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겨울’ 하면 무엇이 생각나냐 물을 때마다 아이들은 춥고 어두운 것부터 앞세워 말하지 않는다. 붕어빵, 군고구마, 하이얀 눈, 목도리, 귀여운 눈사람…. 따스하고 환한 것을 먼저 이야기한다. 큰 추위 앞에서 작은 따스함부터 떠올리는 아이들 재주는 그저 놀랍기만 하다. 신통방통한 아이들의 겨울나기를 2022년 <올챙이 발가락> 겨울호에서 만나 보자.
출판사 리뷰
생명의 시간을 살고 있는 어린 시인들의
햇볕 같은 겨울 노래 나무 사이 햇빛 한 자락의 따스함을 아는 현우
이불보다 더 따스한 마음으로 눈 쌓인 나무를 안아 주는 건웅이
긴긴 겨울밤을 메마른 가랑잎의 반짝임으로 환히 밝혀 보는 유정이
동무랑 낀 따뜻한 팔짱으로 쌩쌩 찬바람 앞에 두려움 없이 나서는 세란이
자꾸 넘어져도 괜찮다는 마음 하나로, 차가운 빙판 위에 또다시 서는 채윤이
이 아이들에게 겨울 추위와 긴 어둠은 더 이상 슬프고 힘든 일이 아니다. 덕분에 전에는 못 보았던 작은 따스함과 조그마한 불빛들을 찾아낼 수 있으니, 그저 고맙고 신나는 일일 뿐이다. 이런 신통방통한 재주로 하루, 하루를 살아가니 세상 모든 것이 새롭겠지!
세상 말을 제 맘대로 바꾸어, 늘 하는 인사 ‘안녕하세요’도 새 마음으로 해 보는 윤규
아픈 것도 꾹 참고 흔들리는 이를 빼고 시원하다며 말하는 현주
죽은 아기 제비가 저세상에서 잘 크기를 바라며 가장 큰 나무 아래 묻어 주는 규연이
아빠 약을 보고 눈물 찔끔 흘리는 유진이
외로운 할머니가 건네는 말에 고개 끄덕이며 대답하는 보경이
흔들리는 이를 빼고, 외로운 이에게 다정하게 말 건네고,
어제는 못 불던 휘파람을 오늘은 불며
아이들은 추운 겨울에도 생명의 시간을 살고 있다.
아이들 덕분에 그 곁에서 생명의 온기를 느껴 본다.
찬바람 속, 어린 동무들이 들려주는 생명의 순간들을 〈올챙이 발가락〉에서 만나 보시기를. 그 속에서 올겨울도 따뜻하고 무사하게 날 수 있기를.
작가 소개
지은이 :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는 1983년 이오덕 선생을 중심으로 전국 초?중?고 교사들이 모여 만들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자기 삶을 바로 보고 정직하게 쓰면서 사람다운 마음을 가지게 하고, 생각을 깊게 하고, 바르게 살아갈 수 있게 하기 위해 연구하고 실천하고 있다. 달마다 〈우리 말과 삶을 가꾸는 글쓰기〉 회보를 내고 있고, 여름과 겨울 연수, 공부방을 열어 공부하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꾸준하게 글쓰기를 하고 있으며 그 결과로 아이들 글 모음집 《엄마의 런닝구》《새들은 시험 안 봐서 좋겠구나》 들을 엮었고, 교실 이야기로 《우리 반 일용이》《교사열전》, 글쓰기 지도 사례집으로《중등 글쓰기 어떻게 하지?》와 초등 교실의 시 교육을 담은 《시 수업을 시작합니다》를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