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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리는 살아남았다
모악 | 부모님 | 2022.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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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아름다운 한의 문학’에 천착해온 소설가 하아무의 네 번째 창작집이 출간되었다. <하지만 우리는 살아남았다>에는 역사의 거센 물줄기를 감내해온 개인의 삶을 그려낸 여덟 편의 단편소설이 수록되어 있다. 역사의 줄기를 세웠거나 역사 속에 발자국을 남긴 인물들에 주목한 하아무는, 웅장한 서사구조와 웅숭깊은 작가정신을 바탕으로 이 소설집을 상재했다.

<하지만 우리는 살아남았다>에 수록된 여덟 편의 소설은 임진왜란,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등 우리의 아픈 역사를 온몸으로 살아온 인물들을 때론 담대하게 때론 격정적으로 그려낸다. 소설가 하아무는 <하지만 우리는 살아남았다>를 통해 지난 역사를 되짚어보면서 우리의 앞날에 대해 묻고 있다. 역사 속에 스러져간 인물들을 호명하면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 답을 찾고 있다.

  출판사 리뷰

“웅장한 서사구조를 바탕으로 아름다운 한을 그려낸 작품세계!”
“역사의 아픔을 감내해온 개인의 삶에 주목한 웅숭깊은 작가정신!”


‘아름다운 한의 문학’에 천착해온 소설가 하아무의 네 번째 창작집이 출간되었다. 『하지만 우리는 살아남았다』에는 역사의 거센 물줄기를 감내해온 개인의 삶을 그려낸 여덟 편의 단편소설이 수록되어 있다. 역사의 줄기를 세웠거나 역사 속에 발자국을 남긴 인물들에 주목한 하아무는, 웅장한 서사구조와 웅숭깊은 작가정신을 바탕으로 이 소설집을 상재했다.
창작집의 서두에 놓인 「꽃분이」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우리 민족이 겪은 수난사를 한 여인의 삶을 통해 공동체 전체의 고통으로 그려낸다. 하아무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 피해자 조사를 하느라 지리산 자락의 마을을 찾아다녔다. 그때 수많은 사람들의 증언을 수집했는데 90% 이상이 남자였다. 여성 피해자들은 남자들에게 증언을 미루거나 피해 사실이 중요치 않은 것처럼 얼버무렸다. 화인처럼 새겨져 있으나 치매 환자처럼 잊어야 (혹은 잊은 척해야) 살아남는 게임 같았다. 하아무는 그들의 기억을 소환하는 것이 살아남은 자의 작은 책무라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꽃분이」를 집필함으로써 역사가 남긴 고통스러운 기억으로부터의 억압을 정면으로 돌파하려는 문학적 시도를 감행한다.
「조흔꼿 논개」는 역사적 사실에 문학적 상상력을 결합한 팩션으로, 마치 논개가 살아 돌아와서 생생하게 증언하는 것처럼 입체미가 돋보인다. 하아무는 오래 전부터 왜장을 끌어안고 진주 남강에 몸을 던진 논개에 관심이 많았다. 글이 잘 풀리지 않는 날에는 술에 취해 논개가 몸을 던진 강가에서 “논개여!” 목놓아 부른 적도 있다. 그녀의 무덤가에 막걸리 한 잔 부어놓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그러자 어느 날, 그녀가 말을 걸어왔다. 그녀의 말을 통해 그동안 오해했거나 몰랐던 사실을 새롭게 발견했다. 하아무는 그 말들을 엮어서 한편의 소설을 창조했다.
「산홍아 산홍아」는 사람답게 사는 게 무엇인지, 우리는 과연 제대로 살고 있는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산홍은 일제강점기를 살아야 했던 기생이다. 논개를 존경한 산홍은 을사오적 중 하나인 이지용의 돈과 편안한 삶을 거절한다. 비록 미천한 기생이지만 어찌 역적의 첩이 될 수 있겠느냐는 이유로. 주어진 것은 보잘 것 없는 신분과 주변의 멸시뿐이었지만 산홍은 오롯이 절개를 지켜나간다.
