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이젠, 속시원하게 말하면서 당당하게 살 거야!
미움이라도 받을까 봐 거절하지 못하는 다영이의 이야기 미움이라도 받을까 봐 두려워서 상대방에게 자신의 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친구의 부탁이 부당하거나 자신에게 피치 못할 사정이 있더라도 참고 응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화가 쌓이고 자존감도 떨어집니다. 『속마음 마이크』의 주인공 다영이도 그런 아이입니다. 친구들에게 ‘착한 천사 다영이’라고 불리지만 정작 다영이는 자신을 ‘바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칭찬받고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인간의 본성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버림이나 외면을 받을까 봐 너무나 두려워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지 못한다면, 그렇지 않다는 걸 직접 느끼는 경험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상대방에게 어떻게 말하면 자신의 마음을 부드럽게 전달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고 연습해 보면 좋을 것입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속마음 마이크』를 읽고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마음을 잘 표현할 줄 아는 슬기로운 어린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 솔직히 표현해도 혼자가 되지 않아. 진정한 친구 사이는 서로 간의 입장과 마음을 이해하는 관계입니다. 만약 한쪽만 일방적으로 양보를 해야 한다면 진정한 친구 사이라고 할 수 없겠지요. 친구들에게 인정받고 갈등을 피하는 것이 옳은 행동으로 생각되어 부당한 일에도 무조건 참다보면 결국 마음에 상처가 남을 거예요. 부드러운 말투로 자신의 입장과 마음을 표현해 보세요. 친구들은 모두 이해해 줄 거예요.
소율이는 가방에서 『회오리 마녀』 책을 꺼내 다영이에게 주었어요.
“잘 봤어.”
“고, 고마워.”
다영이는 소율이가 어제 일로 화내지 않고, 책도 빨리 돌려준 것이 정말 고마웠어요.
“고맙긴 뭘. 빌린 건 난데 내가 고마워해야지.”
소율이는 조금은 서먹해 보였지만 다영이를 밀어내지는 않았어요.
학교 현관 앞에 이르렀을 때 송이가 헐레벌떡 뛰어오며 말했어요.
“너희들 미술 준비물, 찰흙 가져왔어? 나, 안 가져왔는데 어떡하지?”
“나한테 두 개 있어. 하나 줄게.”
다영이가 말하며 가방에서 찰흙을 꺼내 송이에게 주었어요.
“고마워! 휴, 다영이 덕분에 살았다. 집에 또 갔다 와야 하는 줄 알았잖아. 그러면 지각인데.”
송이가 가슴을 쓸어내리며 다영이의 팔짱을 꼈어요.
다영이는 어제의 ‘속마음 마이크’ 사건으로도 쉽사리 변치 않는 우정을 생각하며 친구들이 더욱 좋아졌지요.
-본문 중에서-
▶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시작하는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는 즐거움을 줍니다.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적합한 동화 분량과 등장인물의 디테일한 심리 묘사, 유쾌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삽화,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가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는 즐거움을 줍니다.
몸치인 다영이는 뻣뻣하고 어정쩡했지만 신나게 몸을 흔들어 댔어요. 보는 사람은 어땠을지 몰라도요. 그때 두 아이가 다영이 쪽을 보면서 속닥거렸어요.
“저런 몸치가 왜 댄스 동아리에 들어왔나 몰라. 꼭 펭귄 같지 않니?”
“맞아, 맞아. 그런데 춤은 엉망으로 추면서 민이는 왜 저렇게 뚫어져라 쳐다봐?”
다영이는 속마음을 들킨 것 같아 얼굴이 빨개졌어요. 너무 창피해서 ‘교실 밖으로 도망칠까?’ 하고 생각하는 순간, 갑자기 속마음 마이크가 깜빡이더니 입에서 버럭 소리가 튀어나왔어요.
“야! 남이야 춤을 잘 추든 못 추든 상관 말고 너희들 춤이나 신경 써. 그리고 댄스 동아리 모집 포스터에서 춤을 좋아하는 어린이면 환영한다고 했지, 춤을 꼭 잘 춰야 동아리에 들어올 수 있다고는 안 했거든. 그리고 뒤에서 남 흉보는 거 나쁜 짓이야. 다 들린다고!”
그러자 오히려 다영이를 흉보던 아이들이 빨개진 얼굴로 자리를 피했어요.
소율이와 송이, 민이도 놀란 얼굴로 다영이를 바라보았지요.
다영이는 속마음 마이크가 있어서 든든했어요. 이제부턴 바보처럼 참지 않고 할 말을 당당하고 속 시원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쫙 펴지면서 기운이 마구 솟는 것 같았거든요.