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산업혁명, 시민혁명, 식민지 개척 등 역사적인 사건들 속에서 돈이 만들어지고 점점 더 큰 힘을 갖게 되는 과정을 살펴본다. 이어 ‘세상의 모든 것에 가격이 매겨지고, 교환되는 질서’를 뜻하는 ‘자본주의’, 돈의 가치가 떨어지고 물건의 값이 오르는 ‘인플레이션’, 돈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힘이 세지면서 물건들뿐만 아니라 사람들마저 상품으로 전락해버리고 마는 ‘인간의 상품화’ 현상까지 쉽게 예를 들어가며 설명한다.
그리고 세계 여러 나라의 화폐와 그 화폐들에 그려져 있는 그림들을 살펴보며 그 나라의 역사 및 위인, 문화까지 조목조목 설명해주고 있다. 재미있게 이 책을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세계사 지식은 물론 정치, 경제, 지식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세계사 지식이 쑥쑥!
재밌게 공부하며 지혜와 사고의 폭도 넓어져
‘보는 세계사’ 시리즈 2탄!
《국기로 보는 세계사》에 이어 《화폐로 보는 세계사》 출간!
‘돈’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이제 돈 없이 세상을 살아가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그렇다면, 돈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왜 만들어졌으며,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어떤 돈을 사용하고 있는지, 돈은 어떻게 다루어야 좋은지 등에 대해서 어릴 때부터 생각해보고 살펴보는 게 좋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산업혁명, 시민혁명, 식민지 개척 등 역사적인 사건들 속에서 돈이 만들어지고 점점 더 큰 힘을 갖게 되는 과정을 살펴보고자 한다.
농사에 쇠쟁기를 사용하면서 농작물의 수확량이 늘어나고, 배를 타고 신항로 개척에 나선 유럽 여러 나라가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를 식민지로 만들면서 그 식민지를 통해 소비시장이 넓어지고, 그로 인해 공업이 발달하게 되어 돈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게 되었다.
이 책을 재미있게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이러한 세계사 지식이 쑥쑥 쌓이게 될 것이다.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건 돈일까?
- 돈으로 살 수 있는 것들과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우리가 ‘머니(money)’라고 부르는 화폐, 즉 돈은 언제, 왜 만들어졌을까? 왜 우리나라 돈을 들고 해외로 가면 쓸 수가 없는 걸까? 돈은 많을수록 좋은 것일까? 과연 돈이 최고일까? 돈을 많이 벌어서 많이 모으면, 그 후에는 어떻게 관리해야 좋을까?
어른들의 세계에서 뿐만 아니라 숫자감각이 생기기 시작하는 아이 때부터 ‘돈’의 개념에 대한 교육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불과 ‘돈’이라는 것이 본격적으로 생겨나고 쓰이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제대로 쓰이지 않으면 엄청난 재앙을 불러일으키기도 하는 것이 바로 돈이다.
이 책 《화폐로 보는 세계사》에서는 ‘돈’을 통해 역사를 공부해보려고 한다. 그 이유는 첫째, 교과서에서 따로따로 배우는 산업혁명, 시민혁명, 식민지 개척 같은 사건들이 사실은 다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다. 역사라는 건 원래 토막토막 쪼개서 외우는 것보다는, 어떻게 이어지고 연결되고 관련되는지를 이해하면서 공부해야 훨씬 쉽고 풍성해질 뿐만 아니라 그 의미를 제대로 알 수 있게 된다. 중요한 역사적인 사건들 속에서 돈이 만들어지고 점점 더 큰 힘을 가지게 된 걸 저자와 함께 이 책에서 살펴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돈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다. 돈은 세상이 발전하면서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고, 오늘날에는 마치 신과 같은 힘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하는 사람들까지 있을 정도다. 이러한 돈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려면 그것이 탄생하고 발전해온 과정에 대해 잘 알아야만 한다. 우리는 돈 없이 살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우리가 그것에 대해 제대로 알고 깊이 생각해보지 않으면 돈의 노예가 되어버릴지도 모른다.
