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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슈가 울던 날
아름다운사람들 | 3-4학년 | 201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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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초록별 시리즈 5권. 따돌림 당하는 아이의 입장에서 친구들과 자신의 잘잘못을 가리고 따지는 문제에 초점을 맞춘 여느 동화와 달리 이 책에서는 슈가 할머니를 통해 아이 스스로 내면을 강하게 다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또한 누군가가 반드시 옆에 있어 준다는 것. 혼자가 아니라는 것. 그리고 타인의 미소로 아픔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함께 보여 준다.

  출판사 리뷰

1. 왕따 슈, 외톨이 할머니를 만나다

“슈, 학교 가기 싫은 이유가 뭐니?”
엄마의 물음에 나는 현관에 책가방을 내려놓고 학교 가기 싫은 이유를 하나씩 늘어놓았어.
똑똑 동강 난 연필.
잘게 썰어 놓은 지우개.
둘로 꺾인 책받침.
표지에 크게 X표를 그려 놓은 교과서.
또 있어.
‘마미 씨 아들’이라고 매직으로 마구 갈겨쓴 체육복.
놀라서 아무 말도 못하는 엄마를 두고 나는 늘어놓은 연필과 지우개한테서 도망쳤어. 이상하게도 도망치려고 할 때는 발이 움직여졌어. 나는 집을 뛰쳐나와 무작정 달렸어.
언제부턴지 모르지만 나는 반 아이들에게 괴롭힘의 대상이 되었어. 학교에 가도 말을 걸어 주는 친구가 없어졌고 모두 나를 멀리서 관찰하듯 보기만 했어. 쉬는 시간에 장난을 치는 친구도 없어졌지. 하지만 난 지금까지 왕따 당할 행동 같은 걸 한 적이 없어. 절대로!
그런데도 학교에 갈 수 없다니 자신이 바보 같이 느껴졌어.
하지만 꼬맹이 할머니는 불쑥 병실에 나타난 나를 보고 귀찮아하지도 않고 웃으면서 맞아 주었지. 꼬맹이 할머니는 내 옆에 바짝 붙어 앉아 내 이야기를 들어 주었어. 학교에서는 따돌림 당하는 내 옆에 누군가가 다정히 앉아 주다니, 이상한 기분이 들었지.

학교에서 늘 외톨이었던 슈와 병실에서 홀로 시간을 보내던 꼬맹이 할머니. 꼬맹이 할머니는 항상 슈를 웃으며 맞아주었습니다. 꼬맹이 할머니를 보고 있으면 슈는 왜인지 마음이 편안해지고 전혀 외롭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그 이유는 꼬맹이 할머니와 슈, 이 두 사람이 서로 아픔을 공유하고 있어서 그런 건지도 모릅니다.

2. 왕따 슈, 할머니의 죽음을 통해 남겨진 이의 아픔을 깨닫다

“마미 씨, 이 꼬맹이 할머니는 이제 지쳤어요. 죽고 싶어요.”
꼬맹이 할머니의 말을 듣고 나는, 나는 숨 쉬는 것조차 잊어버렸어.
지쳤다고? 죽고 싶다고? 그건 어제 내가 한 말하고 똑같았어. 놀랍게도 할머니 눈에서 눈물이 떨어지고 있었지. 매일매일 나에게 웃어 주었던 그 꼬맹이 할머니가 말이야. 꼬맹이 할머니가 이렇게 힘든 줄도 모르고 철없이 꼬맹이 할머니 앞에서 너무 힘들다는 둥, 이제 죽고 싶다는 둥의 말을 하다니. 지금이라도 당장 그때로 돌아가 내 입을 틀어막고 싶었어.
꼬맹이 할머니는 옥상 벤치에 앉아서 하늘을 바라보았어. 엄마는 그 곁에 쪼그려 앉아 꼬맹이 할머니의 얼굴을 올려다보았지. 엄마 그림자의 무릎이 바들바들 떨리는 게 보였어. 엄마는 최선을 다해 꼬맹이 할머니 곁에 있었던 거야. 그저 아무 말 없이 꼬맹이 할머니를 믿고 벌벌 떨며 있었던 거야. 함께.

꼬맹이 할머니의 입에서 ‘죽고 싶다’는 말이 나올 때, 슈는 죽음의 무게를 실감하게 됩니다. 죽음을 택하려는 꼬맹이 할머니 곁에서 떨며 함께 있어 주는 엄마의 모습을 보고 죽는다는 것은 단순히 자신만의 일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이지요.

