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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동자와 입술
범우사 | 부모님 | 202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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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1966년 《현대문학》을 통해 평론으로 등단해 현재까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문학평론가 임헌영의 수필집이다. 20대 중반부터 평론을 써온 지 어언 60년 동안 평론으로 해소할 수 없던 인생살이와 이런 생각 저런 망상을 자유롭게 털어놓은 순수하고 서정적인 20편의 산문으로 엮어냈다.

저자는 루쉰이 소설이 아닌 글들을 모아 펴내면서 붙인 명칭 ‘잡감문(雜感文)’을 예로 들어 ‘인생은 오십 보 백 보’이며 “백 보 밖에서 보면 누구나 잘나 보이지만 그 안으로 가까이 다가서 보면 다름 아닌 인생들”이라고 말한다.

표제작인 '눈동자와 입술'은 저자가 수록작 '금빛 게으른 울음'과 더불어 ‘사무사(思無邪)의 경지’라 칭하며 ‘가장 아끼고 싶은 서정적인 글쓰기의 전형’임을 밝히고 있는 만큼 문학평론이 지닌 냉철한 특징과 대비되는 서정적인 면모를 기대하며 읽어도 좋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역사와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인간의 자유와 한국 문학의 사상을 모색하고 재검토해온
문학평론가 임헌영 수필집 | 범우문고 333《눈동자와 입술》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다름 아닌 인생들!’
그 인생살이와 삶에 대한 새로운 관점의 통찰


이 책은 1966년 《현대문학》을 통해 평론으로 등단해 현재까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문학평론가 임헌영의 수필집이다. 20대 중반부터 평론을 써온 지 어언 60년 동안 평론으로 해소할 수 없던 인생살이와 이런 생각 저런 망상을 자유롭게 털어놓은 순수하고 서정적인 20편의 산문으로 엮어냈다.
저자는 루쉰이 소설이 아닌 글들을 모아 펴내면서 붙인 명칭 ‘잡감문(雜感文)’을 예로 들어 ‘인생은 오십 보 백 보’이며 “백 보 밖에서 보면 누구나 잘나 보이지만 그 안으로 가까이 다가서 보면 다름 아닌 인생들”이라고 말한다.
표제작인 〈눈동자와 입술〉은 저자가 수록작 〈금빛 게으른 울음〉과 더불어 ‘사무사(思無邪)의 경지’라 칭하며 ‘가장 아끼고 싶은 서정적인 글쓰기의 전형’임을 밝히고 있는 만큼 문학평론이 지닌 냉철한 특징과 대비되는 서정적인 면모를 기대하며 읽어도 좋을 것이다.
“이렇게 아득바득 살다가도 가끔은 감상에 촉촉이 젖어들면 아비규환에 복마전인 세상이 갑자기 아름다워질 때도 있다.” 삶은 나에게 어떤 감상이 찾아오느냐에 따라 ‘갑자기’ 아름다워지기도 한다. 그 순간을 붙잡아 써 내려간 산문들이 독자로 하여금 새로운 감상을 자극하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저자는 말한다. “희로애락애오욕의 모든 감정은 인간의 기본적인 자연권이기 때문에 그걸 속시원하게 잘 발산만 하면 웃음에 뒤지지 않는 행복 노다지라는 게 내 경험이자 인생철학이다.” 저자는 이와 같은 정신적 열락에 드는 경지를 〈통곡의 철학〉 〈데모니쉬 혹은 지랄〉에서 다루고 있으며, “미치지 않으려면 미쳐야 해”라는 유명 가수의 가사(BTS, 〈ON〉)처럼 미친 듯이 돌아가는 세상에서 제대로 살아가려면 자신도 가끔 미쳐야 어울릴 수 있다는 위트와 통찰을 보여준다.
그 밖에도 조정래 작가의 《태백산맥》 동호회 방문기를 다룬 〈소설 깊이 읽기 모임〉, 단테가 바람둥이들이 가는 제2지옥에 걸맞은 형벌을 태풍으로 묘사했듯이 만국 공용어인 ‘바람’을 흥미롭게 다룬 〈바람둥이들이 가는 지옥〉 〈돈 후안과 카사노바〉, 그 밖에 후반부에 수록되어 있는 작품들은 고향 이야기와 대학 생활의 신변잡기, 존재의 영원한 고향인 어머니를 애도하며 쓴 글이다.
범우문고 333 《눈동자와 입술》에 수록된 순수하고 서정적인 작품들은 두께 있는 인생 경험의 풍부함으로 삶을 통찰한 임헌영 문학평론가가 제시하는 또 다른 세계다. 무겁고 어려울 것만 같은 평론의 세계를 지고 살아온 저자가 그 자리에서 배운 지식과 지혜를 담아 짜임새 있는 얼개로 들려주는 인생살이와 삶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삶에 대한 새로운 관점의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임헌영
1941년 경북 의성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1966년 『현대문학』을 통해 문학평론가로 등단했다. 1972부터 1974년까지 중앙대학교 등에서 강의했으며, 1974년 긴급조치 시기에 문학인사건으로 투옥되었다. 월간 『다리』, 월간 『독서』, 『한길문학』, 『한국문학평론』 등 여러 잡지의 편집주간으로 일했으며 1979년부터 1983년까지 ‘남민전’ 사건으로 복역했다. 1998년 복권되어, 중앙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겸임교수를 지냈으며 민족문제연구소장과 문학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한국현대문학사상사』를 비롯해 『임헌영의 유럽문학 기행』 『한국소설, 정치를 통매하다』 등 20여 권의 저서가 있다.

  목차

이 책을 읽는 분에게 · 7

통곡의 철학 · 15
데모니쉬 혹은 지랄 · 21
30초 안에 화 가라앉히기 · 27
운명론에 대한 변증법적 만상 · 33
국민보건체조+낙지춤 · 54
보통 사람들의 행복 찾기 · 64
바람둥이들이 가는 지옥 · 74
국민재산이동 관리법 · 81
종로 네거리의 녹두장군 · 88
돈 후안과 카사노바 · 97
금빛 게으른 울음 · 106
눈동자와 입술 · 117
내 문학의 도장 월계다방 · 125
소설 깊이 읽기 모임 · 135
도사 이외수와 김봉준 · 143
오동나무 아래 거북이 사는 동네 · 153
부자 만드는 명당 금성산 · 159
5·16 쿠데타 학번의 대학 생활 · 165
이산가족 상봉기 · 179
구쳔의 가도 변치 안는다 · 191

연보 ·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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