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회사원 민형은 특별할 것 없는 어느 아침의 통근버스 안에서 문득 생각했다. 나는 왜 회사를 다니고 있을까? 돈? 명예? 자아실현? 민형은 고민 끝에 단호하게 10년 동안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기로 한다. 처음으로 스스로 영화를 보고,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고, 오랫동안 돌아가지 않았던 집으로 돌아가는데...
출판사 리뷰
오늘도 어제와 같은 출근길, 나는 왜 회사에 가고 있을까?
회사를 계속 다녀야 할 이유가 있을까?
평범하면서도 소심한 회사원이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과정
“과연 나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어떤 사람이었는지 기억해 내고, 예전의 내 모습을 찾아야
지금의 내가 얼마나 변했는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회사원 민형은 특별할 것 없는 어느 아침의 통근버스 안에서 문득 생각했다. 나는 왜 회사를 다니고 있을까? 돈? 명예? 자아실현?
민형은 고민 끝에 단호하게 10년 동안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기로 한다. 처음으로 스스로 영화를 보고,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고, 오랫동안 돌아가지 않았던 집으로 돌아간다. 스스로를 돌아보는 일주일 동안, 민형은 무엇이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인지 곰곰이 생각하게 된다.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일상에서 무언가 놓치고 있는 것은 없나? 그리고, 민형은 마침내 한 걸음을 내딛는다.
회사 탈출 1분 만에 쓸데없는 고민들로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제 내가 갈 곳을 정해야 할 시간이다. 회사에서 수백 미터 떨어진 좁은 길에 서 있는 나는 우선 전철역으로 가기로 했다. 몇 시간을 걸어봐야 이 근처를 벗어나지는 못할 테니 좀 더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 빠른 교통수단이 필요했다. 버스는 매일 타고 다녔으니 오랜만에 전철을 타는 것으로 정했고, 가까운 전철역으로 향했다. 가는 길을 정확히는 모르지만, 스마트폰 지도까지 꺼내고 싶지는 않았다. 난 시간이 많으니까… 그리고 아직 어디로 가야 할지 생각할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니까….
오랜만에 창밖이 밝아진 후에야 잠에서 깼다. 잠이 안 올까 걱정했는데 시계를 보니 두 시간은 더 잔 모양이다. 오늘은 천천히 아침을 먹고 점심쯤 나가서 구미에 갈 계획이다. 나는 나를 잘 알고 있을 것 같은 친구가 보고 싶었고, 가장 먼저 떠오른 친구는 내 고등학교 시절 거의 붙어 다녔던 김민제였다. 취직 후에는 거의 친구들과 연락을 하지 않고 지냈었는데, 가끔 연락해 오는 친구들은 결혼을 하는 친구들이었다. 하지만 나와 가장 친했던 이 친구는 아직도 나에게 결혼식 초대를 안 한 걸 보니 내 친구들 중에서 유일하게 나와 같은 미혼인 것 같다.
선생님께 다음에 또 찾아뵙겠다는 인사를 드리고 학교를 나왔을 때는 이미 해가 다 져가고 있었고, 운동장은 한적해진 후였다. 이제 어디를 갈까? 난 이곳에 내가 어렸을 때 갖고 있던 꿈이 무엇인지를 찾아서 왔었지만, 내가 24년 전에 최고의 가치로 생각했던 것들을 다 놓치고 살았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다. 가족, 친구, 꿈. 어느 하나 제대로 지킨 것이 없었다. 그래도 친구들은 단 몇 명이라도 다시 찾게 되었고, 관계를 지속시킬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니 큰 문제는 아니다. 내 어렸을 적 꿈도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 경제적으로 괜찮을지 좀 더 현실적인 고민을 해봐야겠지만, 아주 늦은 것은 아닌 것 같으니 이 또한 큰 문제는 아니다. 가장 큰 문제는 가족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서인부
인천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인천에서 성장했다.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이후 현대, 삼성, LG 등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하는 중이다. 프로그램처럼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글쓰기 습관을 쌓아올리며 틈틈이 모아 둔 소재를 정리하여 소설에도 매진하고 있다.전작으로는 『10년 그리고 7일』이 있다.
목차
Day 0 : 일상
Day 1 : 생각 그리고 시작
Day 2 : 친구
Day 3 : 의미 있는 인생
Day 4 : 우리 집
Day 5 : 정리
Day 6 : 마지막 출근
Day 7: 끝과 시작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