돈을 많이 벌고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렇게 얻은 돈을 어디에 어떻게 쓰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신분제도가 없어진 세상에서는 ‘돈’이 곧 힘
- 자본주의, 인플레이션, 심지어 인간의 상품화까지
물물교환에 쓰이던 조개껍데기, 소금, 쌀 대신 교환가지를 가진 ‘돈’이 처음 생겨난 것은 약 5천 년 전, 즉 청동기 시대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금이나 은으로 돈을 만들어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약 3천 년 전에 지금의 터키 근처에 있었던 리디아 왕국 사람들이다.
리디아 사람들이 그리스와 페르시아를 오가며 무역을 하면서 금화를 사용하기 시작하자, 그리스, 페르시아, 그리고 유럽을 지배하게 되는 로마도 금화를 만들어서 사용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장사꾼들을 제외하면 일반인들에게 돈은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되는 것이 아니었다. 보통사람들에게는 돈이라는 건 있으면 좋은 것이지만 없어도 별로 불편하지 않은 물건이었던 것이다.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신분제도가 있어서 높은 신분의 사람이 낮은 신분의 사람들을 다스리고 부리고 일을 시켰다. 유럽도 귀족과 평민 사이의 신분 차이가 뚜렷한 계급사회였다. 인도의 ‘카스트제도’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이렇게 신분의 차이가 있었던 시대에는 대부분의 일반인, 즉 평민들에게 ‘돈’은 꼭 있어야 할 물건도 아니었고 없어도 그다지 불편한 물건도 아니었다.
그렇다면, 돈의 역할이 커지고 힘이 세지기 시작한 건 언제부터였을까?
바로 신분제도가 무너지고 계급사회가 타파되면서 부터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18세기에 프랑스에서 시작된 시민혁명이 전 유럽으로 번져나가고, 또 그 뒤로 200여 년 동안 전 세계로 퍼져나가면서 상황은 달라지기 시작한다. 시민혁명으로 인해 많은 것이 달라졌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신분제도가 사라졌다는 점이다. 시민혁명을 겪은 나라들은 신분제도가 모두 사라졌고, 이제 사람들은 누구나 평등한 가치를 인정받게 되었다.
그리고 그렇게 모든 사람들이 평등해지자 드디어 돈이 중요하게 생각되기 시작했다. 공평하게 물건을 교환할 수 있는 평등한 관계가 만들어지자, 더 많은 것을 가진 사람이 더 큰 힘을 가지게 됐기 때문이다. 신분의 차이가 사라진 후 사람들 사이의 차이를 만들어준 역할을 ‘돈’이 하게 된 것이다.
당연히 시민혁명 이후에는 화폐가 더 빠르게 발전했다. 특히 프랑스나 영국 같은 나라에서는 드디어 종이돈이 사용되기 시작했다. 예전처럼 금이나 은처럼 값진 물건 대신 그냥 종이 위에 얼마라고 액수를 적은 다음 중앙은행장의 도장을 찍어놓은 것을 화폐로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얘기다.
종이돈이 등장하게 된 첫 번째 이유는 점점 더 많은 돈을 사용하게 되다보니 금이나 은처럼 원래 값이 있는 물건들이 부족해졌기 때문이고, 또한 정부의 힘이 점차 강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어, 이 책은 ‘세상의 모든 것에 가격이 매겨지고, 교환되는 질서’를 뜻하는 ‘자본주의’, 돈의 가치가 떨어지고 물건의 값이 오르는 ‘인플레이션’, 돈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힘이 세지면서 물건들뿐만 아니라 사람들마저 상품으로 전락해버리고 마는 ‘인간의 상품화’ 현상까지 쉽게 예를 들어가며 설명을 하고 있다. 그리고 세계 여러 나라의 화폐와 그 화폐들에 그려져 있는 그림들을 살펴보며 그 나라의 역사 및 위인, 문화까지 조목조목 설명해주고 있다.
재미있게 이 책을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세계사 지식은 물론 정치 경제 지식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돈은 아주 오래 전부터 사용되어 왔어. 쌀이나 소금, 조개껍데기 같은 물건들을 돈 대신 사용하기 시작했던 것은 5천 년도 넘는 옛날이었고, 2천 년 전에는 금이나 은, 쇠로 만든 돈을 세계 곳곳의 사람들이 사용하기 시작했어.
