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누가 딸바보 우리 아빠 좀 말려주세요! “아빠, 나 이 점 빼면 안 돼? 점점 커져.”
“아니 무슨 큰일 날 소리! 그 점은 채연이가 아빠 딸이란 증거야.
얼마나 귀여운 매력 점인데, 점을 빼고 싶다니!
말도 안 돼! 가만있자…….”
아빠가 김 조각에 침을 묻혀서 내 코밑에 붙였다.
“하하하, 봐봐. 점이 커지니까 더 예쁘잖아.”
“아이참, 지저분하게 이게 뭐야!”
[기획의도]
《수박씨 아빠》의 시작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애청자 사연을 듣고부터였습니다.
한여름 대청마루에 가족이 둘러앉아 수박을 나눠 먹던 중, 아빠가 맛있게 수박을 먹는 딸을 보면서 이야기를 합니다.
“우리 딸! 수박을 먹을 때 씨까지 같이 먹으면, 배 속에서 씨가 싹을 틔운대…….”
딸은 무심하게 대답합니다.
“응~.”
잠시 후 아빠가 화장실에 간 사이, 딸은 엄마에게 이야기를 합니다.
“엄마, 아빠는 너무 유치해. 배 속에서 어떻게 씨가 싹을 틔워?”
아빠가 딸의 눈높이에 맞추려 한 농담과 그 농담을 듣는 이미 생각이 커버린 딸의 오해. 서로 가장 친하지만 오해가 많은 사이, 그 아빠와 딸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출판사 리뷰]
아빠는 내가 아직도 아기인 줄 아나 봐!
아빠와 딸, 알파걸 뒤에는 아빠가 있다아빠와 친밀한 딸이 친구 관계 등 외부 세계에 감정이입을 잘하며 자존감이 크고 인생의 행복감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요즘은 ‘딸바보’라는 말까지 생기면서, 무섭기만 한 아빠보다 따뜻하고 자상한 아빠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자상한 아빠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딸의 생각 수준과 마음의 흐름을 알고, 딸을 존중하려는 마음이 먼저일 것입니다. 그리고 딸도 아빠의 마음을 이해하고 아빠의 말을 무시하기보다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함께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을 믿어주는 아빠와 많은 대화를 통해서 생각을 키운 딸이 알파걸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듯이, 아빠와 딸은 함께 할수록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파트너입니다.
딸바보, 아빠의 마음우리 딸은 언제 봐도 너무 귀엽고, 계속 보호를 해줘야 할 것 같은 아기처럼 느껴져요. 그래서 무엇이든 챙겨주려고 노력하지만, 딸은 뭔가 계속 불만이 있다는 듯 행동해서 마음이 쓰여요. 아기일 때는 오히려 제 마음을 잘 알아주던 예쁜 딸이, 이젠 어린이가 되었다고 아빠랑은 이야기도 하려고 들지 않아서 속상해요. 제가 무슨 말을 하려고 하면, 유치하다거나 말이 안 통한다고만 하니, 전 어떻게 딸을 대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난 아기가 아니라고, 딸의 마음아빠는 제가 언제나 아기라고 생각하세요. 그래서 제가 무엇을 하든 간섭을 하고, 혼자 할 수 있는 일도 무조건 도와주려고 하시죠. 때로는 말도 안 되는 유치한 농담을 하면서, 제가 웃지 않으면 왜 웃지 않느냐고, 재미없냐고 물어보세요. 제가 그 질문에 ‘어, 재미없어’, ‘유치해’라고 직접적으로 이야기할 수는 없잖아요? 이런 아빠를 보는 게 답답해요. 아빠와는 대화가 불가능하다는 생각도 자주 들고요. 더 이상 제가 아기가 아니라 어린이에서 숙녀로 커 가고 있다는 것을 아빠도 알았으면 좋겠어요.
아빠와 딸의 유쾌한 사랑이야기, 동화 《수박씨 아빠》는자상하지만 딸의 마음을 잘 읽지 못하는 아빠와 훌쩍 생각이 커버린 딸의 이야기입니다. 동화 속 주인공 채연이와 아빠는 서로 툭탁거리고 속상해하는 것이 일상입니다. 그러던 아빠와 채연이가 어떻게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생각의 차이를 줄여 갔는지, 동화 《수박씨 아빠》를 통해 어렵기만 한 아빠와 딸의 관계에 대한 해결책을 만나 보세요.

“오늘 급식은 우리 채연이가 제일 좋아하는 김치볶음밥이더라?”
“그래? 근데 아빠는 내 급식 식단까지 외우고 있어?”
“그럼! 채연이가 뭘 먹고, 어떻게 학교생활을 하는지가 아빠의 최대 관심사인걸!
아빠는 일주일에 한 번쯤, 엄마 아빠도 학교에 가는 날이 있었으면 좋겠어.”
“왜?”
“왜긴, 채연이랑 채연이 친구들이랑 같이 밥도 먹고,
학교생활은 어떤지 얘기도 하고 싶어서 그러지.”
자동으로 고개가 절레절레 흔들렸다.
‘아빠 제발 참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