관 원종삼 과장께서 정리해 주셨고, 이어서 약 200편의 원고를 시인의 남편인 윤대룡 님이 여러 번에 걸쳐서 제공하였다. 나머지 20여 편은 각종 문예지에 실렸던 글들로, 제주도(애월) 시인 조선희 님은 계간지 《다층》 2020년 봄 호에 실린 글을 보내주시기도 하였다.
돌아보면 누구에겐들 삶의 고단함과 신산스러움이 없을 수 없겠지만, 세상과 사물을 보는 시선이 좀 더 특별한 시인의 감성으로 자기 삶을 바라보고 끝까지 기록해 나갔을 시인의 마지막을 상상하면 가슴이 저린다.(2021. 7. 21. 코트넷문예광장 ‘고 최란주 시인의 삶과 작품세계’에 실린 부산지법 김경주 사무관 댓글 참조)

2022. 9. 28.
광교 수원청사에서 정준호

[서평]

내 기억 속에 남겨질 사람들에게
좀 더 오래 악수를 청한다


법정, 판례, 경매, 구속, 증거인멸, 범죄경력조회… 시와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법률용어를 거침없이 끌어와 자신만의 언어로 시를 짓는 시인이 있다. “완벽한 증거들로 가득 찬 네모난 형사공판조서 속에서 각진 얼굴들이 빠져나오려고 아우성”(‘네모난 겨울’ 중에서)거리는 소리를 듣고, “북상하는 꽃 소식으로 견적서를 쓰고/ 문 열려있는 기간으로 송금을 하”(‘남쪽의 집수리’ 중에서)는 시인, 최란주 시인이다.

법원서기보로 일했던 최란주 시인은 법원 회보를 통해 감수성 넘치는 시를 발표하며 두각을 드러내었다. 이후로도 지속적인 작품 활동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숙해 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건강 악화로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된 시 한 편을 남기고 2020년 여름, 생을 떠나고 만다.

시인의 동료이자 시집을 엮은 정준호는 그런 시인의 자취를 남기기 위해 시인이 생전 남긴 시를 모았다. 회보에 실렸거나 발표된 시에 미발표 유작까지 총 250여 편의 시가 모였고, 그중 100편을 골라 엮었다. 주제별로 일곱 마당으로 나눈 시는 시인의 인생 전반이 담겨 공감과 지난 삶에 대한 반성을 불러일으킨다.

시인은 집착으로까지 보일 정도로 지독한 사랑을 앓는다. 때론 고향에 대한 그리움으로, 때론 가족에 대한 사랑과 회한으로, 때론 자연에 대한 티 없는 애정으로 시를 써내려 간다. 그대는 그대이기 때문에 애타게 찾는다는 시인의 순수하고 열정적인 모습이 부럽게 느껴질 정도다.

첫째 마당 ‘사랑과 그리움, 다시 기다림’에서는 애틋한 사랑과 끝 모를 그리움, 언제까지나 이어지는 긴 기다림이 잘 표현되어 있다. 둘째 마당 ‘고향을 그리다’에는 고향 산수유마을과 사람들, 특히 아버지와 어머니를 그리는 정이 절절하다. 셋째 마당 ‘자연을 품다’에서는 도시 생활과 인간사에서 잠시 벗어나 동심으로 돌아가 여유롭고 편안하게 자연을 노래한다.

시인은 특유의 예민한 감각과 시선으로 부조리한 사회 단면도 고발한다. 넷째 마당 ‘삶, 그 고단함에 대하여’에서는 도시인의 팍팍한 삶을 날카로운 눈으로 여과 없이 그려낸다. 다섯째 마당 ‘사투리, 유머를 넘어 관능으로 꽃피다’에서는 걸쭉하고 구성진 사투리에 관능미를 더해 시집 전체의 분위기를 전환시킨다.

여섯째 마당 ‘살며 일하며’는 자서전적인 시, 법정의 모습을 내면에 체화한 시로 구성되었고 일곱째 마당 ‘이별, 예술로 승화하다’는 예술적이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교통사고 후 힘든 시기를 보내며 쓴 시와 죽음을 예감하고 이별을 곧 예술로 승화하여 다시 만남으로 잇는 시가 담겼다.

내 죽으면
정결하고 맑은 물가에 나를 앉혀다오
너의 자태처럼 아리따운 백로가
가끔 물 한 모금 마시다 노닐다 가는
순하디순한 강물 곁에 나를 앉혀다오

(p. 167, ‘내 죽으면 사랑하는 이여’ 중에서)

바랐던 것처럼 시인의 무덤은 소양강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춘천 신북읍 산기슭에 앉혀졌다. 순하디순한 강물 곁에 앉은 시인은 가장 따스한 눈빛으로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을 것이다. 최란주 시인은 끝없는 윤회로 떠나며 시로 위로를 남겼다.

