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100년 전에 발표된 <빈처>의 21세기 버전을 새로 써서 붙였다. 현진건의 두 번째 발표 소설 '빈처'의 어렵거나 생소한 어휘에 뜻풀이를 붙인 '빈처 전문', 이공린과 정선 등이 도연명의 귀거래사를 그림으로 바꾸어 귀거래도를 창작한 선례를 따라 '빈처'를 그림으로 형상화한 '빈처도', 중국어로 번역한 '중문 빈처', 영어로 번역한 '영문 빈처', 현진건이 발표한 1921년보다 100년 후에 21세기 버전으로 새로 창작해본 '21세기 버전 빈처' 등 여러 읽을거리 연재물을 덧붙인 책으로, 민족적 사실주의 작품을 쓴 한국 근현대문학 개척자이자 일장기 말소 의거를 일으킨 독립유공자 현진건을 기리기 위해 펴내었다.
출판사 리뷰
읽기 쉽도록 100년 전에 사용된 낯선 어휘에 풀이를 달았습니다.
100년 전에 발표된 〈빈처〉의 21세기 버전을 새로 써서 붙였습니다.
현진건의 두 번째 발표 소설 “빈처(貧妻)”의 어렵거나 생소한 어휘에 뜻풀이를 붙인 "빈처 전문", 이공린과 정선 등이 도연명의 귀거래사를 그림으로 바꾸어 귀거래도를 창작한 선례를 따라 “빈처”를 그림으로 형상화한 “빈처도(圖)”, 중국어로 번역한 “중문 빈처”, 영어로 번역한 “영문 빈처”, 현진건이 발표한 1921년보다 100년 후에 21세기 버전으로 새로 창작해본 “21세기 버전 빈처”, 서울과 대구의 현진건 현창 시설에 게시되어 있는 안내문들의 오류 알아보기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그 외 독립운동의 역사와 인물을 다루기 위해 게재하는 장편소설 “우현서루”를 비롯해, “세계사 이야기” “임진왜란 이야기” “중국 이야기” “통일 이야기” 등 여러 읽을거리 연재물을 덧붙인 책으로, 민족적 사실주의 작품을 쓴 한국 근현대문학 개척자이자 일장기 말소 의거를 일으킨 독립유공자 현진건을 기리기 위해 펴내었습니다. (이번에 펴내는 ‘빈처 : 빼앗긴 고향 4’는 앞서 발간한 <빈처 1 : 빼앗긴 고향 2>와 <빈처 2 : 빼앗긴 고향 3>을 부분적으로 합본한 성격의 책입니다.)
현진건은 “한국 단편소설의 아버지”로 평가받는 걸출한 작가이자 1936년 ‘일장기 말소 의거’를 일으킨 독립유공자입니다. 많은 문인들이 친일 행각을 벌였지만 현진건은 끝까지 일제에 맞섰습니다. 조선총독부는 현진건 창작집 《조선의 얼골》에 판매 금지 처분을 내렸고, 신문에 연재 중이던 장편 〈흑치상지〉도 강제로 중단시켰습니다. 현진건은 울화와 가난과 병환으로 어렵게 살다가 끝내 43세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현진건은 대구 생가도 서울 고택도 남아 있지 않고, 서울 개발 과정에서 묘소마저 없어졌습니다. 물론 ‘현진건 기념관’ 등의 이름을 가진 공간도 없습니다.
현진건학교는 ‘참작가’현진건을 현창하기 위해 매달 한 권씩 책을 펴냅니다. 이번 호에는 현진건의 소설 〈빈처〉 전문과, 그 전문을 중문과 영문으로 번역한 글을 수록했으므로 책에 《빈처》라는 제목을 붙였습니다. 다음 호는 〈술 권하는 사회〉를 실을 것이므로 책이름은 《술 권하는 사회》가 될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현진건의 소설을 모두 소개하게 될 터이고, 그때 책 전부의 제목은 《빼앗긴 고향》이 됩니다. 《빼앗긴 고향》은 현진건과 이상화가 절친한 벗이었고, 두 사람 모두 독립유공자이자 민족문학가였으며, 타계일마저 1943년 4월 25일로 같다는 사실을 담은 결과로, 김은국 〈Lost Names〉를 본떠 이상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와 현진건 ‘고향’의 심상을 합했습니다.
현진건의 중국 유학 이력을 기려 《현진건 중문 소설집》부터 2024년 1월 출간해 중국에서 읽히도록 할 것입니다.
“어서 펴보구려.”
아내는 이 말을 듣더니,
‘작히(*주1) 좋으랴.’
하는 듯이 활발하게 싼 신문지를 헤친다.
“퍽 이쁜 걸요.”
그는 근일에 드문 기쁜 소리를 치며 방바닥 위에 사뿐 내려놓고 버선을 당기며 곱게 신어 본다.
“어쩌면 이렇게 맞어요 !”
연해연방(*주2) 감탄사를 부르짖는 그의 얼굴에 흔연한 희색이 넘쳐흐른다.
*주1 : 희망이나 추측을 나타내는 말로서 ‘얼마나’ 정도의 뜻임. 주로 혼자 느끼거나 묻는 말에 쓰인다.
*주2 : 끊임없이 잇따라 자꾸
可能是因为 昨天的事令人身心疲惫 ,我直到第二天才睡醒. 昨晚 的雨不知不觉 停了, 明朗的阳 光高高照在推拉门 上. 妻子又打开柜 子 ,正寻 些东 西准备带 去当铺. 这时 有人走进 院子. 我们 夫妻俩 停下来听谁来 了? 外面有人喊道: “小姐.”
I never liked paying a visit to my wife’s parents. However, it would be unreasonable not to visit them on the occasion like today. I had no choice but to wear a robe.
The wife hesitates and unnoticeably frowns between her eyebrows. Then she cast a sidelong glance at me, turned around, and hurriedly opened the closet door.
작가 소개
지은이 : 현진건학교
“한국 단편소설의 아버지”(김윤식, 김현 공저 〈한국문학사〉)로 평가받는 걸출한 민족문학 작가이자 1936년 일장기말소의거를 일으킨 독립유공자(국가보훈처) 현진건을 현창하기 위해 연구, 출판, 교육, 전시, 강의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단체로 월간 〈빼앗긴 고향〉을 발간하고 있다. 〈빼앗긴 고향〉 발행인은 정만진(소설가), 편집위원장은 김미경(중국민간문학 박사)이 맡고 있다.
목차
* 낯선 어휘에 풀이를 단 현진건 소설〈빈처〉
* 그림 빈처ㆍ정연지
* 중문 빈처ㆍ김미경
* 영문 빈처ㆍ오승민 외
* 2023년판 빈처〈국화 피는 날〉ㆍ정만진
* 현진건 현창 실태
시 * 물의 도ㆍ권이부
시 * 개망초ㆍ박지극
시 * 내버려 두세요ㆍ김규원
시 * 새해의 첫 산행ㆍ차우미
시 * 전복을 끓이는 모습을 보고ㆍ문해청
시 * 그 여름의 우화ㆍ오규찬
수필 * 문화교류, 그 단순한 동기ㆍ이원호
연재수필 * 산과 나ㆍ정기숙
연재소설 * 우현서루ㆍ정만진
* 김미경의 중국 이야기
* 정응택의 통일 이야기
* 현진건학교의 임진왜란 이야기
* 현진건학교의 세계사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