하지만 처음부터 사람들이 돈을 지금처럼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아니야. 늘 시장에서 거래를 하는 장사꾼들을 제외하면, 보통사람들에게는 돈이라는 건 있으면 좋은 것이지만 없어도 별로 불편하지 않은 물건이었지. 그래서 보통 사람들은 평생 단 한 푼의 돈도 가져보지 못한 경우가 많았어. 여러분은 믿기 어렵겠지만, 불과 몇십 년 전 시골에서 농사를 짓던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만 하더라도 평생 실제로 만져볼 수 있었던 돈은 지폐 몇 장이랑 동전 몇 개뿐이었어.
왜 그랬을까? 가난했기 때문에? 아니야. 그보다는 돈이라는 게 없어도 사는 데 별 불편함이 없었기 때문이야. 살면서 필요한 대부분의 물건들은 직접 만들거나, 이웃에게서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지.
- 본문 ‘돈이 최고다’
자, 그렇다면 도대체 언제부터 돈이라는 것이 사람들에게 지금처럼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된 걸까? 언제부터 사람들이 저마다 더 많은 돈을 버는 것을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목표로 삼기 시작했고, 돈 많은 사람을 부러워하게 된 걸까?
물론 그건 필요한 물건들을 각자 만들거나 이웃에게 얻어서 쓰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게 된 다음부터, 그리고 물자의 생산이 풍부해지면서 돈만 있으면 필요한 물건들 대부분을 살 수 있게 된 다음부터야. 그리고 한 가지 덧붙이자면, 돈보다도 더 중요했던 신분제도라는 것이 사라지면서, 누구든 돈만 있으면 똑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면서부터야.
- 본문 ‘돈이 최고다’
산업혁명을 통해 공업이 농업보다 중요하게 여겨지기 시작했다는 건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큰 의미를 가지고 있어. 그 당시 농사일이라는 건 각자 자신들이 먹을 것을 만드는 일이었지만, 공업이라는 건 자신이 아닌 남이 쓸 물건을 만드는 일이었거든. 그러니까 농사를 지은 사람은 논밭에서 거둔 것들 중에서 자신이 먹을 것을 남겨두고 나머지를 내다 팔지만, 공장에서 생산된 물건은 대부분 내다 팔게 된다는 뜻이지. 어차피 자기가 쓸 물건을 만들기 위해 공장을 짓고 기계를 사는 사람은 없
을 테니까 말이야. 그러니 당연히 공업이 발달할수록 교환이 늘어날 수밖에 없었어.
- 본문 ‘밭 대신 공장으로’
작가 소개
저자 : 김은식
대학에서 정치학과 사회학을 전공했고, EBS 등 여러 기관에서 청소년과 어른을 대상으로 글쓰기와 논술을 강의했다. 역사, 인물, 음식, 문화 등 폭넓은 공부를 계속하면서 우리 시대 다양한 사람들의 삶으로부터 빛나는 이야기를 찾아 다채롭게 소개해 왔다. 그동안 쓴 책으로 『씨앗을 부탁해』『장기려, 우리 곁에 살다 간 성자』『이회영, 내 것을 버려 모두를 구하다』『생각이 크는 인문학 - 헌법과 인권』『세상을 바꾼 공』등이 있다.
목차
여는 글 :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건 돈이라고?
1. 돈은 왜 만들어졌을까?
2. 돈은 언제 만들어졌을까?
3. 금화, 은화, 그리고 철전과 동전
4. 돈이 최고다!
5. 쇠쟁기의 힘
6. 새 뱃길이 열리다
7. 밭 대신 공장으로
8. 귀족? 부자!
9. 돈만 있으면…
10. 돈, 살기 위해 벌까? 벌기 위해 살까?
11. 돈은 비교의 달인?
12. 세계 여러 나라의 화폐
13. 화폐에는 어떤 그림이 그려져 있을까?
맺는 글 : 돈, 어떻게 다뤄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