엮은이는 황진이, 허난설헌, 이옥봉을 잇는 우리 시대 시인의 애끓듯 격정적인 시에서 삶의 위로를 받는다고 말한다. 단지 그대이기 때문에 사랑한다 말하는 시를 통해 삶에 대한 통찰과 영감 그리고 위로까지 느껴보길 바란다.

내가 그대를 애타게 찾는 까닭은
그대는 그대이기 때문입니다

- 1부 ‘내가 산을 사랑하는 까닭은’ 중에서

봄은 네가 있어 황홀하고
봄은 내가 있어 어지럽고

홀로 꽃피우는 일은
감옥에 나를 가두는 일

누가 나를 이 감옥에서 꺼내어 줄 것인가

붉은 가면을 쓰고
귓속에 더운 언어를 밀어 넣던

봄이 너무 길다

- 1부 ‘사랑’ 중에서

가슴을 쓸어내리는 손바닥이 십 년 전처럼 까칠했다
젠장, 외로움에 긁히고 그리움에 긁히는 게 사랑이다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는 사람들은
조금씩 긁힌 손바닥을 갖고 있다
사람들은 쉽사리 상처를 보여주지 않는다
악수가 따듯한 건 상처가 상처를 어루만져 주기 때문이다

가슴을 쓸어내리던 손바닥을 펴면
아직도 털어지지 않는 붉은 가시들, 종일 손바닥이 따가웠다
태양의 모가지가 뭉툭 뭉툭 지고 있었다

- 1부 ‘줄장미 붉은 손바닥’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최란주
•1967년 전남 구례군 산동면 출생•1992~2020년 법원 근무•2020. 1. 〈매일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2020. 7. 19. 영면

  목차

시집을 내며

첫째 마당. 사랑과 그리움, 다시 기다림

내가 산을 사랑하는 까닭은 / 삶 / 비 오는 날의 커피 / 안구건조증 / 사랑 / 소낙비가 쏟아지는 저녁 / 천년 만의 데이트 신청 / 속엣말 다 털어놓고 / 서 있는 강물 / 눈알이 아파요 / 마른 눈 / 소나무 편의점 / 붙들고 싶었다 / 줄장미 붉은 손바닥 / 자화상

둘째 마당. 고향을 그리다

오래된 원고 / 노랑꽃별이 뜨는 마을 / 밤을 줍다 / 산그늘 / 막걸리 풍경 / 아버지의 초미금焦尾琴 / 메기 / 마지막 유산 / 감꽃 목걸이 / 산수유 비 / 어머니가 이상하다 / 오시어요 어머니 / 어머니 생각에 / 여름 풍경 / 탈 속

셋째 마당. 자연을 품다

눈 / 토란잎 / 낮달 / 허허로운 들녘엔 / 석불 / 지리산 이야기 / 바람 부는 날 / 구름사다리 / 뼈대 없는 창살 / 숨 쉬는 무덤 / 스타카토로 잘린 손목 / 손바닥선인장 / 겨울나무 / 소나무가 키우는 집 / 눈이 오는 날엔 쉽게 잠든다

넷째 마당. 삶, 그 고단함에 대하여

夢筆生花 / 신문지 영토 / 유채꽃 / 거리에서 / 쌀알이 내리는 저녁 / 부화하고 있는 알 / 갈매기 사내 / 상록수 / 턱없는 그녀 / 동물보호법 / 이사 / 강천산 애기단풍 / 곱사등이 / 도시와 도시인 / 시를 쓰는 것

다섯째 마당. 사투리, 유머를 넘어 관능으로 꽃피다

늦겨울 / 촌닭 / 장호원 복숭아 / 수락폭포 셋째 마당 / 젖꼭지 / 카페 라 캄파넬라 / 오이도 조개구이집 여자 / 홀로 새우는 밤 / 그는 뱀이었다 / 말복, 그 응큼한 / 여명 / 빗방울 랩소디 / 싱가폴 슬링 한잔하실래요? / 길을 끌고 가는 젊은 마라토너 / 딱 문고판 크기의 조그만 사내와 살고 있다

여섯째 마당. 살며 일하며

남쪽의 집수리 / 책상은 주름을 양육한다 / 객관식 요일과 주관식 주말 / 어느 날 당신의 삶이 경매된다면 / 땡볕 법정 / 네모난 겨울 / 개명 / 고문장 / 원 안과 밖의 사람 / 뫼비우스 월요일

일곱째 마당. 이별, 예술로 승화하다

옮긴 이 / 장화 / 붙박이 여자 / 빗살무늬 햇살 / 엔젤 피시를 꿈꾸다 / 풀밭 사이로 / 트럭에 치인 솔새 / 모르트 퐁텐의 추억 / 내 몸의 연결고리 / 네트워크 / 돌 안의 선율 / 내 죽으면 사랑하는 이여 / 온시디움을 들어내다 / 잠자리의 눈물 / 가방을 지키다

고故 최란주 시인의 삶과 작품세계 _ 정준호

  회원리뷰

리뷰쓰기

    이 분야의 신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