3. 혼자가 아니라는 것, 왕따 슈, 내면의 힘을 키우다

현재 우리나라는 자살률이 OECD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8년째 자살률 1위 국가라는 불명예스러운 매달을 목에 걸게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청소년 자살률은 10년 사이에 2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포기하는 데는 성적 비관, 가정불화 등등 수많은 이유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집단 따돌림으로 인한 자살이 가장 많은 퍼센트를 차지합니다.
『왕따 슈가 울던 날』에 등장하는 슈 역시, 학교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따돌림 당하는 아이의 입장에서 친구들과 자신의 잘잘못을 가리고 따지는 문제에 초점을 맞춘 여느 동화와 달리 이 책에서는 슈가 할머니를 통해 스스로 내면을 강하게 다지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또한 누군가가 반드시 옆에 있어 준다는 것. 혼자가 아니라는 것. 그리고 타인의 미소로 아픔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함께 보여 줍니다.

나는 거기 앉으라는 꼬맹이 할머니의 손짓을 보고 꼬맹이 할머니 침대에 슬쩍 걸터앉았어. 그랬더니 꼬맹이 할머니가 내 옆에 바짝 붙어 앉는 거야. 난 조금 놀랐어. 누군가 내 옆에 다정히 앉아 주다니 이상한 느낌이 들었지.
꼬맹이 할머니와 나는 둘이서 같이 다리를 달랑달랑 흔들며 한참 동안 창밖을 내다보았어. “이야기하다 가세요.”라고 말했던 꼬맹이 할머니는 아무 얘기도 하지 않았지.
나는 옆에 앉은 꼬맹이 할머니를 힐끗 쳐다봤어. 꼬맹이 할머니는 얼굴이 아주 동그랬어. 온통 주름투성이였지만 볼은 볼록하고 사과처럼 반들거렸어. 창으로 내리쬐는 햇살을 받아 새하얀 머리카락이 반짝반짝 빛났지.
- '시간 있는 사람' 중에서

“난……. 당당하게 싸우고 있어요.”
“슈?”
“겨우 왕따를 당하는 거뿐이라고요. 아무것도 아닌 걸요.”
“…….”
“하지만 할머니.”
“네.”
“요즘엔 좀 지쳐요.”
“…….”
“너무 힘들고 지쳐서 이젠 죽어 버리고 싶어요…….”
그러자 꼬맹이 할머니는 그저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고는, 처음 만났을 때처럼 손짓으로 나를 불렀어. 내가 침대에 앉았더니 꼬맹이 할머니는 내 옆에 바짝 붙어 앉아 자신의 허벅지를 톡톡 치는 거야. 침대 위에 올라와 꼬맹이 할머니의 무릎을 베고 누우라는 뜻이었지. 나는 마치 실 끊어진 꼭두각시 인형처럼 꼬맹이 할머니 무릎 위에 무너지듯 털썩 누웠어. 그러자 꼬맹이 할머니는 내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 주었어.
“착하지, 착하지. 이렇게 착한 아이가 죽으면 나는 어찌 살려나.”
꼬맹이 할머니가 혼잣말처럼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렸어. 그 목소리를 듣고 있으려니 내 눈에서 뜨거운 눈물이 뚝 떨어졌어.
- '학교 가기 싫은 이유' 중에서

꼬맹이 할머니가 있는 105호실을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자니, 그곳의 문은 닫혀 있었는데도 내게는 왠지 거기만 둥둥 떠 있는 것처럼 보였어. 눈을 감으면 105호실 문 근처에서 반쯤 울먹이고 있는 어제의 내가 꼬맹이 할머니한테 말하는 모습이 보였어.

너무 힘들고 지쳐서 이젠 죽어 버리고 싶어요.

그런 말을 아픈 꼬맹이 할머니에게 하다니. 난 정말 약해 빠지고 못났어. 할 수만 있다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내 입을 막아 버리고 싶었어.
- '105호 면회 사절'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후쿠 아키코
1957년 가나가와현에서 태어났습니다. 일본아동문예가협회, 일본문예가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진과 할머니와 경단나무』로 히로스케동화상, 『얀모-빛나는 생명 이야기』로 하쿠무토쥬기념 이나다니동화 대상, 『칠도몽』으로 그림동화상을 받았습니다. 작품으로 『꽃피우는 할아버지』, 『하늘바람이 불 때』 등이 있습니다.

  목차

1. 시간 있는 사람
2. 꼬맹이 할머니의 가족
3. 학교 가기 싫은 이유
4. 105호 면회 사절
5. 별이 빛나는 하늘
6. 여행 떠나기
후기 - 웃는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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