「꿈속의 꿈」은 조선어학회 사건을 배경으로 일제강점기 한글운동에 앞장섰던 이극로 선생의 자취를 되짚어본다. 취재를 위해 경남 의령에 있는 이극로 선생의 생가를 찾은 하아무는 그 적막한 풍경에 마음이 착잡했다. 일제에 의해 말살되어가는 우리말을 지키기 위해 고투를 벌였던 선생의 삶처럼 선생의 생가는 잊혀져가고 있었다.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수감된 선생은 모진 고문을 당하면서도 우리말과 글을 누구나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꿈을 이루기 위해 투쟁했다. 그 처절하고도 절절했던 이극로 선생의 삶을 현장감 뛰어난 소설로 복원했다.
「남명매 심은 뜻은」의 주인공은 퇴계 이황과 율곡 이이에 비견되는 조선의 성리학자 남명 조식이다. 이 작품을 위해 하아무는 오랫동안 남명의 행적을 좇았다. 남명이 말년을 보낸 김해, 합천, 산청, 하동 등을 답사하면서 지식인의 책무가 무엇인지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충과 효가 강조되던 시대에 특이하게도 의를 중시하고 현실 정치를 강하게 비판했던 남명의 삶과 사상을 압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이 소설 곳곳에서 남명의 꼿꼿한 선비 정신과 결기가 빛을 발한다.
「가짜 무덤」은 19세기 대표적 민중운동의 하나인 임술년(1862년) 농민항쟁이 일어날 무렵을 배경으로 한다. 백성의 고혈을 짜내 축적한 재산을 감언이설에 속아 날리고도 욕심을 버리지 못해 더 큰 화를 불러온 어느 양반가 이야기를 해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다사성의 전설」은 최근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가야의 역사를 소재로 한다. 하아무는 가야시대 성터를 즐겨 찾았다. 흔적조차 찾기 어려운 토성이지만, 먼 옛날 우리와 비슷한 모습의 사람이 살았다고 생각하면 왠지 발바닥이 간지럽고 겨드랑이가 움찔거렸다. 성터를 걸을 때마다 먼 과거도 그립고 미래도 그리워졌다. 그렇게 잊혀진 역사를 되새기기 위해 집필한 「다사성의 전설」은 공간의 역사와 시간의 역사가 지닌 의미와 상호관계를 가늠해보는 작품이다.
「다섯 개의 작은 주머니」는 고구려 건국 과정에서 여성의 역할을 심층적으로 파헤친다. 동명왕 신화는 주몽의 신화요 남성의 신화다. 유화 부인이나 소서노는 그저 주몽을 위한 소도구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렇게 치부하고 말기엔 뭔가 석연찮았다. 고구려 건국 후 ‘신모’로 떠받들어진 유화 부인이 땅의 신, 농업의 신으로 추앙받는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 것이 이 작품을 창작한 동기이다.
『하지만 우리는 살아남았다』에 수록된 여덟 편의 소설은 임진왜란,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등 우리의 아픈 역사를 온몸으로 살아온 인물들을 때론 담대하게 때론 격정적으로 그려낸다. 소설가 하아무는 『하지만 우리는 살아남았다』를 통해 지난 역사를 되짚어보면서 우리의 앞날에 대해 묻고 있다. 역사 속에 스러져간 인물들을 호명하면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 답을 찾고 있다.
우리가 역사를 알아야 하는 이유는, 과거를 반성하고 미래를 설계하기 위함이다. 작지만 소중한 개인의 삶에 주목하는 까닭은, 인간답게 사는 길이 무엇인지를 알아내기 위함이다. 세상이 존재하는 한 역사는 계속 된다. 그리고, 인간은 살아남아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살아남았다』는 그 단순한 진리에 대한 명료한 해답을 구하는 길잡이 역할을 해줄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하아무
2008년 MBC 창작동화공모대상을 받으면서 동화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동화 『두꺼비 대작전』, 『일어선 용, 날아오르다』, 소설 『마우스브리더』, 『황새』, 『푸른 눈썹』, 『하지만 우리는 살아남았다』 등이 있습니다.

  목차

꽃분이
조흔꼿논개
산홍아 산홍아
꿈속의 꿈
남명매 심은 뜻은
가짜 무덤
유화의 씨주머니
다사성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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